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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까진 TVer로 매주 일본 드라마를 거의 본방송 보다시피 했는데요,
영상 보는 게 지치기도 했고, 이사 준비를 하면서 몇 편 놓치고 나니 더 보기가 힘들더라고요.
그러던 중 KT 장기 쿠폰에 밀리의 서재가 있다는 걸 알게 됐고 밀리에서 책을 읽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정지 중인 상태에서는 쿠폰 사용이 안 되더라고요 🥲

아쉽지만 예전처럼 전자도서관에서 책을 조금씩 빌려 읽기 시작했습니다.

북적북적

그리고 읽은 책은 북적북적에 한 권, 한 권 기록하고 있어요!
도톨이에서 병뚜껑 찍고, 왕귤이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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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도서관에 책이 제한적이기도 하고, 읽고 싶은 책이 없는 경우도 많아서 아쉽기는 하지만,
정말 오랜만에 읽는 거라 그간 들어 봤던 책부터 읽어보려고 합니다.

예전부터 읽고 싶었던 <달러구트 꿈 백화점>도 읽었고, 베르나르 베르베르나 히가시노 게이고 시리즈도 조금씩 읽고 있습니다.
어제부터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죽음>을 읽기 시작했는데, 7월의 마지막 책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슈뢰딩거의 아이들 | 최의택 - 교보문고

슈뢰딩거의 아이들 | 제1회 문윤성 SF 문학상 대상 수상작 100편 넘는 SF 장편소설 응모작 중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대상 선정! 선천성 근위축증으로 평생을 휠체어에 앉아 세상을 바라본 작가가 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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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소재가 굉장히 신선한 책.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있긴 했지만, 한국에서도 이런 소설이 나오는구나 싶어 기뻤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 | 이미예 - 교보문고

달러구트 꿈 백화점 | 잠들어야만 입장 가능한 꿈 백화점에서 일어나는 비밀스럽고도 기묘하며 가슴 뭉클한 판타지 소설여기는 잠들어야만 입장할 수 있는 ‘달러구트 꿈 백화점’입니다. 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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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베스트셀러에, 굉장히 인기가 많았던 책이라 기대했던 책.
동화 같은 부분도 있어서 흥미롭긴 했는데, 조금 산만한 느낌도 있고, 뭔가 마감이 제대로 안 된 느낌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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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용돈 기입장을 썼고,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부터는 가계부 앱을 사용했습니다.
그래서 일본에 와서도 엔화 가계부를 따로 썼어요.
유학생으로 도일했기 때문에 초반에는 매달 얼마나 쓰고 가져온 엔화가 어느 정도 남았는지 확인하는 정도로 썼고,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고 나서는 벌이 이상 쓰지 않도록 좀 더 주의했던 거 같아요 🤔
그렇다고 막 허리띠를 졸라매는 생활을 하진 않았고, 가끔 여행도 하고 외식도 하면서 기분 전환도 했습니다.
가족들이나 친구들한테 선물을 보내기도 하고, 갖고 싶었던 물건을 사기도 하고요!

그리고 최근 취업해서 이제 뭔가 제대로 된 생활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월급을 받는 생활은 처음이라 전과는 다르게 조금 긴장된 상태로 생활하고 있어요 😂
지난달은 아르바이트비랑 월급 일부가 겹친 데가, 이사로 인한 초기 비용 지출 때문에 정신없는 가계부가 됐고,
이번 달은 조금 애매하긴 하지만 제대로 월급을 받았기 때문에 예산을 짜기 위해 열심히 정리하고 있어요!
아마 8월이나 9월부터는 수입이나 지출이 제대로 가늠이 돼서
조금씩 돈을 모아 여행을 가거나 취미 생활을 즐길 수 있게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고정비

월세 등

관리비가 생각보다 비싸서 망설였는데요, 막상 이사 와서 생활하니까 만족스럽습니다.
물론,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전에 살던 곳과 비교하면 너무너무 좋아서... 😁

 

광열비

가스 요금 등

예전에 살던 곳은 월세에 수도 요금 포함되어 있었고, 올 전기여서 딱히 신경 쓸 게 없었습니다.
난방이나 에어컨 안 틀면 6~8천 엔 정도였고, 겨울이나 여름에는 8천~1만 엔 정도 나왔던 거 같아요.
근데, 지금 사는 곳은 가스, 수도, 전기 다 따로라 광열비가 어느 정도일지 가늠이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일단 1만 엔 정도 예상하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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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비

식비 등

이사 준비를 하면서 버린 물건들이 워낙 많아서 다시 사느라 평소보다 쇼핑하러 많이 갔던 거 같아요.
그리고 먹는 건 좋은 거 먹고, 먹고 싶은 거 먹자는 주의라 식비가 제일 걱정이었습니다.

