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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이 꽤 지나서 기억과 조금 다를지도...?

 

아침 6시 조금 넘은 시각이었을까?
늘 그랬듯이 그 친구들이 요란하게 올라가는 소리에 또 깼다. 🤦🏻‍♀️

아침

종일 비 온다는 소식에 계속 집에 있기로 마음먹은 터였다.
JLPT 코앞이라 진짜 공부해야 하는데, 공부는커녕 넷플릭스만 계속 봤다.

점심 & 저녁

눕거나 앉아서 넷플릭스만 봤을 뿐인데, 밥시간만 되면 배가 고파서 현타 오더라.
한 것도 없는데 먹긴 뭘 먹나 싶은 그런 느낌?

내일은 비 소식 없으니까 꼭 외출해야지!

4시 조금 안 된, 3시 반쯤인가? 그 한국 친구들 오늘도 건강함을 알 수 있었다. 😡
어디선가 양심을 찾은 건지, 아니면 다른 일을 하느라 바쁜 건지 모르겠지만, 쿵쿵거리는 소리뿐이었다.

그나저나 3일 연속인가. 이유가 뭐든 대단하다, 진짜.

아침

조용히 계단 오를 줄 모르는 건강한 친구들 덕분에 이른 아침부터 빨래 돌리고,
신세카이에 있는 메가 돈키에 가보기로 했다.

엔화가 다시 올라갈 거 같아서 살 수 있는 건 미리 사두자는 마음으로 집을 나섰다.

신세카이(新世界) & 메가 돈키호테(MEGAドン・キホーテ)
메가 돈키호테(MEGAドン・キホーテ)

1층은 파칭코장이고, 2층만 돈키호테라고 들었는데, 그 한 층의 규모가 장난 아니었다.
물건 보면서도 내가 왔던 곳인지 아닌지도 모르겠고, 아까 봤던 물건 다시 보려고 돌아가면 그 길이 아니고.
확실히 일반 돈키호테보다 규모도 크고, 물건도 다양한 느낌이다. 근데, 딱히 살 거 없는 건 똑같은 듯했다.
그래도 한국보다 저렴하다 싶은 물건이랑 근처 돈키호테에선 못 봤던 물건은 잔뜩 담았다.

그런데 1층이 파칭코장이라 그런지 담배 냄새도 심각했다.
환풍기 계속 돌리면서 환기를 하는 거 같긴 했는데, 자꾸 어디선가 그 담배 찌든 내가 올라왔다.

마스크는 물론이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담배 냄새로 샤워한 것 같았다. 😭

메가 돈키호테(MEGAドン・キホーテ) & 라이프(ライフ)

돈키호테 털고 집에 오는 길에 라이프에서 장까지 봤다.
집에 와서 쇼핑한 거 정리하고 완전히 뻗었다.

날도 더운데 장까지 봐서 무거웠던 탓인지, 진짜 힘들었다.

점심

간단하게 점심 먹고 공부할 거 챙겨서 스타벅스로 향했다.
오늘은 꼭 멜론 프라푸치노를 먹겠다는 의지로!

The メロン of メロン フラペチーノ

아무래도 주말에 스타벅스는 안 되겠다. 사람이 많아도 너무 많다! 😂
조금 더 번화가에 있는 스타벅스가 더 크긴 큰데, 그만큼 사람도 많고 시끄러운 걸 알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조용하다고 생각되는 곳으로 온 건데 여기도 주말에는 예외 없는 듯하다.
멜론 프라푸치노를 꼭 먹고 싶어서 사람들 틈에 비집고 앉긴 앉았는데, 집중도 안 되고 괜히 신경 쓰인다.

음료는 생각보다 괜찮았다! 후기 보니까 생각보다 호불호 갈려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호였다.
근데, 이 나라도 왜 휘핑이 죽어가고 있는지...? 🤔

타코야키 와나카(わなか) & 저녁

스타벅스에 사람이 끊이질 않아서 적당히 음료 마시고 눈치 보다가 나왔다. 🥲

그리고 오는 길에 오랜만에 타코야키 샀다!
지난번에 아르바이트였는지 모르겠는데, 타코야키 포장을 정말 개떡으로 해줘서 그 뒤로 발길 끊었는데.
오늘은 아저씨들이 정말 제대로 주셨다! 집에서 열었는데 모양도 그대로였고 맛도 훨씬 좋았다.
그래서 결국 맥주 한 캔 땄다.

사실 타코야키가 간식 겸 저녁이었는데, 시간 지나니까 묘하게 배고파서 결국 고기를 구웠다.
고기를 구우면서 이건 잘못됐음을 깨달았지만, 이미 밥도 데웠고 고기도 거의 다 익은 상태였기에 되돌릴 수 없었다.

결국 자기 전에 소화제 먹고 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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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월 6일 (월)

어제도 새벽 4시였나, 그쯤 시끄럽게 올라가더니 오늘도 5시쯤 요란하게 올라가더라.
밤새 술을 마시는 건지, 아르바이트를 하는 건지 내 알 바도 아니고 관심도 없지만,
상식적으로 남들 다 자는 시간에는 입 좀 다물고 조용히 올라가면 안 되는 걸까.
그러잖아도 매번 쿵쿵 계단 오르는 것도 짜증 나는데, 이른 시간에 그 입까지 보태니 화가 날 지경이다.

