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 시간이 꽤 지나서 기억과 조금 다를지도...?

 

아침 6시 조금 넘은 시각이었을까?
늘 그랬듯이 그 친구들이 요란하게 올라가는 소리에 또 깼다. 🤦🏻‍♀️

아침

종일 비 온다는 소식에 계속 집에 있기로 마음먹은 터였다.
JLPT 코앞이라 진짜 공부해야 하는데, 공부는커녕 넷플릭스만 계속 봤다.

점심 & 저녁

눕거나 앉아서 넷플릭스만 봤을 뿐인데, 밥시간만 되면 배가 고파서 현타 오더라.
한 것도 없는데 먹긴 뭘 먹나 싶은 그런 느낌?

내일은 비 소식 없으니까 꼭 외출해야지!

4시 조금 안 된, 3시 반쯤인가? 그 한국 친구들 오늘도 건강함을 알 수 있었다. 😡
어디선가 양심을 찾은 건지, 아니면 다른 일을 하느라 바쁜 건지 모르겠지만, 쿵쿵거리는 소리뿐이었다.

그나저나 3일 연속인가. 이유가 뭐든 대단하다, 진짜.

아침

조용히 계단 오를 줄 모르는 건강한 친구들 덕분에 이른 아침부터 빨래 돌리고,
신세카이에 있는 메가 돈키에 가보기로 했다.

엔화가 다시 올라갈 거 같아서 살 수 있는 건 미리 사두자는 마음으로 집을 나섰다.

신세카이(新世界) & 메가 돈키호테(MEGAドン・キホーテ)
메가 돈키호테(MEGAドン・キホーテ)

1층은 파칭코장이고, 2층만 돈키호테라고 들었는데, 그 한 층의 규모가 장난 아니었다.
물건 보면서도 내가 왔던 곳인지 아닌지도 모르겠고, 아까 봤던 물건 다시 보려고 돌아가면 그 길이 아니고.
확실히 일반 돈키호테보다 규모도 크고, 물건도 다양한 느낌이다. 근데, 딱히 살 거 없는 건 똑같은 듯했다.
그래도 한국보다 저렴하다 싶은 물건이랑 근처 돈키호테에선 못 봤던 물건은 잔뜩 담았다.

그런데 1층이 파칭코장이라 그런지 담배 냄새도 심각했다.
환풍기 계속 돌리면서 환기를 하는 거 같긴 했는데, 자꾸 어디선가 그 담배 찌든 내가 올라왔다.

마스크는 물론이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담배 냄새로 샤워한 것 같았다. 😭

메가 돈키호테(MEGAドン・キホーテ) & 라이프(ライフ)

돈키호테 털고 집에 오는 길에 라이프에서 장까지 봤다.
집에 와서 쇼핑한 거 정리하고 완전히 뻗었다.

날도 더운데 장까지 봐서 무거웠던 탓인지, 진짜 힘들었다.

점심

간단하게 점심 먹고 공부할 거 챙겨서 스타벅스로 향했다.
오늘은 꼭 멜론 프라푸치노를 먹겠다는 의지로!

The メロン of メロン フラペチーノ

아무래도 주말에 스타벅스는 안 되겠다. 사람이 많아도 너무 많다! 😂
조금 더 번화가에 있는 스타벅스가 더 크긴 큰데, 그만큼 사람도 많고 시끄러운 걸 알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조용하다고 생각되는 곳으로 온 건데 여기도 주말에는 예외 없는 듯하다.
멜론 프라푸치노를 꼭 먹고 싶어서 사람들 틈에 비집고 앉긴 앉았는데, 집중도 안 되고 괜히 신경 쓰인다.

음료는 생각보다 괜찮았다! 후기 보니까 생각보다 호불호 갈려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호였다.
근데, 이 나라도 왜 휘핑이 죽어가고 있는지...? 🤔

타코야키 와나카(わなか) & 저녁

스타벅스에 사람이 끊이질 않아서 적당히 음료 마시고 눈치 보다가 나왔다. 🥲

그리고 오는 길에 오랜만에 타코야키 샀다!
지난번에 아르바이트였는지 모르겠는데, 타코야키 포장을 정말 개떡으로 해줘서 그 뒤로 발길 끊었는데.
오늘은 아저씨들이 정말 제대로 주셨다! 집에서 열었는데 모양도 그대로였고 맛도 훨씬 좋았다.
그래서 결국 맥주 한 캔 땄다.

사실 타코야키가 간식 겸 저녁이었는데, 시간 지나니까 묘하게 배고파서 결국 고기를 구웠다.
고기를 구우면서 이건 잘못됐음을 깨달았지만, 이미 밥도 데웠고 고기도 거의 다 익은 상태였기에 되돌릴 수 없었다.

결국 자기 전에 소화제 먹고 잤다. 😭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