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728x90

※ 시간이 꽤 지나서 기억과 조금 다를지도...?

 

아침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교토로 향했다.
날씨가 흐리긴 했지만, 비 예보는 없었고 오히려 해가 없어서 뜨겁지 않을 거로 생각했다.

혼케 오와리야 본점(本家 尾張屋 本店) 호라이 소바(宝来そば)

아침을 간단하게 먹고 서두른 이유는 이 호라이 소바를 먹기 위해서!
'보배 보'가 쓰인 칠기에 메밀국수를 담아, 길조를 나타낸다는 이 음식을 우연히 보고 꼭 한 번은 먹어보고 싶었다.

가격은 꽤 있었지만, 한 번쯤은 좋은 경험이었다.
같이 나온 토핑은 하나하나 정말 다 맛이 좋았다. 메밀국수와도 정말 잘 어울렸다.
원하는 대로, 개인의 취향에 맞게 재료를 올려 메밀국수를 즐길 수 있다는 게 매력적이었다.
교토와 정말 잘 어울리는 장소에서, 좋은 음식을 먹은 느낌이다.

5단이지만, 각 단에 메밀국수의 양이 많지 않다는 후기를 보긴 했는데, 부족하진 않았다.
2인분까진 아니어도 1.5인분 정도는 될 듯싶다. 양이 많지 않은 사람은 충분하다.

교토 교엔(京都御苑)

적당히 배도 부르고, 별사탕 사러 료쿠주안 시미즈(緑寿庵清水) 가는 길에 교토 교엔을 가로질렀다.
마음 같아선 좀 더 구경하고 싶었으나 시간이 부족할 거 같아서 오늘은 가로질러 가며 구경하는 걸로 만족하기로... 😂

가와이 신사(河合神社)

원래 사고 싶었던 별사탕 맛은 이미 품절이라, 다른 거라도 살까 말까 고민했는데,
여기까지 들른 게 아쉬워서 나름의 추천을 받아서 소소하게 샀다.

근처에 마침 일본인 친구가 추천해줬던 신사가 있어서 그쪽으로 향했다.
가보니까 여자의 미모? 나 결혼, 순산을 위한 신사인 듯했다. 안타깝게도 내 관심사와는 정반대... 🥲

시모가모 신사(下鴨神社)

가와이 신사 근처에 또 다른 신사가 있어서 보니까 세계문화유산이란다.
온 김에 안 가볼 수 없으니 또 열심히 걸었다. 들어가 보니 일부 공사 중이었다.

여기서 가족들한테 줄 선물을 샀다. 그래도 역사 깊은 신사인데, 좋은 선물이 되지 않을까. 🤔

야사카 신사(八坂神社)

예전 교토 여행 때 가지 못했던 고다이지(高台寺)를 가기 위해 기온까지 왔다.
걷기엔 무리라고 판단하고 버스를 탔는데, 내린 정류장이 딱 야사카 신사(八坂神社) 근처였다.

신사는 24시간 개방인 듯해서 우선 고다이지로 발길을 향했다.

고다이지(高台寺)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기리는 곳이라 망설였는데, 한 번은 봐야 두 번은 안 오지 싶어서 올라왔다.
확실히 여름이라 푸르름이 장난이 아니다. 코로나 때문인지, 관리가 잘 되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진 않았다.

그래도 주기적으로 전시를 하는 듯했고, 여름에는 라이트업? 행사도 있다고 한다.

야사카 신사(八坂神社)

고다이지를 둘러보고 근처 미술관까지 본 후에 야사카 신사로 왔다.
기온 마쓰리 중이라 뭔가 대단한 게 있을까 싶었지만, 역시 큰 행사가 없는 날이라 그런지 평화로웠다.

축제를 하는 느낌은 없었지만, 오히려 조용히 둘러볼 수 있어서 좋았다.

저녁 (マクドナルド)

교토에서 저녁까지 먹고 돌아올까, 집 근처에서 저녁을 먹을까 망설이다가 더 늦기 전에 집 근처로 돌아왔다.
뭐 먹을까 고민하다가 역시 만만한 맥도날드로 향했다.

생각보다 많이 걸어서 지치긴 했지만, 오랜만에 다시 만난 교토는 여전히 좋았다.
다음에 교토에 가는 건 아마 가을이지 않을까? 단풍 보러 가야지. 🍁

728x90
728x90

※ 시간이 꽤 지나서 기억과 조금 다를지도...?

 

아침 & 점심

아침 먹고, 청소하고, 그 뒤로 계속 넷플릭스만 본 듯싶다.

요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보면서 <갯마을 차차차>도 같이 보고 있는데,
이걸 왜 이제 봤나 싶다가도 이렇게 보고 싶을 때 몰아서 볼 수 있으니까 본방 보는 거보다 나은 거 같기도... 🤔

매주 우영우 기다리는 거 너무 힘들다. 😭

저녁

점심은 가볍게 먹었으니 저녁은 무겁게, 맥주도 한 캔.

아침 & 간식

나갈까 말까 계속 고민하다가 결국 안 나갔는데,
그래도 물은 떠야 해서 겸사겸사 장도 봐 왔다.

점심 & 저녁

못 보던 도시락이 있어서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사 왔다.
생각보다 나쁘진 않았지만, 제 가격 내고 먹기에는 역시 뭔가 부족한 느낌이다. 🥲
그리고 멜론만 보이면 일단 사고 보는 나,
그래도 저 빵은 진짜 아니다. 할인해도 사면 안 된다. 싼 건 싼 이유가 있다.

이번 주말은 정말 뒹굴뒹굴하고 먹다가 끝났다.
비 소식이 있어서 나갈 생각을 안 했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교토라도 다녀올걸.

지금 기온 마쓰리 중일 텐데...

728x90
728x90

※ 시간이 꽤 지나서 기억과 조금 다를지도...?

 

  • 7월 11일 (월)

아침 & 점심

드디어 아는 포켓몬 등장인가! 싶었는데, 어디서 본 듯하지만, 낯설다...
간단하게 소바 삶아서 먹고 학교에 갔다.

무슨 랜덤 박스도 아니고, 개강한 첫 주는 오늘은 어떤 선생님이 들어올까, 기대보단 걱정이 앞선다.
특히 이번 클래스에는 지뢰 아닌 지뢰가 있음을 알고 있어서 더 긴장되는 걸 수도... 🤦🏻‍♀️
오늘 선생님은 지난번 클래스 때도 만났던 선생님이라 안심했다!
수업 스타일을 이미 알고 있기도 하지만, 그 스타일이 나랑 잘 맞아서 더 좋기도 하다.

저녁

그리고 수업 끝나고 집에 돌아왔는데, 문이 열려 있다.
열쇠를 돌렸는데, 철컥 소리가 안 나서 설마 하고 반대로 돌렸는데, 철컥 소리가 나면서 문이 잠겼다.
놀라서 바로 문 열고 들어갔는데, 집이 어지럽혀져 있진 않았다.
바로 여권이랑 현금 등등 귀중품 확인하는데 전부 그 자리 그대로 있었다.
근데 현관에 가지런히 놓여있던 신발이 조금 흐트러져 있어서 누군가 들어왔다 간 거 같은데,
기숙사 담당자분이 왔다가 문 잠그는 걸 깜박했나 싶기도 하고.

이걸 물어봐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긴 한데, 확인해서 나쁜 건 없으니까 확인해 봐야지.

문 열려 있던 건 찝찝하지만, 일단 없어진 물건도 없고 저녁은 먹어야 하니까.
마트에서 차슈동? 만들 수 있는 고기랑 소스를 팔길래 사 와서 만들었는데, 아주 그럴듯하다!

  • 7월 12일 (화)

아침 겸 점심

아침이 늦어져서 점심 겸 든든하게 챙겨 먹었다.