아침 겸 점심

최근 계속 원치 않는 시간에 기상하게 돼서 나 자신 힘내라고 빅맥 사 왔다.
빅맥 먹고 오늘 테스트 벼락치기도 끝냈다.

대만 친구가 직접 만든 디저트

대만 친구가 디저트를 만들었다고 같이 먹자고 나눠줬다 🥰
지난번에는 티라미수를 만들어 와서 정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 푸딩도 정말 맛있었다!

이 친구 덕분에 당 충전 완료!

저녁

수업 끝나고 장을 보는데, 뭔가 감자가 저렴해서 산 김에 카레를 만들어 보지 싶었다.
카레 만든다고 신나게 왔는데, 양파도 안 샀고, 양파가 상태가 별로긴 했지만, 뭣보다 집에 국자가 없다.
이미 벌어진 일 어떻게든 되겠지 싶어서, 닭튀김 먹으면서 열심히 만들었다.
그리고 숟가락으로 열심히 퍼서 저녁 마무리했다. 근데 확실히 양파가 없어서 그런가 묘하게 맛이 비는 느낌이다.

  • 6월 7일 (화)

아침

드디어 타케노코를 만났다!
개인적으로 초코송이나 키노코보다 타케노코가 훨씬 맛있는 거 같다 🤔

오늘 테스트 벼락치기 하려는데, 테스트에 나오는 단어 종이가 안 보여서 한참 찾았다.
분명 받은 기억이 있는데, 찾을 수가 없어서 아침부터 멘탈이 바사삭 바스러졌다.

결국 찾아서 공부하긴 했지만, 이미 박살만 멘탈은 회복 불가였다.

점심

그렇게 멘탈 박살 난 상태로 수업에 갔는데, 교실에 못 보던 선생님이 계셔서 또 놀랐다.
처음에는 교실을 잘못 온 줄 알고 놀랐는데, 나뿐만 아니라 내 뒤로 온 애들 전부 같은 패턴이었다.

그리고 이 선생님은 수업 시작할 때부터 나랑 전혀 맞지 않았다.
수업 스타일도 호불호 세게 갈릴 거 같은데, 나는 불호...
오늘 하루뿐인데, 수업 한 시간도 채 하기 전에 스트레스가 장난 아니어서 조퇴까지 고려했다.
이 학교를 떠나는 날까지 두 번 다시 만나지 않길 바랄 뿐 🤦🏻‍♀️

끝까지 불호로 가득했던 수업이 끝나고, 국자 사러 다이소에 갔다.
간 김에 필요한 물건도 더 담았는데, 엔저라고 안 쓸 돈도 더 쓰는 느낌은 기분 탓일까.

지난번에 바꾼 엔화가 아까울 정도로 엔저가 세게 와서 조금 후회... 😭

저녁

내일은 테스트가 없으니까 맥주 한 캔 하려고 양념 된 호르몬을 구웠다 😆
기름은 역시 엄청났지만, 양념이 생각보다 매콤해서 좋았다. 그리고 Korean Dessert, 볶음밥까지!

  • 6월 8일 (수)

아침

아무래도 엔화가 계속 떨어질 모양이다.
그래서 세제나 휴지 같은 생필품 미리 사두려고 마트에 다녀왔다!
집에 오기 전에 식품 쪽도 가볍게 한 바퀴 도는데, 눈에 들어와서 하나 주워 왔다.
안에 팥 앙금이었는데, 생각보다 맛있었다. 다음에 생각나면 또 사야지.

점심

어제 기름진 걸 먹은 탓인가, 된장찌개 생각에 지난번에 택배로 받았던 차돌박이 된찌를 개봉했다.
크게 기대하진 않았는데, 역시나. 두 번은 안 먹어도 될 듯싶다.

그리고 오늘 학교에서 엑스레이 검사를 한다고, 미리 주의사항을 일러줘서 맞춰서 입고 갔다.
이걸 또 찍나 싶다가도, 워낙 다양한 국가에서 오고, 단체 생활이니까 하긴 해야지 싶고... 😂

수업 끝나고 2층에 가서 다음 학기에 골든위크 같은 연휴나 방학이 따로 있는지 물어봤다.
그랬더니 오봉 연휴가 있다고 알려주셨다!

그래서 그 날짜에 맞춰서 비행기 표를 예약하려고 하는데, 이게 전쟁(?)의 시작이었다.

저녁

대한항공은 이미 표가 없고, 진에어랑 공동 운항하는 노선만 남아 있었는데,
가격이 저렴하지도 않았고, 이점이라곤 대한항공 마일리지가 쌓인다는 거뿐이었다.

그래서 진에어 가입하고, 진에어에서 예약을 시도했다.
예전에 제주항공 탔을 때 기억이 그다지 좋지 않아서, 돈을 더 주고 좌석 지정에, 수화물까지 추가했다.
이 플랜을 추가해도 대한항공보다 저렴했다! 대한항공은 좌석 지정도 안 되는데.
순탄하다 싶었는데, 문제가 생겼다. 모바일 앱으로도, 웹 사이트에서도 결제가 안 되는 것!