2023년 7월 식비

식비를 1일 1천 엔으로 잡고, 매 끼니 들어간 비용을 따로 계산해 봤는데요,
점심 도시락을 싸는 게 확실히 절약되는 거 같습니다.
챙겨 먹다 보면 천 엔을 넘는 날도 있는데, 한 주로 보면 7천 엔을 넘지 않아서 예산을 벗어나진 않더라고요.
그리고 과자나 음료 같은 간식을 많이 먹는 편이 아니라 위 표에 간식비는 포함하지 않았는데,
만약 간식비까지 전부 넣게 되면 천 엔을 넘는 날이 더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
그래도 과식, 폭식만 하지 않으면 식비도 무난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나저나 최근 날이 더워지면서 에어컨을 틀고 있는데요, 아직 나오지 않은 전기 요금이 슬슬 걱정되네요.
전기 요금도 예상을 벗어나지 않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생활 방식에 따라 개인차가 있으니 어디까지나 참고만 하시고,
모두 더위, 여름 감기 조심하세요 🙂

2023.07.22 내용 추가 및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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稲葉浩志 - Stray Hearts

ドラマ「あなたがしてくれなくても」の主題歌

Da-iCE - ダンデライオン

ドラマ「ケイジとケンジ、時々ハンジ。」の主題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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優里 - ドライフラワー

優里 - ベテルギウス

優里 - レオ

우연히 베텔게우스(베텔기우스) 숏츠를 보고 라이브 영상에 꽂혀서 시간이 날 때마다 듣고 있다.
단점이라면 누군가 "역시 삼다리 감성은 남다르다"라고 댓글 단 걸 본 뒤로 계속 삼다리로 보이는 게 단점이라면 단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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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어서 내가 따로 산 가구나 가전은 하나도 없다 😂

이사 갈 때 가져갈 만한 건 지금은 단종된 NITORI 빨래 건조대 정도?
이사할 집이 북향이기도 하고 건조대 크기도 애매해서 가져갈까 말까 아직 고민 중이다.

일단, 가장 큰 게 냉장고, 세탁기 같은 가전제품인데,
신학기도 아닌데다, 1년 후에 내가 계속 머물지 옮기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구매는 부담스러웠다.
특히, 중고는 고장 났을 때 대처가 쉽지 않을 거 같아서 애초에 가전은 빌릴 생각을 하고 있었다.
사게 된다면 그건 계속 살고 싶어졌을 정도로 마음에 드는 집을 찾았을 때가 아닐까.

대체로 구성은 비슷해서, 어느 업체에서 빌릴지 고르기만 하면 될 것 같다.

  • 필수 : 냉장고, 세탁기
  • 선택 : 전기밥솥, 전등, 전자레인지

1년에 3만 엔이고, 1년 후에는 구매하거나 1개월 단위로 연장도 가능한 듯싶다 🤔

그 외에도

  • 가습기 / 제습기
    • 1년 동안 생활하면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함 / 가습기는 방에 빨래를 널어두는 걸로 대체
    • 북향이라서 제습기가 필요할 것 같긴 한데, 고층이라 환기만 잘 된다면 필요 없을지도?
  • 다리미
    • 1년 동안 생활하면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함
    • 가끔 한 번씩 아쉬울 때가 있어서 살까 말까 지금까지도 고민 중
  • 선풍기
    • 에어컨을 틀자니 그 정도로 덥지는 않고, 안 틀자니 바람 한 점 없어서 애매했던 때가 있음
    • 창이 두 개라 환기할 겸 활짝 열어 두면 한여름에 못 살 정도는 아니어서 어찌어찌 버텼는데,
      이사 갈 집은 어떨지 몰라서 망설이는 중
  • 전기포트 / 커피포트
    • 1년 동안 생활하면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함
    • 포트로 물 끓이는 거랑 인덕션으로 냄비에 물 끓이는 거랑 크게 차이를 느끼지 못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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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수 : 커튼
    • 집 보러 갔을 때 창 크기를 재지 못해서 미리 날짜 맞춰 배송하는 게 불가능한 상황
      ( 이사 후 며칠은 커튼 없이 생활해야 할지도... )
  • 침대
    • 싱글 vs. 세미 더블

바닥 생활을 청산하고 싶어서 무조건 살 생각인데, 크기가 문제다.
한국이었다면 무조건 세미 더블, 슈퍼 싱글로 했을 거 같긴 한데, 여긴 감이 전혀 안 온다.