오늘 들어온 선생님도 나쁘지 않다. 지난번에 옆 반 수업에는 들어갔던 모양이다.
그런데 글씨가 정말 대박이다. 친근하다, 친근해. 🤣

간식 & 저녁

지난번에 건보료 문제 물어봤던 것도 있고 해서, 수업 전에 사무실에 들러 얘기했다.
혹시 어제 기숙사 담당자분이 방에 무슨 문제가 있어서 왔다 간 적이 있냐고.
그날 기숙사에 가긴 했지만, 내 방에 간 적은 없다고 한다. 그리고 가더라도 미리 연락을 준다고...
그럼 어제 내 방에 올 사람이 없었다는 건데, 누구지? 도대체 문은 어떻게 열었지? 😱

사실 지금까지 생활하면서 이상하다 싶은 일이 있긴 했는데,
내가 예민해서 그런가 싶어서 넘긴 적이 한두 번이 아니긴 했다.

1층에 쓰레기를 버리러 가거나 옥상에 빨래하러 가면 꼭 문을 잠그고 다니는데,
이때도 문이 안 잠겨 있던 적이 두어 번 있었다.
그리고 에어컨을 켜고 나간 적이 없는데 방이 시원했던 적도 있고,
방에 쓰레기가 하나도 없는데, 이상한 냄새로 가득한 적도 몇 번 있었다.

아, 이상한 냄새는 같은 층은 물론이고, 다른 층에도 복도에 쓰레기를 내놓는 애들이 워낙 많아서
게네들 때문일 수도 있다. 일반 쓰레기 아니고 음식물 쓰레기도 복도에 두는 애들이 있어서...
사족이긴 하지만, 분명 기숙사 규칙에 복도에 쓰레기 두지 말라고 적혀 있는데,
왜 복도에 두는지 이해가 안 된다. 자기네들 방에 두면 냄새난다고 밖에 두는 건 정말 예의가 아니지 않나?

하여튼 기숙사 담당자가 아니라면 다른 사람이라는 건데, 알 방법이 딱히 없단다.
그래서 비용이 들어도 괜찮으니까 열쇠 교환이 가능한지 확인해 달라고 했다.
무슨 이유든 다른 사람이 내 방문을 열었고, 한 번인지 여러 번인지 확인할 방법이 없지만,
내가 없는 방을 누군가 드나들었다는 거 자체가 솔직히 소름 돋는 일이니까.

  • 7월 13일 (수)

아침 & 점심

아침은 간단하게 먹고, 점심은 든든하게 먹고 학교 가기.

다른 선생님이 들어올 줄 알았는데, 금요일에 들어왔던 선생님이 들어왔다.
그리고 금요일에 자리를 바꿀 예정이라고 알려주셨다. 열쇠 일로 스트레스받고 있었는데, 반가운 얘기였다!
옆에 앉은 애가 쉬지 않고 다리를 떠는데, 90% 이상 책상도 같이 흔들려서 수업에 집중이 어려울 정도였다.
그래서 수업 첫날부터 얼굴에 철판 깔고 선생님께 바로 얘기를 했다.
이러해서 수업 때 불편하고 힘든데, 지금 앉은 자리는 언제까지 앉아야 하는 거냐고.
2주 정도 앉을 거 같다고 해서, 2주 정도면 괜찮다고, 알겠다고 하고 집에 갔는데, 이렇게 빨리 바꿔주실 줄이야.

대만 친구한테 받은 선물 🎁 (バトンドール)

그리고 지금은 다른 반이 된 예전 반 친구한테 과자도 선물 받았다!
주말에 어디 놀러 갔다 온 거냐고 물어보니까, 그건 아니고 집에 가는 길에 백화점에서 샀다고... 🤣

친구야, 고마워! 한국 과자로 갚을게. 😉

저녁

마트에서 장 볼 때마다 늘 궁금했던 빵인데, 드디어 먹어본다.
맵고, 카레 맛이면 한 번쯤은 먹어보지 싶었는데, 생각보다 향신료 맛이 강하다.

  • 7월 14일 (목)

아침 & 점심

드디어 내가 아는 제대로 된(?) 포켓몬이 나왔다.
망나뇽이 이렇게 반가울 일인가...

오늘로, 이번 학기 마지막 선생님이 들어오셨다.
담임 선생님이랑 느낌이 굉장히 비슷하다. 수, 목, 금은 카페인이 필요할지도? 🤔

오늘 세 번의 쉬는 시간 중 두 번 호출 당했는데,
호출하는 건 좋은데 쉬는 시간 끝나기 3분 전 호출은 너무한 거 아닙니까. 🤦🏻‍♀️
처음은 집주인이 여분으로 가지고 있는 열쇠가 있으니 무료로 교체해준다는 내용이었다.
그다음 호출은 열쇠 교환에 실패했다는 얘기였다. 규격이 맞지 않았던 모양이다.

TULLY'S COFFEE

마지막으로 수업이 끝나고 방문했을 때는 열쇠공을 부르면 아무래도 비용이 높게 발생할 수 있다,
그래서 일단 최대한 저렴하게 할 수 있는지 알아보고 나중에 알려주겠다고 했다.
그리고 8월 귀국 건 때문에 일시귀국사유서를 받아 왔는데,
하루 수업 빠지는 게 대단히 큰 문제인 듯싶다. 교장 선생님이랑 면담할 수도 있다고...

개근 포기하고 가는 나도 마음이 썩 좋진 않은데요? 😶

번역할 게 남기도 했고, 집에 바로 들어가고 싶지 않아서 타리즈에서 간단하게 핫도그로 해결했다.
빵이 바게트? 여서 신선하긴 했으나, 정말 배 채우는 느낌이다.

  • 7월 15일 (금)

아침 & 점심

어제 빈약하게 먹었으니까 오늘은 아주 든든하게!
그리고 든든하게 먹길 참 잘했다.

수업 전에 일시귀국사유서 내러 갔더니 그 자리에서 바로 교장 선생님 면담이었다.
굳이 수업을 하루 빠지고 귀국해야 하는 이유를 부족한 일본어로 말하고 상대를 설득하느라 힘들었다.
어찌어찌 면담 잘 끝내고 기숙사비랑 전기요금도 냈다.
그 옆에 계신 선생님께 도장 받아야 하는데, 자리에 안 계셔서 쉬는 시간에 내려와서 받았다.

학비 납부 기간이라 그런지 줄이 길어서 기다리고 있는데,
지난 학기에 수업 들어왔던 선생님을 만났다.
선생님 이름을 기억하고 있으니까, 기억하고 있냐고 굉장히 기뻐하셨다.
지난 수업 때 선생님들 전부 좋았다고 말한 게 거짓이 아니라니까요. 정말 좋았어요! 😊

저녁 (マクドナルド)

열쇠 문제에, 일시 귀국 신청에, 교장 선생님 면담까지 정말 정신없었던 한 주였고,
마침 또 버거가 새로 나왔는지 쿠폰이 있길래 맥도날드 포장해서 집에 왔다.

728x90
728x90

※ 시간이 꽤 지나서 기억과 조금 다를지도...?

 

아침 & 점심

아침 먹고, 빨래하고, 점심 먹고, 청소하고...
분명 딱히 하는 일 없이 쉬고 있는데 쉬고 있는 거 같지 않다. 😂

간식 & 저녁

날이 너무 더워서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넷플릭스도 보고,
남은 치킨너깃도 튀겨서 비빔면이랑 같이 먹었다.

오늘은 밖에 안 나가고 정말 집에만 있었네. 😂

아침

원래는 한국에 가기 전에 하려고 했는데, 마침 딱 적당하게 냉장고가 비어서
간단하게 아침 먹고 바로 냉장고 성에 제거에 돌입했다.

이 정도면 그 작은 냉장고에서 빙벽 등반도 가능할 듯 🤦🏻‍♀️

냉동실은 그나마 양반이었다. 냉장실이 진짜 대박이었다.
최근 냉장고 성에가 도가 지나치다고 생각은 했는데 막상 꺼내니 상상 그 이상이었다.
습한 나라여서 그런지 성에 두께도, 크기도 남다르다. 더워서 그런가 녹기는 또 금방 녹는다.
덕분에 생각보다 빠르게 냉장고 청소를 끝낼 수 있었다!