결국 한국에 있는 동생한테 도움을 요청했는데, 동생은 진에어 사이트 접속이 안 되거나 예약 중에 화면이 멈췄다. 🤦🏻‍♀️
사이트 이따위로 만들어 놓고 잠이 오냐, 진에어 두 번 다시 타나 봐라, 별생각을 다 하다가
설마 이거 때문일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언어를 일본어로 바꾸고 결제하니까 티켓 발권까지 순식간에 끝났다.
진짜 어이가 없었던 게, 일본에 사는 일본어 못하는 한국인은 티켓 사지 말라는 건가 싶더라.

확인해 보니 엔화로 결제됐고, 내가 사려고 했던 티켓보다 3만 원 정도 비싸게 결제되긴 했지만,
계속 결제 실패하는 과정에서 티켓값 올라가는 걸 봤기 때문에 그거에 비하면 싸게 샀다.

엔저라서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계속 까이는 내 퇴직금을 보니 마음이 아픈 거 같기도? 😂

  • 6월 9일 (목)

아침

어제 진에어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탓인가, 아침부터 단 게 생각났다.
하나만 먹을 거 두 개 전부 먹어버렸다. 😂

간식 & 점심

그리고 슈로도 모자랐는지, 아이스크림까지 간식으로 먹으면서 테스트 공부했다.

단 거 잔뜩 먹고 나니 매운 게 생각나서 마지막 열려라 참깨 라면을 끓였다.
라면 자체는 기대만큼은 아니었지만, 작명은 그래도 신경 좀 썼나 싶었던 라면이었다.

오늘 분명 테스트가 있는 날인데, 선생님이 시험지를 까먹고 올라오셨다.
그래서 한 번 쉬고, 다음 시간에 보기로 했는데, 이런 돌발상황에 내 멘탈은 왜... 🤦🏻‍♀️
아니나 다를까, 시험지 받았는데, 쓸 건 많고 시간은 모자라서 그나마 있던 멘탈도 먼지가 되어버렸다.
진짜 무슨 정신으로 시험 봤는지 생각 하나도 안 나고, 집에 가고 싶고 그랬다.

저녁

멘탈이 박살 났을 때는 역시 고기 앞으로!
진짜 짧은 듯, 긴 하루였다.

  • 6월 10일 (금)

아침 & 점심

4시쯤인가? 예전부터 계속 거슬리는 한국 애들이 또!
매번 계단 쿵쿵거리는 것도 짜증 나는데, 그 망할 주둥아리까지. 🤬
결국 다시 잠들지 못하고 뒤척거리다가 타리즈에 가서 공부했다. 다시 생각해도 빡치네.
매번 술을 마시는 건지, 아르바이트를 하는 건지. 어느 쪽이든 그 입이라도 좀 제발.

기분 전환이라도 해보겠다고, 맥도날드 포장했는데 이번 주만 맥도날드 두 번째다.
안 그래도 이번 주에 입 제대로 터졌는데, 살도 제대로 찔 듯싶다. 😭

어제 테스트 세게 망한 느낌이었는데, 하나밖에 안 틀렸다. 진짜 다행이다.
그리고 그 한 문제는 맞은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다. 이 정도면 문제가 잘못한 거 아닐까.

저녁

카레 만들고 남은 감자는 어떻게 먹을까 고민하다가 결국 볶았다.
냉장고에 있던 베이컨이랑 소시지도 대충 같이 썰어서 맥주 안주로 만들었다.

감자가 먹을 때는 참 좋은데, 껍질 까는 게 생각보다 귀찮고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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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마트에 갔다가 찹쌀떡처럼 보이는 게 맛있어 보여서 샀다.
식감도 그렇고 앙금도 그렇고 찹쌀떡이랑은 거리가 멀었지만 나름 맛있었다!

점심

날이 더워지니까 소바 생각이 나서 메밀면이랑 멘쯔유 사 왔다!
이런 날씨에 제일 먼저 생각나는 건 매콤하고 시원한 비빔냉면이긴 하지만... 🤣

근데 아무래도 작은 그릇을 하나 더 사야 할 거 같다. 그릇이 크니까 멘쯔유 뭔가 헤프게 쓰게 되는 거 같다.


신한카드로 ATM 출금은 할 수 없지만, 결제는 문제없이 되니까 쇼핑이라도 하지 싶어서 난바역으로 나갔다.
ABC 마트는 시간이 될 때마다 몇 번 갔는데, 그때마다 물건이 크게 달라지지도 않고, 마음에 들면 사이즈가 없어서... 🤦🏻‍♀️
그래서 아예 마루이로 갔다. 예전에 갔을 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구경하기도 했고, 물건도 나쁘지 않았던 기억이 있다.
Seria가 난바 CITY보다 크기도 하고, GU도 크게 있으니까!

그렇게 드디어 애증의 여름 신발, 샌들을 해결했다! 🙏🏻

Seria에서 도마나 감자 칼 같은 내 살림도 조금 사고, 지난번에 그냥 지나쳤던 짱구 굿즈도 동생 주려고 몇 개 샀다.
그리고 GU에서 여름옷도 몇 벌 샀다. 말이 몇 벌이지, 여름 바지가 없어서 바지 샀다. 😂
청바지를 입으니 덥고, 반바지를 입으면 추워서 애매한 날씨에 편하게 입을 수 있는 통 큰 바지로...
온 김에 유니클로도 올라갔지만, 확실히 마루이 유니클로는 작고 좁아서 보기 너무 힘들다.

