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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월 6일 (월)

어제도 새벽 4시였나, 그쯤 시끄럽게 올라가더니 오늘도 5시쯤 요란하게 올라가더라.
밤새 술을 마시는 건지, 아르바이트를 하는 건지 내 알 바도 아니고 관심도 없지만,
상식적으로 남들 다 자는 시간에는 입 좀 다물고 조용히 올라가면 안 되는 걸까.
그러잖아도 매번 쿵쿵 계단 오르는 것도 짜증 나는데, 이른 시간에 그 입까지 보태니 화가 날 지경이다.

아침 겸 점심

최근 계속 원치 않는 시간에 기상하게 돼서 나 자신 힘내라고 빅맥 사 왔다.
빅맥 먹고 오늘 테스트 벼락치기도 끝냈다.

대만 친구가 직접 만든 디저트

대만 친구가 디저트를 만들었다고 같이 먹자고 나눠줬다 🥰
지난번에는 티라미수를 만들어 와서 정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 푸딩도 정말 맛있었다!

이 친구 덕분에 당 충전 완료!

저녁

수업 끝나고 장을 보는데, 뭔가 감자가 저렴해서 산 김에 카레를 만들어 보지 싶었다.
카레 만든다고 신나게 왔는데, 양파도 안 샀고, 양파가 상태가 별로긴 했지만, 뭣보다 집에 국자가 없다.
이미 벌어진 일 어떻게든 되겠지 싶어서, 닭튀김 먹으면서 열심히 만들었다.
그리고 숟가락으로 열심히 퍼서 저녁 마무리했다. 근데 확실히 양파가 없어서 그런가 묘하게 맛이 비는 느낌이다.

  • 6월 7일 (화)

아침

드디어 타케노코를 만났다!
개인적으로 초코송이나 키노코보다 타케노코가 훨씬 맛있는 거 같다 🤔

오늘 테스트 벼락치기 하려는데, 테스트에 나오는 단어 종이가 안 보여서 한참 찾았다.
분명 받은 기억이 있는데, 찾을 수가 없어서 아침부터 멘탈이 바사삭 바스러졌다.

결국 찾아서 공부하긴 했지만, 이미 박살만 멘탈은 회복 불가였다.

점심

그렇게 멘탈 박살 난 상태로 수업에 갔는데, 교실에 못 보던 선생님이 계셔서 또 놀랐다.
처음에는 교실을 잘못 온 줄 알고 놀랐는데, 나뿐만 아니라 내 뒤로 온 애들 전부 같은 패턴이었다.

그리고 이 선생님은 수업 시작할 때부터 나랑 전혀 맞지 않았다.
수업 스타일도 호불호 세게 갈릴 거 같은데, 나는 불호...
오늘 하루뿐인데, 수업 한 시간도 채 하기 전에 스트레스가 장난 아니어서 조퇴까지 고려했다.
이 학교를 떠나는 날까지 두 번 다시 만나지 않길 바랄 뿐 🤦🏻‍♀️

끝까지 불호로 가득했던 수업이 끝나고, 국자 사러 다이소에 갔다.
간 김에 필요한 물건도 더 담았는데, 엔저라고 안 쓸 돈도 더 쓰는 느낌은 기분 탓일까.

지난번에 바꾼 엔화가 아까울 정도로 엔저가 세게 와서 조금 후회... 😭

저녁

내일은 테스트가 없으니까 맥주 한 캔 하려고 양념 된 호르몬을 구웠다 😆
기름은 역시 엄청났지만, 양념이 생각보다 매콤해서 좋았다. 그리고 Korean Dessert, 볶음밥까지!

  • 6월 8일 (수)

아침

아무래도 엔화가 계속 떨어질 모양이다.
그래서 세제나 휴지 같은 생필품 미리 사두려고 마트에 다녀왔다!
집에 오기 전에 식품 쪽도 가볍게 한 바퀴 도는데, 눈에 들어와서 하나 주워 왔다.
안에 팥 앙금이었는데, 생각보다 맛있었다. 다음에 생각나면 또 사야지.

점심

어제 기름진 걸 먹은 탓인가, 된장찌개 생각에 지난번에 택배로 받았던 차돌박이 된찌를 개봉했다.
크게 기대하진 않았는데, 역시나. 두 번은 안 먹어도 될 듯싶다.

그리고 오늘 학교에서 엑스레이 검사를 한다고, 미리 주의사항을 일러줘서 맞춰서 입고 갔다.
이걸 또 찍나 싶다가도, 워낙 다양한 국가에서 오고, 단체 생활이니까 하긴 해야지 싶고... 😂

수업 끝나고 2층에 가서 다음 학기에 골든위크 같은 연휴나 방학이 따로 있는지 물어봤다.
그랬더니 오봉 연휴가 있다고 알려주셨다!