점심 & 저녁

청소 끝내고 얼큰한 게 먹고 싶어서 마지막 열라면을 끓였다.
근데 장 보러 갔을 때 할인의 유혹을 못 이기고 짬뽕을 사버렸다. 🤣

고기는 별로고, 밥은 반찬이 애매해서 고민하는데, 이 짬뽕이 딱 눈에 들어왔다!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짬뽕보다는 뭔가 해물 크림 파스타 느낌?
먹어 보면 또 짬뽕 같은 그런 맛은 있다. 그리고 이 마트에 이 시리즈가 참 묘하다.
맛이 없는 건 아닌데, 그렇다고 맛이 있는 건 또 아니고. 묘하다, 묘해.

728x90
728x90

※ 시간이 꽤 지나서 기억과 조금 다를지도...?

 

  • 7월 4일 (월)

아침 & 점심

방학 첫날, 간단하게 아침 먹고 점심 먹고 뒹굴뒹굴하는데,
수업 갈 시간에 수업에 안 가니까 묘하게 어색하다.

쉬엄쉬엄 빨래도 하고 청소도 하는데, 일본 친구가 평소보다 답장이 빠르게 왔다.
무슨 일이 있나 싶었는데, 오늘 일이 빨리 끝나는데 괜찮으면 저녁에 술 한잔하잔다. 🤣

야키토리(焼き鳥) & 홍차

야키토리 가게에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다고 하니까 데려가 준 가게였다.
야키토리 냄새도 좋지만, 담배 냄새가 굉장했던 곳... 😂

간단하게 맥주만 한두 잔 마실 생각이었는데, 노미호다이(飲み放題)라니!
이 친구 오늘 아주 날 잡고 왔구나 싶었다. 어쩐지 금방 올 거 같았는데, 시간이 좀 걸리더라니...
마침 한 잔 시켰던 맥주가 시원하지도 않고 밍밍해서 계속 츄하이(チュ-ハイ)로 주문했다.
지난번에도 느꼈지만, 이 친구 정말 빠르게 먹고, 빠르게 마신다.

결국 이 친구는 막차를 못 탔고, 애초에 탈 생각이 없던 거 같기도 하다.
중간에 잠깐 한국 바? 갔다가 시끄러워서 조용한 카페로 옮겼다.
카페에서 열차 다시 운행할 때까지 카페에서 수다 떨다가 역 근처에서 헤어졌다.
두 번 다시 밤새워 노는 건 안 할 거라고 다짐했건만... 또 이렇게 돼버렸다. 🤦🏻‍♀️

  • 7월 5일 (화)

점심 & 저녁

집에 돌아와서 잘 들어왔다고 라인하고, 씻고 누웠는데 계속 담배 냄새가 올라와서 혼났다.
일본은 가게나 카페에서 담배를 태워도 되는 곳이 꽤 있어서 흡연자라면 좋겠지만, 비흡연자는 역시...
해 다 뜬 뒤에 자려니까 두어 시간뿐이라 어설프게 자고 일어나서 이불에서 뒹굴뒹굴하다가
해장할 겸 어제 끓이지 못했던 순두부찌개로 점심을 해결했다.

담배 냄새에 찌든 옷도 전부 세탁하고, 계속 쉬다가 저녁은 가볍게 소바로!

  • 7월 6일 (수)

아침

남은 순두부찌개로 아침 든든하게 먹고 더위도 피할 겸 카페로 향했다.
공부가 아닌 다른 이유로 카페에 가는 건 아마 처음이 아닐까 싶은?

음악도 듣고, 쇼핑도 하고, 시험에 치여 잠시 잊고 있었던 번역 일도 하는데...

나한테 왜 그래?

갑자기 키캡이 빠졌다. 그리고 고쳐버렸다. 😂
처음에는 당황해서 이게 왜 빠졌나 싶었는데, 검색해 보니까 그램 고질병 중 하나라고...
액정부도 얇아서 조금만 눌려도 세로줄 쫙쫙 생기는 것도 고질병이라면서요?
고질병이 참 많은 친구다. 쿠크다스네, 쿠크다스야.

그래도 생각보다 쉽게 끼울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센터에 가지 않는 이상 어떤 방법을 써도 다시 빠진다고 하니 한국 갈 때 가져가야 하나 고민이다.

새 친구 <시바>

카페에서 쉴 만큼 쉬고, 일할 만큼 일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다이소에서 새 친구를 데려왔다.
원래는 한국에 가져갈 생각이었는데, 그래도 방학인데 뭐 하난 만들어야 할 거 같아서 결국 내가 만들었다. 🤣

다 만들고 스탠드 밑에 두니 생각보다 잘 어울리는 듯싶다. 생각보다 귀엽다. 😊

저녁

저녁은 간단하게 짜파게티로 해결!

  • 7월 7일 (목)

아침

간단하게 아침 먹고 하루를 시작. 😎

점심 & 간식

그리고 기다리던 반 배정이 나왔다.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더 위 클래스로 가는 그런 건 없었다.

그리고 예전에 그 시끄러운 한국 사람이랑 같은 반인 듯싶다.

저녁

어찌 됐든 내일부터 새로운 학기 시작이니까 (나름) 거하게 파스타랑 한정판 호로요이 한 캔!
라무네(ラムネ) 맛이라니, 딱 생각하는 그 맛이다.

  • 7월 8일 (금)

아점

간단하게 아침 겸 점심 먹고 학교에 갔더니, 역시 그 사람이랑 같은 반이다.
그리고 같은 무리? 인 걸로 추정되는 남자도 같이.
그런데 이번 반은 뭔가 중국인이 압도적으로 많은 느낌이다. 절반 정도 되려나?
이제 막 시작한 학기고, 아직 수업 시작도 안 했는데, 지난번 반이 벌써 그리워진다.

여름 학기 담임 선생님은 지난번 반 선생님보다 나이가 조금 있는 분이셨다.
그리고 수업 스타일이 묘하다. 느린 듯, 빠른 듯 정말 묘하다.

저녁

일본에 온 지 100일째 되는 날이기도 하고, 좋든 싫든 개강했으니
이번 여름 학기도 수고해 보자는 느낌으로 호로요이 한 캔!
라무네 맛이랑 같이 나온 한정판인데, 딱 보이는 대로의 파인애플 맛이다.
파인애플을 별로 안 좋아해서 더 안 살 듯싶지만, 여름에 어울리는 달짝지근한 맛이다.

오늘 학교 가는 길에, 아베 전 총리가 총에 맞았다는 뉴스를 봤다.
요즘 누가, 그것도 일본에서 총을 쏘나 싶어서 거짓 뉴스인가 싶었는데, 진짜 총에 맞아서 위험한 상황이었다.
그리고 계속 카톡이 왔다. 총을 쏜 게 한국인이다, 한국 혼혈이다, 이런 찌라시도 같이 돌았던 모양이다.
수업이 시작돼서 뒤늦게 확인하니까, 다행히 범인은 근처에서 바로 잡혔고, 한국인이 아니라 일본인이었다.
그런데도 여전히 한국인이다, 한국 종교랑 관련이 있다 등 한국과 엮는 혐한 분위기가 계속 있었나 보다.
다행히 내가 지내고 있는 곳은 유동 인구도 많고, 외국인도 많아서 그런지 그렇게까지 날이 서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여러모로 다사다난하고, 지치는 하루였지만 그래도 주말이니까 푹 쉬면 나아지겠지.

728x90
728x90

아침 & 점심

처음부터 끝까지 꼼꼼하게 다 보는 건 어렵고, 어떤 시험인지 감이나 잡자는 심정으로 모의고사 풀이를 했는데,
청해가 생각보다 괜찮아서 놀랐다. 이 정도면 운을 시험해봐도 되지 않을까 싶은 정도?

근데 역시 한자가 문제다. 한자 큰일이다.

저녁

자주 보이는 한자 위주로 익숙해지려고 봤는데, 역시 무리인 듯.
다음 장 넘기면 무슨 한자가 있었는지 까먹는다. 😭

아침

JLPT 시험 자체를 태어나서 처음 보는데, 한국도 아닌 일본에서 보게 될 줄은 몰랐다.

한국과 달리 일본은 시험 장소를 지정할 수 없고, 지역을 정하면 지역 내에서 무작위 배정이라고 들었다.
너무 먼 곳으로 배정될까 봐 걱정했는데, 환승 없이 1시간이 조금 안 걸리는 거리였다.