둘째 동생 거만 산 게 미안해서 막내 줄 가챠라도 해볼까 싶어서 가챠 전부 봤는데, 막내가 좋아하는 게 하나도 없었다.
그러다가 프로즌 발견! 올라프 두 종류랑 프로즌 주인공 한 종류 있었는데, 올라프가 두 종류가 전부 별로여서.
크리스토프 나오면 화날 거 같긴 한데, 진짜 똥손 한 번만 살려달라고 빌고 돌렸다.
머리가 노란색이어서 망했나 싶었는데, 엘사였다! 평생 쓸 운을 여기에 쓴 건가 싶었지만, 엘사가 나와서 다행이다.

맥도날드 マックフロート® メロン

쇼핑 끝내고 집에 가는 길에 스타벅스에서 이번에 새로 나온 멜론 프라푸치노 먹으려고 했는데,
난바역 근처 스타벅스 전부 사람이 미어터졌다. 그래서 그나마 사람 적은 매장에서 3천엔 충전만 하고 나왔다.
타리즈는 앱에서 카드 결제로 충전이 되는데, 스타벅스는 앱에서 계속 승인에 실패해서 결국 매장으로...
다음에 사람 없는 평일에 와서 여유롭게 먹어야지 🥲

아쉬운 마음에 가는 길에 맥도날드에서 멜론 음료 샀다. 맥플로트 멜론!
판타 멜론에 아이스크림 얹은 단순한 음료지만, 최애 음료에 아이스크림까지 있으니 최고다, 진짜.

저녁

생각해보니 오늘 쇼핑하고 쇼핑한 물건을 하나도 안 찍었다.
최근 귀찮아진 게 너무 많다. 떼샷이고, 쇼핑 후기고 뭐고, 사진 찍는 걸 계속 잊어버린다.

그래도 매일 뭐 먹었는지 찍는 건 꼭 하고 있다. 이제 이거마저도 까먹으려나. 😱

아점 & 저녁

오늘은 꼭 공부해야지 마음먹었지만, 공부는 개뿔...

어제는 윗집이 아침부터 우당탕 죄다 때려 부수는 소리에 깼는데,
오늘은 새벽에 한국 애들이 쿵쿵 올라가는 소리에 깼다. 얘네는 잠이 없는 건지, 체력이 좋은 건지.

어제 산 옷들 세탁기 돌리고, 방 청소도 하고, 쓰레기도 버리고, JLPT도 공부해야 했는데,
종일 먹고 눕고, 먹고 눕고 돼지도 아니고... 🤦🏻‍♀️

하는 것도 없는데, 살겠다고 꾸역꾸역 먹을 때마다 진짜 현타 온다.
중간에 푸딩도 먹었는데, 사진도 까먹었다. 이러다 조만간 굴러다닐 듯.

그만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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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 30일 (월)

아침

어제 묘하게 길쭉한 하루살이인 듯 하루살이 같지 않은, 벽 근처를 나는 듯 하나 뭔가 뛰는 거 같기도 한 녀석을 봤는데
혹시 새끼 바 선생일까 싶어서 밤새 잠을 설쳤다 🤦🏻‍♀️
복도에 일반 쓰레기도 모자라 음식물 쓰레기도 두는 몰상식한 것들만 아니었어도 걱정을 덜 했을 텐데,
최근 복도에 쓰레기 두는 게 한둘이 아니라 바 선생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

그래서 간단하게 아침 먹고 예전에 인터넷에서 본 적 있는 바퀴벌레약을 사러 마트로 뛰다시피 갔다.

바 선생님, 내 방만큼은 제발... 🙏🏻

다행히 자주 가는 마트에 찾던 약이 있었다! 일단 바퀴벌레 유입을 차단하는데 효과가 좋다는 이 약을 손에 쥐고,
살상용은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아직 바퀴인지 아닌지 확실하지 않으니까 내려놨다. ( 만났을 때는 이미 늦는데...? )

집에 오자마자 현관부터 싱크대, 창문, 화장실 등 틈이란 틈에는 전부 뿌렸다!
한 달 정도 효과가 지속된다는데, 과연 한 달이나 효과가 있을까.

태어나서 움직이는 바 선생은 지금까지 한 번도 본 적이 없고,
회사 다닐 때 자주 오가던 비상계단에서 죽은 바 선생만 얼핏 한 번 본 게 전부였다.
이때도 같이 있던 회사 동료분이 가려준 덕분에 얼핏 봤는데, 그 얼핏 본 것만으로도 바 선생의 존재감은 대단했다.
움직이는 건 진짜 절대 보고 싶지 않은 그런 느낌이었다.