그래서 이불 세트를 사서 며칠 생활을 하고, 치수에 맞춰 침대를 주문하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 중이다.

  • 책상 & 의자
    • 노트북을 거치해야 하고, 식사도 해결해야 하는 상황

침대가 정해져야 책상이랑 의자를 어떻게 할지 결정할 수 있을 거 같아서, 여기에 딱 멈춰 있는 상태다.
이 정도면 이사를 해도 텅 빈 집에 텅텅 있을 듯.

침대, 책상 등 가구에 신경을 더 쓰는 이유 중 하나가 디지털 피아노를 꼭 들이고 싶기 때문이다.
이사하고 회사에 잘 적응하고 난 뒤에 조금씩이라도 돈을 모아 살 생각이다.

그리고 이사한 집이 벽간, 층간 소음에 강하다면 홈팟 미니를 들일 생각도 하고 있다.
지금 방은 조금만 신경 쓰면 옆집이랑 대화를 할 수 있을 정도로 방음 수준이 처참해서... 🤦🏻‍♀️
외부 스피커로 영화를 보거나 음악을 듣는 건 진짜 상상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음량을 빵빵하게 해서 뭘 보겠다, 그런 생각은 없고, 보통 사람들처럼 문화생활을 즐기고 싶은 마음뿐이다 😭

 

이사하는 당일에 짐 다 옮기고, 오후에 신청한 가전을 받고 난 뒤에도 혹시 시간이 괜찮다면,
근처에서 살 수 있는 건 사겠지만, 아마 무리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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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이사를 하게 된 이유

학교를 더 다녀야 하나, 전부 정리하고 귀국해야 하나 고민하던 중 취업이 결정됐습니다!
유학 전 하던 일과는 거의 관련이 없어서 이 경력은 또 어떻게 풀어야 하나 고민이 많지만,
이대로 정리하고 귀국하면 후회할 게 너무나 분명해서 남기로 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나중에 정리해서 풀어볼게요 😄

 

1. 이사할 집을 찾아보자!

SUUMO 상세 검색 페이지

한국에 다방, 직방이 있다면, 일본에는 스모, 홈즈 정도가 유명한 거 같더라고요.
PC보다는 주로 스마트폰으로 시간이 날 때마다 집을 찾아봤습니다.

현재 사는 방은 원룸(ワンルーム)으로 베란다가 없는 방입니다.
대신 모퉁이 방(角部屋)이라서 다른 방보다 조금 더 넓고 창문이 두 개라 환기가 정말 잘 됐습니다!

  • 1K - 약 8조
  • 유닛바스(ユニットバス)
  • 엘리베이터 없음, 택배함 없음

기숙사라 월세가 조금 저렴한 편이긴 했지만, 냉수, 온수 따로 돌려야 하는 수전에, 실을 당겨서 밝기를 조절하는 천장 등까지.
처음 입주했을 때의 충격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
그래서 이사할 집은 고정비가 더 들더라도 집다운 집에서 살고 싶다는 마음이 강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조건이 많아졌고, 정말 마음에 드는 집은 거의 없었습니다 🥲

  • 관리비 포함 월 고정비 6만 엔
    ( 통근 시간이 조금 길어져도 OK → 회사에서 교통비 지원 O, 월세 지원 X )
  • 목조 X
    → 벽간 소음, 층간 소음 적은 곳
  • 엘리베이터 있음 ( 5층 이상 )
  • 조용한 주택가, 치안이 좋은 곳

지금 있는 곳이 번화가 근처인데다 길가여서 창만 두 개인 제 방은 밖인지 집인지 구분이 힘들 때가 꽤 있어요.
게다가 옆방 친구랑 조금만 귀 기울이면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벽간 소음, 층간 소음도 답이 없는 상태고요 🤯

그래서 이사할 집은 조용하고 안전한 주택가이길 원했습니다.