그래서 지하철에 앉아서 계속 단어장 봤는데, 역시 이번에는 무리일 듯. 😂

正雀駅

문제의 난이도를 논하기엔 열심히 공부하지도 않았고, 전에 본 적도 없어서 패스.

대학교였고, 강의실에서 시험 봤는데, 일단 책상과 의자가 정말 불편했다.
그런데다 뒤에 앉은 건 상식도 없고 예의도 없어서 더 불편했다.
내 앞에 앉은 것도 만만치 않았는데, 뒤에 앉은 게 너무 강력해서 앞은 선녀로 보일 정도였다.
시험장 위치도 중요하지만, 자리가 어디냐가 더 중요할지도... 🤔

그리고 개인 시계 지참한 건 신의 한 수였다.
내가 시험 본 고사장은 시계가 없었고, 내 앞은 결국 시간 부족해서 시험 종료 후에 급히 답 줄 세웠다.

아, 청해 테스트 때 감독관이 카세트를 들고 들어온 건 충격이었다. 😱
당연히 방송으로 테스트를 진행할 줄 알았는데...
제일 앞에서 카세트를 트는데, 과연 제일 뒷자리까지 또렷하게 잘 들릴까 싶었다.
시험장소도 좌석도 복불복이니, JLPT는 운에 맡겨야 하는 시험인가. 🤦🏻‍♀️

결국 청해 테스트 때 사고가 났다.
제일 마지막 문제에서 지문이 나와야 하는 타이밍에 시험 종료를 알리는 안내가 나온 것.
결국 감독관이 그 문제 번호를 확인하고 수동으로 한 번 더 듣고 시험이 끝났다.
이래서 감독관이 봉인된 카세트를 직접 들고 고사장에 들어오나 싶었다.

근데, 방송으로 하면 카세트를 고사장 수만큼 준비할 필요도, 그만큼 CD를 구울 필요도 없을 텐데?
사고가 나더라도 방송실에서 제어하면 되는 부분이고... 😶

저녁

하여튼 다사다난했던 JLPT가 끝났고, 이제부터 진짜 방학이다! ㅎㅎ
시험도 끝났겠다 맛있는 게 먹고 싶었지만, 귀찮아서 결국 야끼소바로 간단하게 해결했다.

남은 방학은 어떻게 보내야 잘 보냈다고 소문이 나려나.

728x90
728x90

※ 시간이 꽤 지나서 기억과 조금 다를지도...?

 

  • 6월 27일 (월)

아침 & 점심

간단하게 아침 먹고, 지난주에 정리한 문법 위주로 다시 한번 봤다.
점심은 간단하게 파스타 만들어서 호로록.

확실히 머리가 예전 같지 않은 게 양이 많아지면 전부 외워지지 않는다.
책 한 권 분량의 문법 테스트다 보니 어디선가 분명 봤는데,
이건지 저건지 헷갈리는 문제가 한두 개가 아니었다. 😭
적어도 5개는 틀릴 거 같은데...

그래도 일단 기말 테스트가 끝났으니까!
봄 학기가 꽤 긴 시간이었던 거 같은데, 돌아보면 그런 거 딱히 그런 거 같지도 않고.
같은 반 친구들이랑도 이제 조금 친해졌는데, 헤어진다니 아쉬운 마음이 크다.
다음 여름 학기에 반 편성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비슷하게 다 같은 반이면 좋겠다.

생각보다 기말 테스트 결과가 좋지 않을 거 같아서 위로 못 올라가는 건 아닐까 걱정이지만. 😂

저녁(マクドナルド)

지난번에 못 마셨던 맥주를 드디어!
사실 여름 한정 맥주는 생각도 못 했는데, 찾아서 마시는 재미가 있다.

밀린 포스트도 정리해야 하고, 내일부터는 JLPT 공부에 집중해야지!

  • 6월 28일 (화)

아침 & 점심

봄 학기 마지막 날, 기말 테스트 점수 확인을 위해 학교에 갔다.

어제 테스트 전에 선생님이 한자 문제 중에 안 배운 한자가 있었다고 미안하다고,
배운 한자만 올바르게 썼으면 점수를 준다고 해서 안심했다.
전날 청해 테스트 때도 가타카나 고쳤다가 틀려서 엄청나게 신경 쓰였는데,
테스트에서 연달아 그런 상황이 발생하니까 솔직히 멘탈이 미세먼지가 됐었다. 🤯

 

[OSAKA LIFE] D+82~88 간사이 사투리에 규칙이 있다? 일본 스타벅스 새 음료 더블 말차 티라떼 🍵 1일 1

※ 시간이 꽤 지나서 기억과 조금 다를지도...? 6월 20일 (월) 올 것이 왔다! 오늘부터 매일 테스트... 간단하게 아침 먹고 바로 복습 테스트 벼락치기를 시작했다. 지금까지 계속 본 테스트라서 이

devyin.tistory.com

문법 테스트는 큰 거 하나 틀린 건 이미 알고 있고, 청해 점수가 처참할 거 같아 제일 걱정이었다.
제발 무난하게 평균 점수만 넘길 바랐다.

점수 확인하기 전에 독해 테스트랑 문법 테스트 시험지를 나눠주고 같이 정답을 확인했다.
독해 테스트는 다 맞았고, 문법 테스트는 또! 고치기 전 답이 정답이어서 또 멘탈 바사삭...
다음 학기에는 절대 고치지 말아야지. 지금까지 고쳐서 틀린 게 몇 문젠지. 🤦🏻‍♀️
그리고 과거형으로 써야 하는데, 어제(きのう) 표시해 놓고 왜 정답은 현재형으로 썼지? 😱
학기 중 복습 테스트에서도 시제 때문에 틀린 적이 몇 번 있는데, 같은 실수를 했다.
그리고 어제 틀린 거 알게 된 문제는 배점이 3점이었는데, 중요한 부분을 틀려서 전부 감점일 듯싶었다.

봄 학기 성적표

그리고 성적표를 받았는데, 생각보다 괜찮다? 특히 청해 점수가 생각보다 높아서 당황했다.
한자(단어)는 역시 다 맞았고, 문법은 답 확인했을 때랑 똑같았다. 3개 틀려서 5점 감점.
그리고 독해 점수가 문제였는데, 분명 답 확인할 때는 틀린 문제가 없었는데 2점 감점이 되어 있었다. 🤯
수업이 끝나고 독해 점수가 어떤 문제에서 어떤 이유로 2점 감점인지 확인할 수 있냐고 물어보니까
이미 제출한 답안지는 두 번 다시 볼 수 없다고 한다. 도대체 왜?
아니, 어떤 문제에서 어떤 이유로 감점인지 알아야 다음에 같은 실수를 안 할 거 아닙니까? 🤦🏻‍♀️

그래도 청해 점수가 생각보다 높으니, 그걸로 됐다.
이렇게 정말 봄 학기가 끝이 났다!

봄 학기 내내 본 한자 테스트에서 지금까지 하나도 안 틀린 보람이 있었고,
복습 테스트는 학기 후반부로 가면서 한 문제씩 틀려서 걱정했는데, 기말 테스트에서 세 문제 틀렸으면 선방했다고 생각한다.
독해 테스트는 아쉽긴 하지만, 다음 학기에는 내가 더 신경 쓰기로 하고, 청해는. 할많하않...
고쳐서 틀린 문제 고려해도 이런 점수라니! 걱정했던 거보다 결과가 좋아서 다행이다.

다음 클래스에도 좋은 선생님이랑 좋은 친구들을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
정말 만나지 않고 싶은 사람들이 조금 있어서, 진짜 지뢰만 피했으면...

くら寿司

카페에서 JLPT 공부하고 저녁으로 초밥 먹으러 갔다.
지난번에 사이드 주문했다가 충격받아서, 먹고 싶은 초밥만 주문했다.
주기적으로 메뉴가 바뀌는지 지난번에 못 보던 초밥도 꽤 있었는데,
이날 방어는 정말 상태가 안 좋았다. 지난번 방어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

그리고 근처 서점에 가서 다음 학기에 쓸 책 샀다.
이른 감이 있지만 학교에 잔돈까지 맞춰서 현금으로 사는 거보다 엔저일 때 카드로 사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학교 교재긴 하지만 그래도 역시 책 사는 건 두근두근한다.