그러니까 제발, 내 방에선 볼 일 없었으면 좋겠다. 나 좀 살려줘라. 😭

점심

아침부터 정신이 쏙 빠져서 간단하게 점심 먹고 학교에 갔는데,
지난번이랑 다른 대만 친구가 교토 아라시야마였나, 여행 다녀왔다고 센베를 건네줬다! 🥰

한자 시험을 무슨 정신으로 봤는지, 잘 보긴 했는지 그런 건 모르겠고, 선물 받아서 기분이 좋아졌다. ㅋㅋ

참 쉬는 시간에 선생님이 근처에 잠시 앉으셨는데, 그때 에비노야 갔다 왔다고 했다.
튀김도 정말 맛있었는데, 명란젓 무제한인 게 너무 좋았다고. 😆

그리고 6월 1일부터 마지막으로 자리를 바꾼다고 했다!

저녁

저녁은 뭐 먹을까 고민하다가, 지난번에 산 소중한 짜파게티!
저녁 먹으면서 내일은 또 뭐 먹지 고민하고 있다.

  • 5월 31일 (화)

아침 & 점심

일본에 입국할 때 생활비로 쓸 현금을 많이 가져온 편은 아니었다.
지정 호텔 격리 비용이나 기숙사비 등 큰돈 나갈 일이 있어서 현금 자체는 꽤 들고 오긴 했지만,
애초에 1/3에서 절반 정도는 내 돈이 아니었다.
현금이 부담스럽게도 했고, 우쵸에서 통장을 만들면 해외 송금받을 생각이었기 때문이다.

최근 우쵸에서 입국 6개월 미만 외국인은 해외 송금을 못 받는단 얘기를 듣고 심란하던 차에,
엔화 환율이 떨어졌고, 혹시 모르니까 비상용으로 ATM에서 출금해둬야겠다고 생각했다.

신한 FANtastic S 체크카드(Master)였는데, 우쵸도 편의점 ATM도 전부 사용할 수 없는 카드라고 뱉는 거였다!
분명 출국 전에 은행에서 확인했을 때 해외에서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했는데?

그래서 신한카드 앱으로 톡 상담했다. 현재 일본에 있고, 일본 ATM에서 출금할 수 없다고, 사용할 수 없는 카드라고.
이것저것 물어보더니 한참 있다가 cirrus ATM에서만 사용 가능하다고 해당 표시가 있는 ATM에서 한 거냐고 묻길래,
우쵸는 전부 다 되는 거로 알고 있고, 행원한테도 사용할 수 있는 카드라고 확인받았다고 했다.
ATM에 카드를 넣으면 왜 안 되는지, 무슨 오류인지 전혀 보이지 않고 사용할 수 없는 카드라고 그냥 뱉어버린다고 강조했더니,
신한은행에 문의하란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진짜 어이가 없어서...
그래서 지금 은행에 문의하란 건, 이 카드 자체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의미로 받아들여도 되는 거냐고 되물었더니,
갑자기 관련 부서에 문의해보고 문자로 연락한단다. 일본에서 문자는 받을 수 있는 거냐며.
웹에서 보낸 문자는 받을 수 있긴 한데, 못 받을 수도 있다니까 기록 남겨놓을 테니 내일 비슷한 시간에 다시 연락 달란다.

이날 테스트가 있어서 일단 알겠다고 하고 상담 끝내긴 했는데,
내일 공휴일 아니니? 투표하잖아? 🤦🏻‍♀️

아침부터 복장 터지고, 스트레스받아서 시험을 어떻게 봤는지 기억도 안 난다.
그 와중에 어제 센베 준 친구한테 줄 답례로 과자는 또 챙겼다. 🤣

551 HORAI

맛있는 게 먹고 싶어서 역 근처까지 갔는데, 막상 보면 별로 먹고 싶지 않아서 계속 걷다가 결국 551 포장했다.
마음 같아선 홀에서 요리 먹고 싶었지만, 오늘은 그럴 기운이 없었다.

  • 6월 1일 (수)

아침 겸 점심

오늘 니토리 택배 받을 것도 있고, 어제 근처 편의점에 도착한 유니클로 택배도 찾아야 했다.
신한카드 때문에 정신이 없어서 돌아오는 길에 찾아 온다는 걸 깜박했다.

그리고 이 환율에 환전을 안 하면 손해일 거 같아서, 국민카드(UnionPay)랑 우리카드(VISA)로 재도전해보기로 했다.

NITORI & UNIQLO

눈이 더 안 좋아지는 거 같고, 목도 슬슬 불편해서 니토리에서 베개랑 스탠드를 샀다.
선풍기도 살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한국에 가져갈 수도 없을뿐더러 이사라도 하게 되면 짐이 될 거 같아서 뺐다.
대신에 방 슬리퍼는 새로 하나 샀다. 한국에서 임시로 가져온 이니스프리 게 거의 죽어가고 있어서...
그리고 유니클로 생일 쿠폰 쓴다고 에어리즘이랑 티셔츠랑 이것저것 샀는데 꽤 만족스러웠다.

근데, 이번 주에 환율 떨어진 거 보고 사실 조금 배 아프긴 했다... 😭

니토리 택배 받고 물건 괜찮은지 확인 끝나자마자 바로 출금 도전하러 갔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신한카드 재도전했으나 어림도 없지. 오늘도 ATM에 넣자마자 바로 뱉더라.
그래서 빠르게 포기하고 국민카드(UnionPay)로 바꿔서 넣었다.
그리고 아주 깔끔하게 바로 5만엔 출금성공했다. 😳

우리카드(VISA)도 넣어봤는데, 국민카드랑 똑같이 페이지 잘만 넘어가더라.
신한카드가 문제인 거니, Master가 문제인 거니. 🤦🏻‍♀️

오늘부터 새로 앉게 된 자리는 여러 의미로 신선했다.
내 앞, 뒤, 옆은 전부 대만 친구였고, 앞, 뒤 대만 친구의 옆은 베트남 친구였다.