  • 1K 또는 1DK
     방과 부엌이 제대로 분리된 곳 / 싱크대 구형 수도꼭지 X / 조리 공간 넓을수록 좋음
  • 7조 이상 / 다다미방 X / 모퉁이 방
  • 북 / 북동 / 북서 제외
  • 세면대 / 욕실 / 화장실 분리
  • 에어컨 장착 ( 내부 청소까지 완료된 곳 )

이 외에도 실내에 세탁기 설치가 가능하고, 오토록이나 모니터가 있는 인터폰 등
1년간 살면서 아쉬웠던 부분들을 전부 넣어서 집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같은 조건에 꽤 많은 집이 검색되는데, 제가 찾을 당시에는 마음에 드는 집이 거의 없었어요.
꽤 괜찮다 싶으면 치안이 안 좋은 지역에 있어서 포기할 수밖에 없었고요.

모든 조건을 만족하면 좋겠지만, 빠르게 현실을 파악하고 조건에 우선순위를 매겼습니다.
그래서 포기할 수 있는 건 포기하면서 집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SUUMO에도 간혹 허위 매물이 있다고 들어서, 부동산에도 부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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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일본 부동산? 한인 부동산?

이사 외에도 신경 써야 할 일이 많은 상태였고, 가능하면 집을 빨리 해결하고 싶었습니다.
무엇보다 일본에서 이사 자체가 처음이라 부동산 계약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배우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요.

그래서 예전부터 눈여겨봤던 한인 부동산에 연락을 드렸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몇 달 전에 이사했던 친구가 본인이 이용했던 부동산을 소개해줘서 받긴 했는데,
원하는 방 조건을 받아 간 뒤로 일주일 이상 전혀 연락이 없더라고요 🥲
일본 특유의 느긋하면서 미묘하게 완벽을 추구하는 일 처리에는 적응이 된 터라 그러려니 하려고 해도,
이 정도의 집을 원하는 게 맞는지, 혹시 해당하는 매물이 없으면 없다, 대신 어디까지 가능하다, 정도의 연락만 있었어도 좋았을 텐데...

친구가 소개해 준 일본 부동산에서 가타부타 연락이 없는 사이,
회사 위치랑 예산만 물어보셨던 한인 부동산에서 알잘딱깔센, 2~3일 정도 후에 집을 몇 개 제시해 주셨습니다.

그중에 두 군데 정도 마음에 들어서 다음 날에 바로 집을 보러 가기로 했고,
실제로도 마음에 들면 바로 심사 넣자고 하셔서 필요한 서류도 챙겨 가기로 했습니다.
유학 비자에서 취로 비자로 변경 중이라, 재류 자격 변경 중이라는 도장이 찍힌 재류 카드
회사에서 받은 채용증명서(내정통지서), 그리고 학생증 가져갔습니다.

자세한 부동산 이용 후기는 이사 후에 따로 작성하겠습니다 😊

+ 시간 여유가 있는 상황이었다면, 1~2주 정도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다른 집 찾아봐 달라고 했을 거예요 😂
+ 보러 간 집이 정말 마음에 든다면, 집 구조나 콘센트 위치, 방이나 창 치수 등 필요한 건 꼼꼼하게 확인해 주세요
 ( 가구 때문에 한 번 더 방을 볼 수 있는지 물어보니까, 이미 봤기 때문에 입주 전 추가 방문은 어렵다고 답변받았습니다 )

 

3. 보증회사 심사 합격

100% 마음에 드는 집은 아니었지만, 우여곡절 끝에 집을 결정하고 보증회사에 심사를 넣었습니다.
심사 결과가 나오기까진 보통 7~10일 정도 걸린다고 하더라고요.

이때 꼭 필요한 정보가 있는데, 바로 긴급 연락처입니다!
일본에 살면 국적은 크게 상관없는 듯했고, 이름(성, 이름), 연락할 수 있는 전화번호뿐만 아니라, 생년월일주소도 필요합니다 😱

개인 SNS나 생일 정도는 알고 지내도, 전화번호나 주소 같이 민감한 개인 정보는 전혀 공유를 안 하고 지내왔던 터라,
빠짐없이 전부 다 적어야 한다는 말에 많이 당황했습니다.
다행히 이사할 때 도와준다고 했던 친구가 흔쾌히 알려준 덕분에 별문제 없었지만,
일본에 거주하고, 개인 정보를 거리낌 없이 알려줄 수 있는 사람이라니 🤯
친인척이나 애인이 있다면 크게 문제가 될 부분은 아니지만, 저처럼 연고가 전혀 없는 사람한테는 난이도 극악이었습니다.
몇 다리를 건너도 정말 단 한 명도 없을 때는 돈을 지불하고 대리인을 쓸 수도 있다고 하는데 이사 참 쉽지 않네요...