  • 6월 29일 (수)

아침 겸 점심

택배 받을 게 있어서 나가고 싶지 않았는데, 물이 딱 떨어져서 물 뜨러 마트 다녀온 사이에 택배가 왔다.
시간 보니까 집에서 나온 직후였다. 5분만 늦게 나갈걸... 🥲
집에 들어가서 바로 재배달 신청했다. 니토리에서 여름 이불도 오는 날인데, 같이 오면 좋겠다.
하지만 재배달 신청한 게 먼저 왔다. 막내가 부탁한 물건이었는데, 생각보다 무거워서 당황스럽네.

그리고 한 시간 반 정도 후에 이불도 왔다. 물건 확인하고 바로 빨래 돌렸다.
이불 빨래하려고 얼마나 기다렸는지. 내일은 패드 커버 빨면 새 이불 뽀송하게 잘 수 있을 듯!
어젠가 그제부터 온몸이 따끔거리고 간지러워서 진드기인가 싶어서 돌돌이도 하고 페브리즈도 뿌렸는데,
페브리즈로 진드기까지 잡는 건 힘들다고 해서 고민이다. 벌레 퇴치제만 벌써 몇 개인지. 🤦🏻‍♀️

간식 & 저녁

늘 먹던 초코아이스크림이 계속 안 보여서 물어보니까, 더 안 들어온다고 한다.
그래서 새로운 아이스크림으로 사 왔는데, 그저 그렇다. 내 초코아이스크림 돌려줘! 😭

오늘 일본은 고기의 날이어서, 저녁에 마늘, 버섯, 양파까지 야무지게 챙겨서 한 끼 먹었는데,
그랬더니 음식물 쓰레기가 한가득 나와서, 버리는 김에 한 번에 버린다고 카레도 만들었다.
날이 더워서 그런지 카레 만드는 내내 땀이 한 바가지 나서 카레 만들다가 이대로 죽는 건가 싶었다.
그래도 카레가 맛있게 만들어진 거 같아서 다행이다. JLPT 끝날 때까지 밥걱정은 안 해도 될 듯!

  • 6월 30일 (목)

밥값만큼 약값(?) 드는 중

오늘 결국 그 친구를 만나고 말았다. 자고 일어났는데 몸이 가려웠고, 이불 개기 전에 돌돌이를 하는데 봐 버렸다.
진드기라고 불리는 빨간 그 친구를... 🤦🏻‍♀️
원래 오늘 커버 빨 생각이긴 했지만, 혹시 모르니까 돌돌이 두 번 하고 커버 벗겼다.
그리고 이불속은 세탁할 수가 없어서 앞뒤로 페브리즈 왕창 뿌려서 해 들어오는 곳에 일단 널었다.

빨래 돌리고 바로 마트로 갔다. 진드기 퇴치할 약 사러!
뿌리는 건 조금 찝찝하기도 하고 방지하기에는 이미 집에 있는 상태고,
긴 고민 끝에 진드기를 모아서 버릴 수 있는 시트형으로 샀다.
이미 집에 있는 이상, 한군데 모아서 한 번에 버리는 게 제일 낫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옷이랑 가방에 뿌릴 수 있는 모기랑 진드기 방지하는 약도 일단 샀다.
아무래도 내가 밖에 나갔다 들어오는 과정에서 붙어 오는 느낌이 없지 않아서.

모기는 지난번에 산 퇴치제 덕분인지 코빼기도 안 보이는데, 진드기는 진짜 생각도 못 했다.

사는 김에 화장실 하수구 한 번 뚫으려고 락스 같은 친구도 샀다.
최근 욕조 물 내려가는 게 시원찮아서 벌써 하수구 청소할 때가 됐나 싶어서 열었는데 깨끗했다.
이상해서 찾아보니까 일본은 배수관에 물이 많은 편이라 눈에 보이는 곳 말고 더 안쪽에서 막히는 일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 약품의 힘을 빌려보지 싶었는데, 욕조에 부어서 시간 맞춰서 물 흘렸는데 전보다 훨씬 잘 내려간다!

100% 만족스러운 건 아니지만, 이 정도면 당장은 괜찮을 듯싶다. 다음에 한 번 더 해야지.

아침 & 점심

점심으로 어제 땀 흘리며 만든 카레를 먹었는데, 진짜 맛있다!
닭고기 큰 거 넣은 게 은근히 잘 어울린다. 그리고 통마늘 넣으면 맛있다고 알려준 후배 씨, 사랑한다. 👍🏻

저녁

공부도 안 하는데 시간이 정말 빠르게 간다. 😂
내일은 더 덥다고 하니까 카페로 피서 겸 공부하러 가야지.

  • 7월 1일 (금)

아침

드디어 마지막 이불 빨래를 끝내고, 든든하게 밥 먹고 카페로 향했다.
오늘 정말 위험했던 게 환기한다고 창문 열었을 때 정말 바람 한 점 없었다.

TULLY'S COFFEE

타리즈 컵 디자인이 귀엽게 바뀌었다!
쓸데없지만 괜히 집에 가져가고 싶게 생겼다. 😂

저녁

소바 잔뜩 먹고 싶어서 2인분 했더니 정말 물리게 먹었다.
다음부터는 욕심부리지 말고 1인분만 해야지. 🥲

6월 영수증 정리해서 버리는데, 엔저라고 정말 많이 사고, 많이 먹었다.
엔화도 슬슬 다시 오르기 시작하는 거 같은데, 7월부터는 생각 좀 하고 돈 써야겠다.

728x90
728x90

※ 시간이 꽤 지나서 기억과 조금 다를지도...?

 

  • 6월 20일 (월)

아침 & 점심

올 것이 왔다! 오늘부터 매일 테스트...

간단하게 아침 먹고 바로 복습 테스트 벼락치기를 시작했다.
지금까지 계속 본 테스트라서 이제 벼락치기로 어떻게든 해결이 되는 경지에 이르렀다. 😂

오늘 수업 때 선생님이 오사카에서 나고 자랐단 얘기를 듣게 돼서
수업 끝나고 선생님께 혹시 간사이 사투리에도 규칙이 있냐고 물어봤다.
100% 정확하게 들어맞는 건 아니지만, 나름의 규칙이 있다며 알려주셨다.
설마 있을까 싶었는데, 진짜 있었다. 규칙이란 게. 😱

간사이 사투리 関西弁

지난번 내 생일 때 와줬던 친구가 오사카 토박인데, 사투리가 심한 데서 나고 자랐는지 장난 아니다.
대부분 이해하긴 하는데, 아주 가끔 이게 좋다는 건가, 싫다는 건가 헷갈릴 때가 있어서... 🥲
이해 안 될 때마다 매번 물어볼 수도 없고, 그렇게 얘기 흐름 끊기는 것도 싫고 그래서
나중에 한국어 잘하는 다른 오사카 친구한테 물어보려고 벼르고 있던 차였다.

그러던 차에 선생님도 오사카 토박이라는 걸 알게 됐고, 다른 친구 때문에 교실에 계셔야 하는 상황이라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넌지시 물어봤는데, 선생님이 흔쾌히 알려주셨다. 😊

후쿠오카 츠쿠시모찌(筑紫もち)

홍콩 친구가 모찌라며, 맛있다고 반 친구들한테 전부 나눠줬다.
주말에 놀러 갔다 왔냐고 물어보니까 그건 아니고, 맛있으니까 인터넷으로 주문했다고. 😂

저녁

내일 한자 테스트가 있긴 하지만,
고기를 먹고 싶으니 고기를 구웠고, 고기가 있으니 맥주를 땄다.
이번에 새로 나온 맥주 같아서 샀는데, 내 돈으로 두 번은...
맛이 없는 건 아닌데, 내 취향이랑 살짝 거리가 있어서 고민이 된다.

호로요이 ほろよい 한정판

수입을 안 하는 건지, 못 하는 건진 모르겠지만, 호로요이 한정판은 한국에 없다고 들었던 거 같다.
그래서 기념으로 보일 때마다 사서 마시고, 캔 깨끗하게 씻어서 일단 두곤 있는데, 이걸 어떻게 보관하면 좋을지 모르겠다.