이 기회에 중국어도 한 번 배워볼까. 🤔

저녁

출금에 성공하고 기분 좋아졌는데, 신한카드 출금 안 되는 건 괘씸해서 마트에서 카드 결제했다.
예전부터 한번 먹어보고 싶었던 가라아게도 샀다. 🥰

내일 테스트만 아니면 정말 맥주 한 캔 따고 싶었다.

  • 6월 2일 (목)

아침 & 점심

일본에 오면 꼭 먹어보고 싶었던 음식 중 하나가 이 야키소바 빵이었는데, 이상하게 파는 곳을 볼 수가 없었다.
근데 어제 마침 마트에 딱 있길래 사 왔다! 맛은 딱 보이는 그 맛 그대론데, 탄수화물에 탄수화물은 맛이 없을 수 없다.
그리고 고민 끝에 잼도 샀다. 벌레 생길 거 같아서 잼은 안 사고 싶었는데,
저 팬에 구운 식빵을 너무 먹고 싶었다. 마음은 버터도 사고 싶지만 살찌니까 참아야지. 🥲

신한카드에서 문자를 보냈는지 안 보냈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문자 들어온 게 없어서 다시 문의해 봐야 한다.
근데, 테스트 보는 날에 문의할 시간 따위 없다. 일단 신한카드 아니어도 인출 가능한 카드가 있으니까.
다시 생각해보니까 어이가 없는 게, 신한카드만 믿고 이 카드 한 장만 달랑 가져왔으면? 생각만으로도 끔찍하다.
일본에서 제때 돈 못 내서 신용불량자 될 뻔했다. 아니, 그 전에 스트레스받아서 병원부터 실려 갔을지도.

테스트가 끝나고 수업을 할 줄 알았는데, 오늘 작문 시간이란다.
작문이 그 나름대로 재미가 있긴 한데, 정해진 분량을 채우는 게 쉽지 않다.

저녁

숙주 양이 많아서 고기도 조금 더 넣었더니 두 번에 나눠 먹을 양이 되었다. 🤣
오늘 숙제도 없고, 내일 테스트도 없어서 모처럼 맥주 한 캔 땄다!

가끔 있는 이런 여유가 정말 좋다.

  • 6월 3일 (금)

아침 & 점심

오늘 아침부터 묘하게 더웠는데, 마침 눈도 일찍 떠져서 카페로 피서 갔다.
숙제도 없고, 테스트도 없는 모처럼 여유가 넘치는 날이었는데, JLPT 얼마 안 남았으니까...

예전에 샀던 볼로네제 소스랑 같은 회사의 크림소스를 샀는데, 기대 이상이다.
베이컨 살까 새우 살까 고민했는데, 새우 사길 잘한 듯. 맛있었다!

저녁

바로 카페로 갈까 하다가 배고플 거 같아서 가방에 책도 뺄 겸 기숙사에 들렀다.
방이 덥기도 했지만, 방에 있으면 절대 공부 안 할 걸 알기 때문에...

카페에서 숙제도 하고, 다음 주 테스트 공부도 미리 조금 하고,
JLPT 공부하고 집에 왔다. JLPT 보면 볼수록 내가 무모한 짓을 한 듯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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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 23일 (월)

라이프(ライフ) & 아침

섬유유연제가 애매하게 남아서 리필 사러 갔는데 그사이 리뉴얼이라도 된 건지 묘하게 달랐다.
같은 제품이 맞는지 한참 확인하고 맞겠지 싶어서 가져왔는데, 같은 제품 맞겠지... 😂

마트 온 김에 간단하게 뭐 먹을 거 없나, 점심 먹을 거 없나 둘러보다가
와라비모치(わらび餅) 할인 붙었길래 하나 사 왔다. 오랜만에 먹으니까 옛 생각도 나고 맛있었다.

점심

늘 먹던 카레가 이번 달은 행사를 안 해서 새로운 카레를 사봤는데 나쁘지 않았다.
확실한 건 일본에 와서 맵찔이가 되어 가는 중이라는 거? 🤔

대만 친구에게 받은 포춘 쿠키

1교시 끝나고 대만 친구한테 오미쿠지(おみくじ) 들어 있는 센베를 선물로 받았는데, 초대길이 나왔다!
근데, 정작 친구들에게 센베를 나눠준 대만 친구의 오미쿠지는 보통이었다. 😂
이런 미신을 믿진 않지만, 나쁘게 나오면 괜히 신경 쓰이고, 좋은 거 나오면 기분 좋아지는 건 어쩔 수 없다.
친구 덕분에 뜻밖에 기분 좋은 하루를 보냈으니 내일 답례로 한국 과자 선물해야지! 😊

저녁

지난번에 새로 산 볼로네제 소스랑 펜네로 파스타 만들었다.
역시 펜네 최고! 볼로네제 소스도 걱정했는데, 기대 이상이었다!