저는 심사를 넣은 다음 날 오후에 바로 전화를 받았고,
당일 저녁이나 다음 날 오후에 부모님께도 연락이 갈 예정이라고 전해 들었습니다.

여기서 하나 더 확인해야 할 게, 보증회사에서 부모님께 연락할 때 국제 전화로 가게 됩니다!

다른 나라는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한국은 국제 번호로 스팸 전화가 워낙 많았던 터라 최근에는 기본으로 국제 전화가 차단된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통신사에 따로 서비스 신청한 게 없다면, 스마트폰 설정에서 어렵지 않게 해제가 가능한 듯합니다.
근데, 후후 같은 스팸 전화 차단 앱을 같이 쓰면 스마트폰 설정에서 차단을 풀어도 앱이 전화를 차단해 버린다고 합니다.

그렇게 저희 부모님은 3~4통 정도의 국제 전화를 나중에 부재중 전화에 찍힌 걸 보고 아셨고,
부랴부랴 차단 해제 하고 나중에 벨이 울려서 받으려고 하니까 후후가 차단해 버렸다고 😂

어찌 됐든, 무사히 연락이 닿았고, 보증 심사 합격까지 딱 7일 정도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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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감은 계속 쌓아두고 있었는데,
지난 가을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면서 글감조차 수습이 안 되더니

2023년 3월이 되어버렸다! 😂

글감도 있고, 사진도 있어서 밀린 글을 쓰자면 쓸 수 있겠지만
내 기억을 도저히 믿을 수가 없다.

굵직한 일만 몇 개 정리해 보자면,

작년 오봉 때 개인적인 용무로 한국을 잠시 갔다 왔고,
그 직후 바로 코로나에 걸려서 혼자 두 번째 휴가(?)를 보내기도 했다.
( 코로나로 인한 결석으로 미처 못 배운 문법이 지금도 내 발목을 잡곤 한다 🤦🏻‍♀️ )

가을부터는 아르바이트도 시작했고, 지금도 계속하는 중이다.
그리고 겨울에 본 두 번째 JLPT도 무난하게 합격했다!

원래 계획은 올해 3월 이후에는 취업 비자로 바꾸고 자리 잡는 게 목표였는데
여러 일이 있어서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다.
3월에 학교가 끝나면 귀국해야 하나, 학교를 더 다녀야 하나 꽤 긴 시간 고민을 한 끝에,
학교를 연장하기로 했다. 이대로 귀국하면, 나중에 후회할 것 같았다.

마지막으로, 방송대에 복학했다. 아니, 복학 당했다 😭
비행기가 많이 비싸져서 기말고사를 보러 갈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일단 수업은 최선을 다해 듣는 중이다.

일본에서 생활한 지 300일이 넘어, 곧 1년이 되는데
뭐, 그동안 좋은 일만 있던 건 아니지만, 그래도 좋은 기억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는 중이다.

올해는 작년보다 좀 더 나은 한 해가 되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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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이 꽤 지나서 기억과 조금 다를지도...?

 

아침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교토로 향했다.
날씨가 흐리긴 했지만, 비 예보는 없었고 오히려 해가 없어서 뜨겁지 않을 거로 생각했다.

혼케 오와리야 본점(本家 尾張屋 本店) 호라이 소바(宝来そば)

아침을 간단하게 먹고 서두른 이유는 이 호라이 소바를 먹기 위해서!
'보배 보'가 쓰인 칠기에 메밀국수를 담아, 길조를 나타낸다는 이 음식을 우연히 보고 꼭 한 번은 먹어보고 싶었다.

가격은 꽤 있었지만, 한 번쯤은 좋은 경험이었다.
같이 나온 토핑은 하나하나 정말 다 맛이 좋았다. 메밀국수와도 정말 잘 어울렸다.
원하는 대로, 개인의 취향에 맞게 재료를 올려 메밀국수를 즐길 수 있다는 게 매력적이었다.
교토와 정말 잘 어울리는 장소에서, 좋은 음식을 먹은 느낌이다.

5단이지만, 각 단에 메밀국수의 양이 많지 않다는 후기를 보긴 했는데, 부족하진 않았다.
2인분까진 아니어도 1.5인분 정도는 될 듯싶다. 양이 많지 않은 사람은 충분하다.