  • 6월 21일 (화)

아침 & 점심

간단하게 아침 먹고, 마지막 한자 테스트 공부.
예나 지금이나 한자가 제일 어렵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재미가 있다.

무난하게 마지막 한자 테스트 끝내고,
어제 본 테스트 결과를 받았는데 역시 한 문제 틀렸다.
あさって오늘 아침인지 모레인지 헷갈려서 한참 고민하다가
오늘 아침이라 생각하고 적었는데, 역시 모레였다. 😭

그리고 드디어 수업이 끝났다!

저녁

원래는 간단하게 먹고 끝내려고 했는데,
역시 안 되겠다 싶어서 결국 키츠네 우동까지 먹어버렸다.

숙제가 많은 탓에 밤늦게까지 깨어 있었는데, 우동까지 먹길 잘한 듯.

  • 6월 22일 (수)

라이프(ライフ)

마지막 복습 테스트 벼락치기 하기 전에 아침 살 겸 마트에 갔는데,
호로요이 한정 디자인 버전도 있어서 깜짝 놀랐다. 좋게 말하면 엄청 부지런한 듯?

아침

대만 카스텔라가 있길래 오랜만에 먹고 싶어서 사 왔는데, 역시 맛있다.
팥이랑도 잘 어울렸지만, 없어도 맛있었을 것 같다.

점심

예전에 한 번 사서 먹었을 때 너무 맛있게 먹은 기억에 다른 맛도 사 왔다.
근데 백앙금은 그저 그랬던... 🥲

마지막 복습 테스트는 종이 크기부터 달랐다. 써야 할 게 많아서 그런가.
시간도 부족할 것 같아서 부지런히 쓴다고 썼는데, 아슬아슬했다.
수업 끝나기 전에 본인 시험지를 본인이 채점했는데, 이번에도 하나 틀렸다.
기말 테스트 아니라서 정말 다행이다.

저녁

원래 하나씩만 먹고 나머지는 내일 아침으로 먹으려고 했는데,
기말 테스트 공부하다 보니 배가 고파져서 결국 남은 것까지 다 먹어버렸다.

그리고 기말 테스트 때는 스마트 워치는 착용이 안 된다고 해서
면세점에서 샀던 시계를 드디어 꺼냈다!

엘리버몬트 (Elie Beaumont)

JLPT 볼 때 쓰려고 산 시계였는데, 학교 기말 테스트에서 먼저 쓰게 될 줄이야.
오히려 잘 된 게 시계 잘 가는지 확인해볼 수 있을 듯!

  • 6월 23일 (목) - 기말 테스트 1일 차

아침 & 점심

오늘은 듣기 테스트랑 읽기(독해) 테스트뿐이라 상대적으로 마음이 편한 날이다.
그도 그럴 게 공부를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다. 😂

먼저 듣기 테스트부터 봤는데, 가타카나 받아쓰기라뇨? 듣기 테스트 때 가타카나도 나온다고 했던가.
그랬던 거 같기도 하고, 아닌 거 같기도 하고. 근데, 기억이 전혀 없는데...
가타카나 듣고 쓰는 시점부터 정신이 완전히 혼미해져서 그 뒤로 내가 뭘 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그리고 기말 테스트 듣기 때는 잡음 없을 거라면서요? 😭 있는데요, 꽤 많던데요.
잡음으로도 모자라서 중간에 음절 단위로 소리도 튀던데요?
동사 중간에 한 음절 사라지면 내가 긴지 아닌지 찍어야 하잖아요... 🤦🏻‍♀️

게다가 중간에 여자 둘이 얘기하는 건 누가 누군지 도저히 구분할 수가 없어서
그 문제 포함한 문제는 전부 찍었다. 하늘에 맡겨야지.

독해 테스트는 생각보다 쉬웠는데, 그래서 어디선가 실수한 건 아닐까 걱정이 된다.
근데, 이미 듣기 테스트 때문에 혼이 빠져버린지라, 별생각이 없었다. 집에 가고 싶을 뿐.

ダブル 抹茶 ティー ラテ(スターバックス)

근데 이제 테스트 시작이고, 집에 가면 절대 공부 안 할 거 아니까 바로 스타벅스로 갔다.
평일이니까 사람 없을 줄 알았는데, 웬걸. 어디든 미어터지는 중이었다.
구석 한쪽에 겨우 자리 잡고, 이번에 새로 나온 더블 말차 티라떼로 주문했다.
나중에 인스타 보니까 다들 휘핑 추가해서 마시는 거 같던데 나도 그럴 걸 그랬나.

저녁(マクドナルド)

스타벅스에서 해 떨어질 때까지 공부하다가 오는 길에 맥도날드에서 포장했다.
이번에 무슨 이벤트? 프로모션? 중이어서, 저 구성을 조금 저렴하게 살 수 있었다.
큰 기대 안 했는데, 매운 맥너겟이 정말 마음에 든다! 일본답지 않게 꽤 매운맛이다.
보기만 해도 맥주 당기는 그런 메뉴였지만, 내일 테스트 있으니까 잘 참아냈다. 🥲

  • 6월 24일 (금) - 기말 테스트 2일 차

아침 & 점심

비교적 최근에 배운 단어랑 한자가 잘 안 외워져서 걱정했는데,
시험 보기 전 한 시간 정도 자습 시간이 있었다.

이때 안 외워지던 단어랑 한자 위주로 계속 봤는데, 그래도 안 외워져서 스트레스 엄청나게 받았다.

시험 볼 때 안 배웠던 한자도 쓰게 되어 있어서 놀라긴 했는데, 쓰긴 썼다.
답안지 제출하기 전에 '연습'의 '연' 한자를 고쳤는데, 고치기 전 한자가 맞아서 조금 화가 나긴 했다.
어제 듣기 테스트 때도 가타카나 받아쓰기 한 문제 고쳤는데, 고치기 전이 맞았기 때문에.
다음부터는 진짜 고치지 말아야지. 고치기만 하면 틀리네. 😭

그 외에는 다른 실수 없으면 다 맞을 거 같긴 한데, 묘하게 찝찝하다.

주말에 조금이라도 JLPT 공부를 하려고 바로 카페에 왔는데,
지난번에 다른 직원이랑 톨 사이즈 귀엽다고 얘기했던 그 직원이 있는 거 같은 그런 느낌? 😐
내 알 바 아니고, 이미 지난 일이니까 더 신경 쓰지 않고 월요일에 시험 볼 거 공부했다.
시험 보는 날 아침에 필요한 부분만 빠르게 볼 수 있게 나름 정리도 했다.

이걸 왜 샀냐면...

계속 화장실 쪽 창문만 열어서 환기하곤 했는데,
최근 날이 더워지면서 오늘은 책상 뒤 창문도 열어서 환기를 시켰다.
그리고 한자를 외우고 있었는데, 뭔가 느낌이 싸해서 뒤를 돌아보는 순간!
벽을 타고 꽤 빠른 속도로 이동 중인 엄지손톱 정도 크기의 거미를 보고 말았다.

소리 지를 뻔한 거 겨우 참고,
아무렇지 않은 척 침착하게 책이랑 프린트물 한 움큼 잡아서 지긋이 눌러드렸다. 🤦🏻‍♀️
한국에서 흔히 보던 가냘픈, 길고 얇은 느낌의 거미가 아니라
웬만한 벌레는 전부 한입에 먹을 수 있을 정도로 굵고 통통한 느낌의 거미라 식겁했다.

거미 덕분에 머리가 새하얘지고, 심장이 쿵쾅쿵쾅 뛰면서, 지금까지 외운 한자 전부 까먹은 느낌.
시험 보기 전에 한 시간 자습 없었으면 테스트 망했을 게 분명하다.

그래서 카페에서 공부하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마트에서 또 새로운 약을 샀다.
아무리 생각해도 들어올 구멍이라 곤 오늘 새로 연 창문 우수구멍밖에 없어서...

아니, 그 구멍으로는 들어올 수 없는 크기 같았는데 재주도 좋다.

저녁

아침부터 여러모로 힘들었으니까, 나 자신에게 주는 선물 같은 느낌으로 먹었다.
그리고 맥주는 못 보던 거라 한 번 사 봤는데, 뭔가 으른의 맛이었다. 🤔

  • 6월 25일 (토)

아침

이 동네 포켓몬 빵 나한테 악감정 있는 게 분명하다.
그러지 않고서야 매번 나한테 이런 귀여운 구석이 하나도 없는 애들만 나올 리가...