내일 테스트라서 공부해야 하는데, 요즘 공부에 통 집중이 안 된다.
최근에는 거의 테스트 직전에 벼락치기 하는 느낌?

  • 5월 24일 (화)

아침 & 점심

간단하게 아침 먹고, 테스트 벼락치기 시작!
중요한 내용은 수업 때 집중해서 들은 과거의 자신을 믿고 당장은 단어만 열심히 외웠다. 😭

닛신 건 이번에 행사를 안 해서, 학교 선생님이 추천한 키츠네 우동만 몇 개 더 샀었다.
이미 닛신의 맛에 익숙해져서 100% 만족은 아닌데, 묘하게 생각나는 그런 맛이다.

테스트는 그럭저럭 보고, 대만 친구한테 한국 과자를 선물로 건넸다.
좋아해 줘서 내가 더 고마웠다. 😆

그리고 갑자기 금요일이었던 면담 날짜가 오늘로 바뀌었다.
한 친구가 대뜸 자기는 금요일밖에 안 된다고, 오늘 면담을 할 수 없다고 한 것. 🤦🏻‍♀️
나도 어이가 없는데, 그 말을 들은 선생님은 얼마나 어이가 없었을까.
사전에 본인 일정 확인하고, 면담할 수 있는 날짜에 표시해서 정해진 면담인데...
어차피 할 면담 굳이 미룰 필요 없을 거 같아서 일정 바꿔도 상관없다고, 오늘 해도 괜찮다고 했다.
테스트 전날이기도 했고, 조금이라도 일본어를 공부하고 면담하고 싶었던 건데, 어쩔 수 없지.

면담이라곤 하지만, 특별한 내용은 없었다.
한국에서 무슨 공부를 했는지, 일본어는 어느 정도 공부했는지, 학교 수업은 어떤지, 선생님은 어떤지,
그리고 일본 생활에 어려움은 없는지 등등 형식적인 그런 면담이었다.
면담 끝나고 선생님이 일본 음식 좋아하는 거 있냐고 물어보셔서 낫토랑 우메보시만 아니면 다 좋아한다고,
그래도 텐동이나 초밥, 회 같은 해산물을 정말 좋아한다고 대답했다.
그랬더니 난바 근처에 텐동 맛집을 하나 알려주셨다! 내일 유니클로 나간 김에 가 봐야지!

저녁 & 간식

비상용으로 샀던 치즈가 들어간 햄을 구웠는데, 음...
일본은 확실히 싼 건 싼 이유가 있고, 비싼 건 비싼 이유가 있는 듯하다.

내일은 한자 테스트가 있는데, 한자 열심히 쓰다가 급 당 떨어져서 결국 아이스크림 하나 열었다.
그리고 어제, 오늘 왜 이렇게 집이 후덥지근한 건지 에어컨 연일 틀고 있다. 다음 달 전기 요금이 무섭다. 😭

  • 5월 25일 (수)

아침 & 점심

간단하게 시리얼 먹고 테스트 볼 한자를 한 번 더 확인했다.
사실 복습 테스트라 한 번씩은 봤던 한자들이라 훨씬 수월하긴 했는데, 왜 이렇게 헷갈리냐. 😭

점심은 지난번 한인 마트에서 산 짜파게티를 뜯었다!
덜 귀찮았으면 계란 후라이도 하나 했을 텐데, 너무 귀찮았다...

생각보다 수월하게 썼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몇 개는 내가 맞게 썼던가 헷갈렸다.
요즘 기억력이 점점 나빠지는 거 같다. 뒤돌아서면 다 잊어버리는 듯... 😂

에비노야(えびのや)

어제 선생님이 추천해 준 텐동집이 난바 근처에 두 군데였는데, 그나마 가까운 난난타운점으로 갔다.
가는 길에 유니클로를 지나가서 주말에 산 바지는 환불하고, 온라인으로 주문한 티셔츠를 찾았다.

새우튀김을 좋아해서 두 마리 있는 텐동으로 주문했다.
튀김이 바삭하기보다는 살짝 눅눅한 느낌이 있는데, 명란젓무제한이라는 점에서 이미 반했다!
밥이랑은 당연히 잘 어울리지만, 튀김이랑도 생각보다 잘 어울렸다.
같이 나온 일본 된장국이 뭔가 진하고 무거운 느낌이라, 조금 덜 짜고 가벼웠으면 더 좋았을 거 같다.

돈키호테(ドン・キホーテ) & 다이소(DAISO)

예전에 학교 수업 때 잠깐 들었던 <키노코타케노코 전쟁(きのこたけのこ戦争)>의
키노코노야마(きのこの山)랑 타케노코노사토(たけのこの里)를 돈키호테에서 드디어 만났다!
이미 쇼핑을 끝내고 지친 상태기도 했고, 내 배가 부른 상태라 먹을 건 눈에 안 들어와서 그냥 집에 왔다. 😂
타케노코는 한국에서 못 본 거 같은데 다음에 한 번 꼭 사 봐야지!

  • 5월 26일 (목)

아침 & 점심

간단하게 아침 먹고, 점심은 매운 게 갑자기 생각나서 열려라 참깨라면 끓였다.
처음 먹었을 때는 별로였는데, 지금 먹어도 딱히 또 먹고 싶단 생각은 안 드는 묘한 라면이다.