교토 교엔(京都御苑)

적당히 배도 부르고, 별사탕 사러 료쿠주안 시미즈(緑寿庵清水) 가는 길에 교토 교엔을 가로질렀다.
마음 같아선 좀 더 구경하고 싶었으나 시간이 부족할 거 같아서 오늘은 가로질러 가며 구경하는 걸로 만족하기로... 😂

가와이 신사(河合神社)

원래 사고 싶었던 별사탕 맛은 이미 품절이라, 다른 거라도 살까 말까 고민했는데,
여기까지 들른 게 아쉬워서 나름의 추천을 받아서 소소하게 샀다.

근처에 마침 일본인 친구가 추천해줬던 신사가 있어서 그쪽으로 향했다.
가보니까 여자의 미모? 나 결혼, 순산을 위한 신사인 듯했다. 안타깝게도 내 관심사와는 정반대... 🥲

시모가모 신사(下鴨神社)

가와이 신사 근처에 또 다른 신사가 있어서 보니까 세계문화유산이란다.
온 김에 안 가볼 수 없으니 또 열심히 걸었다. 들어가 보니 일부 공사 중이었다.

여기서 가족들한테 줄 선물을 샀다. 그래도 역사 깊은 신사인데, 좋은 선물이 되지 않을까. 🤔

야사카 신사(八坂神社)

예전 교토 여행 때 가지 못했던 고다이지(高台寺)를 가기 위해 기온까지 왔다.
걷기엔 무리라고 판단하고 버스를 탔는데, 내린 정류장이 딱 야사카 신사(八坂神社) 근처였다.

신사는 24시간 개방인 듯해서 우선 고다이지로 발길을 향했다.

고다이지(高台寺)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기리는 곳이라 망설였는데, 한 번은 봐야 두 번은 안 오지 싶어서 올라왔다.
확실히 여름이라 푸르름이 장난이 아니다. 코로나 때문인지, 관리가 잘 되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진 않았다.

그래도 주기적으로 전시를 하는 듯했고, 여름에는 라이트업? 행사도 있다고 한다.

야사카 신사(八坂神社)

고다이지를 둘러보고 근처 미술관까지 본 후에 야사카 신사로 왔다.
기온 마쓰리 중이라 뭔가 대단한 게 있을까 싶었지만, 역시 큰 행사가 없는 날이라 그런지 평화로웠다.

축제를 하는 느낌은 없었지만, 오히려 조용히 둘러볼 수 있어서 좋았다.

저녁 (マクドナルド)

교토에서 저녁까지 먹고 돌아올까, 집 근처에서 저녁을 먹을까 망설이다가 더 늦기 전에 집 근처로 돌아왔다.
뭐 먹을까 고민하다가 역시 만만한 맥도날드로 향했다.

생각보다 많이 걸어서 지치긴 했지만, 오랜만에 다시 만난 교토는 여전히 좋았다.
다음에 교토에 가는 건 아마 가을이지 않을까? 단풍 보러 가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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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이 꽤 지나서 기억과 조금 다를지도...?

 

아침 & 점심

아침 먹고, 청소하고, 그 뒤로 계속 넷플릭스만 본 듯싶다.

요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보면서 <갯마을 차차차>도 같이 보고 있는데,
이걸 왜 이제 봤나 싶다가도 이렇게 보고 싶을 때 몰아서 볼 수 있으니까 본방 보는 거보다 나은 거 같기도... 🤔

매주 우영우 기다리는 거 너무 힘들다. 😭

저녁

점심은 가볍게 먹었으니 저녁은 무겁게, 맥주도 한 캔.

아침 & 간식

나갈까 말까 계속 고민하다가 결국 안 나갔는데,
그래도 물은 떠야 해서 겸사겸사 장도 봐 왔다.

점심 & 저녁

못 보던 도시락이 있어서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사 왔다.
생각보다 나쁘진 않았지만, 제 가격 내고 먹기에는 역시 뭔가 부족한 느낌이다. 🥲
그리고 멜론만 보이면 일단 사고 보는 나,
그래도 저 빵은 진짜 아니다. 할인해도 사면 안 된다. 싼 건 싼 이유가 있다.

이번 주말은 정말 뒹굴뒹굴하고 먹다가 끝났다.
비 소식이 있어서 나갈 생각을 안 했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교토라도 다녀올걸.

지금 기온 마쓰리 중일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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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이 꽤 지나서 기억과 조금 다를지도...?

 

  • 7월 11일 (월)

아침 & 점심

드디어 아는 포켓몬 등장인가! 싶었는데, 어디서 본 듯하지만, 낯설다...
간단하게 소바 삶아서 먹고 학교에 갔다.