간식 & 점심

막내가 사달라고 한 초콜릿이 있는데, 마트를 몇 바퀴 돌아도 보이지 않아서 그 대신 한 번 사 본 초콜릿.
근데 생각보다 맛있다! 나중에 마트 가면 몇 봉 더 사 와야지.

어제 산 오징어 넣고 파스타 했는데, 내가 재주가 없는 걸까.
이 동네 마트 해물은 살 때마다 비린내가 너무 심하다. 😭

저녁

어제 카페에서 기말 테스트 미리 공부했으니까,
오늘은 집에서 JLPT 공부하고 조금 놀아야지 싶었는데 놀기만 했다.

내일은 진짜 공부 좀 하자. 😂

  • 6월 26일 (일)

아침 & 점심

아침으로 먹은 초코파이가 마지막 초코파이였다.
한국 가면 초코파이 좀 더 가져와야지.

간식 & 저녁

제일 좋아했던 소다 맛이 사라지고 냉동 귤 맛이 나타났다!
좀 더 셔벗? 느낌이 강해서 그런지 확실히 여름 느낌이긴 나긴 했다.

키츠네 우동만 먹다가 이번에 무슨 고기 우동이었나, 처음 사 봤는데 나쁘지 않았다.
가끔 늘 먹던 거 말고 다른 거 먹고 싶을 때 사 먹을 듯싶다.

야식

컵라면 하나론 부족했는지, 결국 늦은 시간에 맥주랑 미니 과자 한 봉을 뜯었다.
이 나라는 뭐 이리 기간 한정이 많은 건지. 😭

한정 판매하는 것 중에 마음에 드는 거 있으면, 미리 쟁여야 하나 고민하게 된다.

오늘도 JLPT 공부는 못하고 또 놀았지만, 후회는 없다. 아마. 🤦🏻‍♀️
그래도 양심상 내일 기말 테스트 공부는 조금 했으니까.

728x90
728x90

※ 시간이 꽤 지나서 기억과 조금 다를지도...?

 

아침 & 간식

간단하게 아침 먹고 너무 더워서 간식으로 아이스크림까지 먹었다.
( 7월인 지금, 집 근처 마트에서 더 이상 저 아이스크림을 팔지 않는다 😭 )

점심 & 간식

어제였나, 필리핀 친구한테 필리핀에서 유명한 과자라고 받았는데 정말 맛있었다!
우유 한 잔 곁들이면 더 좋을 거 같은 그런 맛이었다.

저녁

일본에 와서 장점이자 단점 중 하나가 호로요이 한정판이 주기적으로 계속 나온다는 거?
이번에 나온 건 배 맛이었는데, 갈배랑 굉장히 비슷한 맛이었다!

분명 술을 마시고 있는데, 해장도 같이 되는 듯한 그런 느낌적인 느낌?

오늘 밖에서 공부할까 하다가 편하게 집에서 하지 싶어서 눌러앉았는데,
아무래도 잘못된 선택이었던 듯싶다.
JLPT도 코앞인데, 당장 학교 시험도 잔뜩 있으니까.
내일은 일찍 빨래 돌리고 집 밖으로 나가야겠다.

이제 그 한국 애들이 계단 다 부술 기세로 올라가는 거 익숙해져 버린 듯.
매번 도대체 몇 신데 저렇게 올라가는지 확인하는 것도 지친다.
게다가 오늘은 같은 층 중국 애들도 문 다 박살 낼 기세로 여닫고, 계단도 우당탕해서 그냥 해탈했다.
얘네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 🤦🏻‍♀️

아침

일찍 잠이 깨서 빠르게 빨래 돌리고 공부할 거 챙겨서 카페로 향했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집 밖에서는 조금이라도 하지 않을까? 🤔

매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자주 가는 프랜차이즈 카페였는데, 오늘은 조금 당황스러운 일이 있었다.
보통 아이스 커피 톨 사이즈를 주문하면 99.9% 한 번에 알아듣고 계산해줬는데,
이날 주문받은 남자분은 주문 내용을 다시 한번 말해 달라고 했다.
더운 날씨에 지치기도 했고 마스크 때문에 내 목소리가 잘 안 들렸나보다 싶어서 한 번 더 말했고,
그렇게 계산하고 아이스 커피 가지고 자리에 앉아서 공부할 책들을 꺼내는데
뒤에서 그 남자분이 옆에 있던 다른 직원이랑 하는 얘기를 들어버렸다.

아까 그 애 톨 사이즈 말하는 거 들었냐고, 귀엽다고.

내가 이 나이에, 이 덩치에 너한테 귀엽다는 얘기를 왜 들어야 하냐. 🤯
톨 사이즈 발음도 제대로 못 하는 외국인이라, 너희 얘기도 못 알아들을 거 같냐?

손님 앞에 두고 그런 얘기하는 애들 상종하기 싫기도 했고,
당시에는 내 코가 석 자였던지라 그냥 책 펴고 공부만 하다가 나왔다.

나중에 일본인 친구한테 카페에서 이런 일이 있었는데, 이거 놀리는 거냐, 솔직히 기분이 좋진 않았다고 하니까,
놀리거나 웃겨서 그런 건 절대 아닐 거라고, 그런 상황에서는 귀엽다(かわいい)는 표현을 안 쓴다고.
자기도 다른 한국 친구랑 언어 교환할 때 서로 영어 발음이 다른 게 정말 귀여워서 서로 귀엽다고 한 적이 있다고.
진짠지 아닌지, 외국인인 나는 이 나라 문화를 잘 모르니. 그냥 별것이 다 귀엽구나 싶었다. 😐

北新地 鳥屋

카페에서 공부하다가 어이없기도 하고, 배도 고파서 예전에 구글 맵에서 봤던 가라아게 가게로 갔다.
추가 요금 없이 증량이 가능한 게 장점이었는데, 이날 스트레스받아서 고민도 안 하고 10개 주문했다가 큰코다쳤다.
한 조각이 이렇게 큰 줄 알았으면 8개 했지. 조금 무리하면 충분히 다 먹을 줄 알았는데, 착각이었다.
오후에도 공부할 거 아니었으면 맥주 한잔했으면 좋았을 텐데. 그러기엔 가라아게 10조각은 너무 많았다.

다음에는 욕심부리지 말고 6개나 8개 주문해야지.
당분간은 튀김이나 닭튀김 쳐다도 보기 싫을 듯싶다. 😭

Seria & 라이프(ライフ)

난바 CITY에 간 김에 새 샤프도 사고, 세리아에서 다른 필기구랑 이것저것 샀다.
다이소에서 비누도 샀다. 사실 필요한 건 세탁비누였는데, 내가 못 찾는 건지 없는 건지 모르겠다.

다시 카페에 가서 저녁까지 공부하고 집에 들러 물통 챙겨서 마트 다녀왔다.

저녁

마트에 갈 때마다 식빵을 살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드디어 샀다. 😂
이렇게 두꺼운 식빵에 대한 로망 아닌 로망이 있었는데, 역시 좋다!

오븐 같은 게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짐 더 늘리면 안 되니까.
그래도 역시 잼 정도는 있는 게 좋을 듯싶다.

728x90
728x90

※ 시간이 꽤 지나서 기억과 조금 다를지도...?

 

  • 6월 13일 (월)

아침 & 점심

못 보던 포켓몬 빵에 할인까지 붙었길래 사 왔다!
생각보다 맛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계속 마트에 들어오는 걸까.
그리고 도대체 일본 포켓몬 빵은 살 때마다 이상한 포켓몬뿐인 건지. 😭
귀여운 것도 아니고, 못생긴 것도 아닌 저 이상한 포켓몬은 몇 세대인 걸까.

점심으로 먹은 멘치카츠 샌드위치는 어릴 때 먹어본 듯한 그런 불량식품 맛이었다.
추억의 맛이랄까, 나쁘진 않았지만, 굳이 제 돈 다 주고 먹을 거 같진 않다.