그래서 그 날짜에 맞춰서 비행기 표를 예약하려고 하는데, 이게 전쟁(?)의 시작이었다.

저녁

대한항공은 이미 표가 없고, 진에어랑 공동 운항하는 노선만 남아 있었는데,
가격이 저렴하지도 않았고, 이점이라곤 대한항공 마일리지가 쌓인다는 거뿐이었다.

그래서 진에어 가입하고, 진에어에서 예약을 시도했다.
예전에 제주항공 탔을 때 기억이 그다지 좋지 않아서, 돈을 더 주고 좌석 지정에, 수화물까지 추가했다.
이 플랜을 추가해도 대한항공보다 저렴했다! 대한항공은 좌석 지정도 안 되는데.
순탄하다 싶었는데, 문제가 생겼다. 모바일 앱으로도, 웹 사이트에서도 결제가 안 되는 것!

결국 한국에 있는 동생한테 도움을 요청했는데, 동생은 진에어 사이트 접속이 안 되거나 예약 중에 화면이 멈췄다. 🤦🏻‍♀️
사이트 이따위로 만들어 놓고 잠이 오냐, 진에어 두 번 다시 타나 봐라, 별생각을 다 하다가
설마 이거 때문일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언어를 일본어로 바꾸고 결제하니까 티켓 발권까지 순식간에 끝났다.
진짜 어이가 없었던 게, 일본에 사는 일본어 못하는 한국인은 티켓 사지 말라는 건가 싶더라.

확인해 보니 엔화로 결제됐고, 내가 사려고 했던 티켓보다 3만 원 정도 비싸게 결제되긴 했지만,
계속 결제 실패하는 과정에서 티켓값 올라가는 걸 봤기 때문에 그거에 비하면 싸게 샀다.

엔저라서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계속 까이는 내 퇴직금을 보니 마음이 아픈 거 같기도? 😂

  • 6월 9일 (목)

아침

어제 진에어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탓인가, 아침부터 단 게 생각났다.
하나만 먹을 거 두 개 전부 먹어버렸다. 😂

간식 & 점심

그리고 슈로도 모자랐는지, 아이스크림까지 간식으로 먹으면서 테스트 공부했다.

단 거 잔뜩 먹고 나니 매운 게 생각나서 마지막 열려라 참깨 라면을 끓였다.
라면 자체는 기대만큼은 아니었지만, 작명은 그래도 신경 좀 썼나 싶었던 라면이었다.

오늘 분명 테스트가 있는 날인데, 선생님이 시험지를 까먹고 올라오셨다.
그래서 한 번 쉬고, 다음 시간에 보기로 했는데, 이런 돌발상황에 내 멘탈은 왜... 🤦🏻‍♀️
아니나 다를까, 시험지 받았는데, 쓸 건 많고 시간은 모자라서 그나마 있던 멘탈도 먼지가 되어버렸다.
진짜 무슨 정신으로 시험 봤는지 생각 하나도 안 나고, 집에 가고 싶고 그랬다.

저녁

멘탈이 박살 났을 때는 역시 고기 앞으로!
진짜 짧은 듯, 긴 하루였다.

  • 6월 10일 (금)

아침 & 점심

4시쯤인가? 예전부터 계속 거슬리는 한국 애들이 또!
매번 계단 쿵쿵거리는 것도 짜증 나는데, 그 망할 주둥아리까지. 🤬
결국 다시 잠들지 못하고 뒤척거리다가 타리즈에 가서 공부했다. 다시 생각해도 빡치네.
매번 술을 마시는 건지, 아르바이트를 하는 건지. 어느 쪽이든 그 입이라도 좀 제발.

기분 전환이라도 해보겠다고, 맥도날드 포장했는데 이번 주만 맥도날드 두 번째다.
안 그래도 이번 주에 입 제대로 터졌는데, 살도 제대로 찔 듯싶다. 😭

어제 테스트 세게 망한 느낌이었는데, 하나밖에 안 틀렸다. 진짜 다행이다.
그리고 그 한 문제는 맞은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다. 이 정도면 문제가 잘못한 거 아닐까.

저녁

카레 만들고 남은 감자는 어떻게 먹을까 고민하다가 결국 볶았다.
냉장고에 있던 베이컨이랑 소시지도 대충 같이 썰어서 맥주 안주로 만들었다.

감자가 먹을 때는 참 좋은데, 껍질 까는 게 생각보다 귀찮고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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