※ 시간이 꽤 지나서 기억과 조금 다를지도...?
새벽 3시 넘은 시각에 밖에서 웬 정신 나간 남녀 무리가 큰 소릴 별 지랄을 다 해서 잠을 제대로 못 잤다.
처음에는 중국어인 줄 알았는데, 듣다 보니 목소리에서 술 냄새도 나고,
리액션 같은 게 뭔가 한국 같아서 자세히 귀 기울여 들어보니 한국어였다. 한국인들이었다.
나라 망신시키는 것도 진짜 가지가지. 쪽팔리니까 제발 쥐도 새도 모르게 조용히 사라져줬으면.
나중에 일본 친구들한테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신고하고, 어떻게 민원 넣는지 물어봐야겠다.
망할 한국인들 덕분에 잠 설치고, 컨디션 바닥 뚫고 지구 외핵까지 찍은 듯. 🤦🏻♀️
정말 정신 차리려고, 이 악물고 입에 계속 먹을 거 쑤셔 넣은 거 같다.
게다가 오늘 테스트도 있으니까.
일단 제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테스트를 보긴 했는데,
무슨 고장 난 컴퓨터도 아니고, 과열로 버벅거리는 컴퓨터처럼 계속 오류 뿜어냈다.
진짜 최악의 날이다.
그나마 다행인 건 어제 본 한자 테스트가 만점이라는 거?
집 근처 돈키호테보다 도톤보리 돈키호테가 더 큰 거 같길래, 수업 끝나고 도톤보리로 향했다.
확실히 도톤보리에 있는 돈키호테가 크긴 한데, 딱히 실속은 없는 느낌? 그냥 집 근처로 가도 충분할 거 같다.
원래는 해 질 녘 도톤보리 보면서 타코야키랑 맥주 한잔하고 싶었는데,
마스크 벗고 활보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포기 😭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다시 만난 글리코 씨.
아니, 다른 간판은 전부 불 들어와 있는데, 글리코 씨 혼자 불이 꺼져있었다 😂
오늘 포켓 와이파이 반납하는 날이라 집으로 가는 길에 잠시 우체국에 들렀다.
포켓 와이파이 반납하지 말고 연장해서 계속 쓸까 정말 고민 많이 했는데,
영상 통화할 때 자주 끊기기도 하고, 간단한 번역할 때도 끊기기 일쑤인데다, 지하라도 들어가면 정말 답이 없었다.
이걸 더 사용했다간 내 성격이 어떻게 될 거 같아서 더 연장하지 않고 반납하기로 했다.
비용이 조금 더 들더라도 끊기지 않는 povo 데이터 토핑해서 쓰기로 마음먹었다.
데이터 사용량이 많을 때는 근처 카페라도 가서 커피 마시면서 무료 Wi-Fi 사용하면 되니까.
포켓 와이파이 반납하고 장 보러 갔는데, 골든위크 직전이라 그런지 마트에 물건이 묘하게 비어 있었다.
그래도 필요한 거 살 건 다 사고 라인페이 할인 쿠폰까지 적용해서 결제했다.
타코야키에 맥주 대신에 간단하게 회랑 호로요이 한 캔 했다.
예전에 샀던 한정판이었는데 생각보다 많이 달지 않아서 좋긴 했다만, 내 취향은 아니었다.
그냥 기념으로 남겨두는 거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