간식

한국에서도 가끔 사 먹었던 코로로! 어제 돈키호테 갔을 때 못 보던 소다 맛이 있길래 샀다.
머스캣 맛이 무난하기도 하고 가장 좋아하는 맛이기도 해서 같이 샀다.
소다 맛은 9개, 머스캣 맛은 10개 들어있었는데, 이게 원래 이렇게 작았던가?
머스캣 맛을 먹어보니까 맛은 이게 맞는 거 같은데, 크기는 이게 맞나? 작아진 거 같기도 하고, 애매하다.

오늘도 테스트가 있어서 아침 먹고 바로 벼락치기 했는데, 최근 집중력이 나빠진 듯하다.
테스트는 그저 그랬고, 대만 친구들이랑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했다.

수업 끝나고 가는 길에 수요일에 같이 점심 먹기로 약속하고, 라인도 교환했다!
연락처 교환은 학기 끝나기 전에 꼭 해야지 마음먹고 있었는데, 이렇게 자연스럽게 하게 돼서 좋았다. 🥰

저녁

오늘 숙제도 없고, 내일 테스트도 없어서 자유! 이런 날엔 역시 맥주!
JLPT 공부는 오늘도 말로만 하고 있다. 😂

  • 6월 14일 (화)

아침

지난번에 타케노코 먹고 반해서, 소량으로 포장된 걸로 사 왔다.
근데, 그림에 그려진 대로 5개밖에 안 들어있다! 🤦🏻‍♀️ 5개를 누구 코에 붙여...

점심 & 베트남 친구가 준 오미야게(お土産)

남은 카레 데워서 점심 먹고 학교에 갔는데,
예전 짝꿍이었던 베트남 친구가 교토였나, 놀러 갔다 왔다고 과자를 선물로 줬다! 😊

저녁

왜 입이 터졌는진 모르겠는데, 파스타 1인분으로는 절대 모자랄 거 같아서 과감하게 2인분을 했다!
그리고 먹으면서 후회했다. 내가 왜 그랬을까. 😭

호로요이 한정판이 새로 나왔길래 샀던 여름밀감(甘夏) 맛!
생각보다 맛있어서 몇 번 더 사서 마실 거 같은데, 내가 그럴 시간이 있을진 모르겠다.

배부르게 잘 먹고 쉬고 있는데, 팔이 엄청 가렵고, 다리가 은근히 따끔거리면서 뻐근했다.
그래서 보니까 모기 물렸다! 팔, 다리 총 네 군데!
한국에서도 1년에 5번 물릴까 말까 했는데, 일본에 와서 벌써 5번 물렸다! 🤬
근데 지난번에 물렸을 때도 그랬지만, 일본 모기는 문제가 물리면 엄청나게 부어버린다.

팔이 제일 먼저 물렸는지, 팔은 이미 부어서 단단해진 상태였고,
다리는 막 붓기 시작하거나 슬슬 시동을 거는 중이었다. 그래서 바로 호빵맨 패치 붙였다!
점점 더 가려워지고 있고 무의식적으로 긁을 거 같아서 그걸 막아야만 했다.
이미 부어서 단단해진 곳도 일단 붙였다. 누가 봐도 모기가 찌른 그곳에!

병원에 가봐야 하는 건 아닐까 싶어질 정도로 살벌하게 부어버려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호빵맨 패치 붙이니까 조금씩 가라앉기 시작했다.
그 와중에 눈앞으로 날아가는 모기를 놓치는 바람에 스트레스 N 배였다!
내일 해 뜨면 바로 모기 퇴치제 사러 가야지. 🤦🏻‍♀️

  • 6월 15일 (수)

새 친구 <모기 다 꺼져>

마트 문 열기만을 기다렸다. 어제 눈앞에서 모기 놓쳐서 밤새 더 물릴까 봐 걱정했는데, 더 물리진 않았다.
전기로 하는 거랑 고민하다가 문 앞이랑 창문 앞이랑 번갈아 둘 거 같아서 건전지 넣는 거로 샀다!
찾아보니까 모기가 사람이 문 열고 드나들 때 자연스럽게 같이 집으로 들어오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밖에 나갈 때는 냉장고 위에, 집안에서 창문 열고 환기할 때는 창가에 두기로 했다.

케이크 바이킹

그리고 케이크 바이킹 이벤트 중이길래, 좋아하는 케이크로 몇 개 샀다.
개당 100엔이면, 최소 두 개는 사야 하는 거 아닙니까? 😎

Mesi-kutan?

오늘 대만 친구들이랑 가기로 했던 카레 가게가 하필 오늘이랑 내일 휴무였다!
가게가 열려 있는 시간이 짧은데, 가끔 대기도 있다고 들어서 걱정했는데, 휴무일 줄이야. 🤦🏻‍♀️
게다가 휴무 공지를 트위터로 할 줄은 더더욱 몰랐다.
결국 지난번에 학교 선생님이 맛있게 먹었다던 Mesi-kutan? 으로 갔다.

대만 친구들이랑 셋이 먹는 줄 알았는데, 근처에 사는 중국 친구도 온단다!
근데 가게에 넷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없어서 둘씩 나눠 앉기로 했다.
대만 친구들이 같이 앉고, 내가 중국 친구랑 앉았는데, 중국어는 정말 어려운 듯싶다.
좋든 싫든 매일 일본어만큼 중국어를 듣고 있는 거 같은데, 익숙해지지 않는다. 😭

저녁

점심을 배부르게 먹은 탓에 저녁은 간단하게 주전부리로 해결했다.

아침에 산 케이크 중에 제일 마음에 들었던 멜론 케이크도 같이 먹었는데,
100엔이라는 가격을 생각하면 나쁘지 않았다!

  • 6월 16일 (목)

아침 & 점심

간단하게 아침 먹고, 오늘도 테스트 벼락치기! 😂

테스트 끝나고 대만 친구랑 얘기하는데,
매일 건강한 그 한국 친구들이 어제는 새벽 두 시에 시끄럽게 들어왔다고 한다.
게네들은 혹시 테스트가 없는 건지, 우리 반만 테스트가 이렇게 많은 건지 궁금하다고 하길래
나도 그게 궁금하다고 했다. 그리고 매일 술을 그렇게 마시는 건지도 궁금하다고...

그리고 수업 끝나고 대만 친구랑 같이 장을 보러 갔는데, 확실히 혼자 장 보는 게 편하다.
대만 친구가 불편하거나 싫은 건 아닌데, 아무래도 나만의 장 보는 루틴이 있다 보니 신경 쓰인다. 😭

그래도 필요한 건 전부 샀다!
그렇게 생각했는데, 집에 와서 보니 곤약을 안 샀네?

저녁

감자, 고기, 무, 지쿠와에 간장 넣고 조림을 만들었는데, 역시 무가 너무 많았다.
감자를 좋아해서 감자도 잔뜩 넣었는데, 무까지 다 넣어버렸으니.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데...

생각보다 시간도 오래 걸리고 냄새도 엄청났지만, 결과는 좋았다!
짭조름해서 그런가, 생각했던 거 이상으로 밥도둑이다.

  • 6월 17일 (금)

어젯밤에 모처럼 신나게 타이핑하는데, 노트북 화면이 흔들렸다.
그러면서 건물도 살짝 흔들리는 느낌이라 지진인가 싶었는데, 정작 지진 알림은 없었다.
나중에 재난 앱 들어가서 확인하니까, 진짜 지진이었다!
사는 곳 근처가 진도 1의 지진이 있어서 그 영향으로 흔들린 듯싶었다.

지난번에 호텔에 있을 때만큼 크게 흔들린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이럴 때마다 정말 지진이 자주 오는 곳이구나 싶다.

아침 겸 점심

어제저녁을 늦게 먹기도 했고, 잠을 조금 설친 탓에 배가 그리 고프지 않았다.
그래서 아침 겸 점심을 먹고 학교에 갔다.

드디어 다음 주 1일 1 테스트 주간이다. 그리고 기말 테스트가 끝나면 한 학기도 끝난다.

저녁

못 보던 야키소바가 할인 중이길래 한 번 사 봤다. 대용량? 이라고 하기에.
근데 생각보다 맛있어서 다음에 장 볼 때 더 사 올 거 같다!

728x90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