무슨 랜덤 박스도 아니고, 개강한 첫 주는 오늘은 어떤 선생님이 들어올까, 기대보단 걱정이 앞선다.
특히 이번 클래스에는 지뢰 아닌 지뢰가 있음을 알고 있어서 더 긴장되는 걸 수도... 🤦🏻‍♀️
오늘 선생님은 지난번 클래스 때도 만났던 선생님이라 안심했다!
수업 스타일을 이미 알고 있기도 하지만, 그 스타일이 나랑 잘 맞아서 더 좋기도 하다.

저녁

그리고 수업 끝나고 집에 돌아왔는데, 문이 열려 있다.
열쇠를 돌렸는데, 철컥 소리가 안 나서 설마 하고 반대로 돌렸는데, 철컥 소리가 나면서 문이 잠겼다.
놀라서 바로 문 열고 들어갔는데, 집이 어지럽혀져 있진 않았다.
바로 여권이랑 현금 등등 귀중품 확인하는데 전부 그 자리 그대로 있었다.
근데 현관에 가지런히 놓여있던 신발이 조금 흐트러져 있어서 누군가 들어왔다 간 거 같은데,
기숙사 담당자분이 왔다가 문 잠그는 걸 깜박했나 싶기도 하고.

이걸 물어봐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긴 한데, 확인해서 나쁜 건 없으니까 확인해 봐야지.

문 열려 있던 건 찝찝하지만, 일단 없어진 물건도 없고 저녁은 먹어야 하니까.
마트에서 차슈동? 만들 수 있는 고기랑 소스를 팔길래 사 와서 만들었는데, 아주 그럴듯하다!

  • 7월 12일 (화)

아침 겸 점심

아침이 늦어져서 점심 겸 든든하게 챙겨 먹었다.

오늘 들어온 선생님도 나쁘지 않다. 지난번에 옆 반 수업에는 들어갔던 모양이다.
그런데 글씨가 정말 대박이다. 친근하다, 친근해. 🤣

간식 & 저녁

지난번에 건보료 문제 물어봤던 것도 있고 해서, 수업 전에 사무실에 들러 얘기했다.
혹시 어제 기숙사 담당자분이 방에 무슨 문제가 있어서 왔다 간 적이 있냐고.
그날 기숙사에 가긴 했지만, 내 방에 간 적은 없다고 한다. 그리고 가더라도 미리 연락을 준다고...
그럼 어제 내 방에 올 사람이 없었다는 건데, 누구지? 도대체 문은 어떻게 열었지? 😱

사실 지금까지 생활하면서 이상하다 싶은 일이 있긴 했는데,
내가 예민해서 그런가 싶어서 넘긴 적이 한두 번이 아니긴 했다.

1층에 쓰레기를 버리러 가거나 옥상에 빨래하러 가면 꼭 문을 잠그고 다니는데,
이때도 문이 안 잠겨 있던 적이 두어 번 있었다.
그리고 에어컨을 켜고 나간 적이 없는데 방이 시원했던 적도 있고,
방에 쓰레기가 하나도 없는데, 이상한 냄새로 가득한 적도 몇 번 있었다.

아, 이상한 냄새는 같은 층은 물론이고, 다른 층에도 복도에 쓰레기를 내놓는 애들이 워낙 많아서
게네들 때문일 수도 있다. 일반 쓰레기 아니고 음식물 쓰레기도 복도에 두는 애들이 있어서...
사족이긴 하지만, 분명 기숙사 규칙에 복도에 쓰레기 두지 말라고 적혀 있는데,
왜 복도에 두는지 이해가 안 된다. 자기네들 방에 두면 냄새난다고 밖에 두는 건 정말 예의가 아니지 않나?

하여튼 기숙사 담당자가 아니라면 다른 사람이라는 건데, 알 방법이 딱히 없단다.
그래서 비용이 들어도 괜찮으니까 열쇠 교환이 가능한지 확인해 달라고 했다.
무슨 이유든 다른 사람이 내 방문을 열었고, 한 번인지 여러 번인지 확인할 방법이 없지만,
내가 없는 방을 누군가 드나들었다는 거 자체가 솔직히 소름 돋는 일이니까.

  • 7월 13일 (수)

아침 & 점심

아침은 간단하게 먹고, 점심은 든든하게 먹고 학교 가기.

