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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이 꽤 지나서 기억과 조금 다를지도...?

 

아침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교토로 향했다.
날씨가 흐리긴 했지만, 비 예보는 없었고 오히려 해가 없어서 뜨겁지 않을 거로 생각했다.

혼케 오와리야 본점(本家 尾張屋 本店) 호라이 소바(宝来そば)

아침을 간단하게 먹고 서두른 이유는 이 호라이 소바를 먹기 위해서!
'보배 보'가 쓰인 칠기에 메밀국수를 담아, 길조를 나타낸다는 이 음식을 우연히 보고 꼭 한 번은 먹어보고 싶었다.

가격은 꽤 있었지만, 한 번쯤은 좋은 경험이었다.
같이 나온 토핑은 하나하나 정말 다 맛이 좋았다. 메밀국수와도 정말 잘 어울렸다.
원하는 대로, 개인의 취향에 맞게 재료를 올려 메밀국수를 즐길 수 있다는 게 매력적이었다.
교토와 정말 잘 어울리는 장소에서, 좋은 음식을 먹은 느낌이다.

5단이지만, 각 단에 메밀국수의 양이 많지 않다는 후기를 보긴 했는데, 부족하진 않았다.
2인분까진 아니어도 1.5인분 정도는 될 듯싶다. 양이 많지 않은 사람은 충분하다.

교토 교엔(京都御苑)

적당히 배도 부르고, 별사탕 사러 료쿠주안 시미즈(緑寿庵清水) 가는 길에 교토 교엔을 가로질렀다.
마음 같아선 좀 더 구경하고 싶었으나 시간이 부족할 거 같아서 오늘은 가로질러 가며 구경하는 걸로 만족하기로... 😂

가와이 신사(河合神社)

원래 사고 싶었던 별사탕 맛은 이미 품절이라, 다른 거라도 살까 말까 고민했는데,
여기까지 들른 게 아쉬워서 나름의 추천을 받아서 소소하게 샀다.

근처에 마침 일본인 친구가 추천해줬던 신사가 있어서 그쪽으로 향했다.
가보니까 여자의 미모? 나 결혼, 순산을 위한 신사인 듯했다. 안타깝게도 내 관심사와는 정반대... 🥲

시모가모 신사(下鴨神社)

가와이 신사 근처에 또 다른 신사가 있어서 보니까 세계문화유산이란다.
온 김에 안 가볼 수 없으니 또 열심히 걸었다. 들어가 보니 일부 공사 중이었다.

여기서 가족들한테 줄 선물을 샀다. 그래도 역사 깊은 신사인데, 좋은 선물이 되지 않을까. 🤔

야사카 신사(八坂神社)

예전 교토 여행 때 가지 못했던 고다이지(高台寺)를 가기 위해 기온까지 왔다.
걷기엔 무리라고 판단하고 버스를 탔는데, 내린 정류장이 딱 야사카 신사(八坂神社) 근처였다.

신사는 24시간 개방인 듯해서 우선 고다이지로 발길을 향했다.

고다이지(高台寺)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기리는 곳이라 망설였는데, 한 번은 봐야 두 번은 안 오지 싶어서 올라왔다.
확실히 여름이라 푸르름이 장난이 아니다. 코로나 때문인지, 관리가 잘 되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진 않았다.

그래도 주기적으로 전시를 하는 듯했고, 여름에는 라이트업? 행사도 있다고 한다.

야사카 신사(八坂神社)

고다이지를 둘러보고 근처 미술관까지 본 후에 야사카 신사로 왔다.
기온 마쓰리 중이라 뭔가 대단한 게 있을까 싶었지만, 역시 큰 행사가 없는 날이라 그런지 평화로웠다.

축제를 하는 느낌은 없었지만, 오히려 조용히 둘러볼 수 있어서 좋았다.

저녁 (マクドナルド)

교토에서 저녁까지 먹고 돌아올까, 집 근처에서 저녁을 먹을까 망설이다가 더 늦기 전에 집 근처로 돌아왔다.
뭐 먹을까 고민하다가 역시 만만한 맥도날드로 향했다.

생각보다 많이 걸어서 지치긴 했지만, 오랜만에 다시 만난 교토는 여전히 좋았다.
다음에 교토에 가는 건 아마 가을이지 않을까? 단풍 보러 가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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