다른 선생님이 들어올 줄 알았는데, 금요일에 들어왔던 선생님이 들어왔다.
그리고 금요일에 자리를 바꿀 예정이라고 알려주셨다. 열쇠 일로 스트레스받고 있었는데, 반가운 얘기였다!
옆에 앉은 애가 쉬지 않고 다리를 떠는데, 90% 이상 책상도 같이 흔들려서 수업에 집중이 어려울 정도였다.
그래서 수업 첫날부터 얼굴에 철판 깔고 선생님께 바로 얘기를 했다.
이러해서 수업 때 불편하고 힘든데, 지금 앉은 자리는 언제까지 앉아야 하는 거냐고.
2주 정도 앉을 거 같다고 해서, 2주 정도면 괜찮다고, 알겠다고 하고 집에 갔는데, 이렇게 빨리 바꿔주실 줄이야.

대만 친구한테 받은 선물 🎁 (バトンドール)

그리고 지금은 다른 반이 된 예전 반 친구한테 과자도 선물 받았다!
주말에 어디 놀러 갔다 온 거냐고 물어보니까, 그건 아니고 집에 가는 길에 백화점에서 샀다고... 🤣

친구야, 고마워! 한국 과자로 갚을게. 😉

저녁

마트에서 장 볼 때마다 늘 궁금했던 빵인데, 드디어 먹어본다.
맵고, 카레 맛이면 한 번쯤은 먹어보지 싶었는데, 생각보다 향신료 맛이 강하다.

  • 7월 14일 (목)

아침 & 점심

드디어 내가 아는 제대로 된(?) 포켓몬이 나왔다.
망나뇽이 이렇게 반가울 일인가...

오늘로, 이번 학기 마지막 선생님이 들어오셨다.
담임 선생님이랑 느낌이 굉장히 비슷하다. 수, 목, 금은 카페인이 필요할지도? 🤔

오늘 세 번의 쉬는 시간 중 두 번 호출 당했는데,
호출하는 건 좋은데 쉬는 시간 끝나기 3분 전 호출은 너무한 거 아닙니까. 🤦🏻‍♀️
처음은 집주인이 여분으로 가지고 있는 열쇠가 있으니 무료로 교체해준다는 내용이었다.
그다음 호출은 열쇠 교환에 실패했다는 얘기였다. 규격이 맞지 않았던 모양이다.

TULLY'S COFFEE

마지막으로 수업이 끝나고 방문했을 때는 열쇠공을 부르면 아무래도 비용이 높게 발생할 수 있다,
그래서 일단 최대한 저렴하게 할 수 있는지 알아보고 나중에 알려주겠다고 했다.
그리고 8월 귀국 건 때문에 일시귀국사유서를 받아 왔는데,
하루 수업 빠지는 게 대단히 큰 문제인 듯싶다. 교장 선생님이랑 면담할 수도 있다고...

개근 포기하고 가는 나도 마음이 썩 좋진 않은데요? 😶

번역할 게 남기도 했고, 집에 바로 들어가고 싶지 않아서 타리즈에서 간단하게 핫도그로 해결했다.
빵이 바게트? 여서 신선하긴 했으나, 정말 배 채우는 느낌이다.

  • 7월 15일 (금)

아침 & 점심

어제 빈약하게 먹었으니까 오늘은 아주 든든하게!
그리고 든든하게 먹길 참 잘했다.

수업 전에 일시귀국사유서 내러 갔더니 그 자리에서 바로 교장 선생님 면담이었다.
굳이 수업을 하루 빠지고 귀국해야 하는 이유를 부족한 일본어로 말하고 상대를 설득하느라 힘들었다.
어찌어찌 면담 잘 끝내고 기숙사비랑 전기요금도 냈다.
그 옆에 계신 선생님께 도장 받아야 하는데, 자리에 안 계셔서 쉬는 시간에 내려와서 받았다.

학비 납부 기간이라 그런지 줄이 길어서 기다리고 있는데,
지난 학기에 수업 들어왔던 선생님을 만났다.
선생님 이름을 기억하고 있으니까, 기억하고 있냐고 굉장히 기뻐하셨다.
지난 수업 때 선생님들 전부 좋았다고 말한 게 거짓이 아니라니까요. 정말 좋았어요! 😊

저녁 (マクドナルド)

열쇠 문제에, 일시 귀국 신청에, 교장 선생님 면담까지 정말 정신없었던 한 주였고,
마침 또 버거가 새로 나왔는지 쿠폰이 있길래 맥도날드 포장해서 집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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