수업 시작 전에 다음 주에 X-ray 촬영한다고 사전 문진 종이를 나눠줬다.
전부 한국어라 괜찮았는데, 결핵 예방 접종 항목이 헷갈려서 결국 선생님께 양해를 구하고 엄마 찬스!
알고 보니 BCG 주사가 결핵 예방 접종 주사였다. 😭
거의 태어나자마자 바로 맞는 주사가 결핵 예방 주사였을 줄이야...

저녁

달걀도 슬슬 유통기한이 위험해서, 계란밥을 먹을까 하다가 소시지 남은 걸 데쳐서 브런치 느낌을 내보았다.
근데 저 소시지 지난번엔 6개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무게로 끊어서 그런지 이번에는 5개였다.

내일 테스트라서 공부해야 하는데, 이번에 숙제가 너무 많다! 😵‍💫
이번에는 반강제로 벼락치기 하게 될 듯...

  • 5월 27일 (금)

아침 & 점심

그러고 보니 장 보고 나서 장 본 거 인증(?)사진을 전혀 안 찍고 있다. 🤣
장 볼 때마다 매번 사는 게 비슷하기도 하고, 드물게 새로운 걸 사도 대부분 먹는 거니까...

떡인지 빵인지 묘한 저 친구도 장 보러 갔다가 할인 붙었길래 사 왔는데, 역시 배신하지 않았다.
최근 먹은 아침 중에 가성비 최고이지 않을까 싶다.
가리비였나, 조개도 마침 할인이 붙었길래 사 왔는데, 생식용이라고 쓰여있긴 했지만,
이런 날씨일수록 해산물은 조심해야 하니까. 점심 파스타에 아낌없이 넣어서 맛있게 한 끼 먹었다!

이번 주 마지막 테스트는 마지막 문제가 조금 애매하달까. 찝찝하다!
정답일 거 같긴 한데, 똑같은 답이 두 문제여서 너무 신경 쓰인다. 😭
예전에도 똑같은 답을 두 번 적은 적이 있는데, 그때는 내가 한 문제 틀렸다. 조사를 못 본 탓에...
그래서 이번에도 문제를 확인하고 또 확인했는데, 결국 차이점을 찾지 못한 채 제출했다.

지금까지 두 문제 틀렸는데, 이번 시험으로 세 문제로 늘어나는 걸까...

간식 & 저녁

집에 와서 바로 저녁 먹기에는 배가 조금 애매해서 아이스크림 먹고, 씻고 느긋하게 고기를 구웠다.
한 주 고생했으니까 맥주 잔뜩 마시고 취해 보지 싶었는데, 한 캔 마시고 끝났다. 🤣

  • 5월 28일 (토)

아침 & 점심

어제 늦은 저녁을 먹은 탓에 배가 불러서 가볍게 아침 먹고, 프로모션으로 받은 데이터 무제한 코드 썼다!
원래 카페 갈까 싶었는데, 최근 돈을 너무 많이 쓰기도 했고, 현타랄까, 그런 느낌이 조금 와서 이번 주말은 집에 있기로...
그동안 못 본 유튜브도 보고, 넷플릭스랑 왓챠 확인도 하고, 강철부대 2 결승도 인제야 봤다.
넷플릭스도 왓챠도, 뭔가 볼 건 많은데 확 당기는 그런 드라마나 영화가 없다. 😭

냉장고에서 묘하게 꿉꿉한 냄새가 나서 남은 고기를 굽고 비빔면을 했다.
밥이랑 먹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워서...

점심 먹고, 설거지하고 물이 떨어져서 물 뜨러 마트 다녀왔다.
간 김에 마실 걸 조금 넉넉하게 사 왔다. 날이 더워져서 그런지 확실히 물을 많이 마시는 것 같다.

오늘 날씨가 좋아서 내일 돌릴 빨래 오늘 돌리고, 학교 숙제부터 끝냈다.
JLPT 공부도 이제 슬슬 해야 하는데, 이러다 정말 시험지 구경만 하고 올 거 같다

저녁

냉장고에 이상한 냄새의 범인은 돼지고기가 아니라 이 닭고기였다!
원래 돼지고기 내일 먹을 생각이었는데, 아까워라. 😭
뭔가 확실하게 익혀야 할 거 같아서 꼬치 제거하고 타지 않게 굴려 가며 익혔다.
분명 닭고기 만으론 안 될 걸 알기 때문에 밥을 데울까 고민하다가 야키소바 뜯었다.

이 조합에 맥주가 빠지면 아쉬우니까 또 한 캔!

문득 든 생각인데, 이렇게 세 끼 전부 챙겨 먹으니까 생활비가 많이 드는 게 아닐까 싶다. 🤔
슬슬 술도 끊을 생각이고, 그다음은 뭘 줄여야 하나...

  • 5월 29일 (일)

아침 & 점심

커피를 마신 것도 아닌데 새벽 늦게까지 잠을 자지 못했다. 어정쩡하게 마신 맥주 탓인가.
늦게 잠들어도 눈 떠지는 시간은 한결같아서 내 몸이지만 나도 어이가 없다.

주말인데 아까우니까 조금 더 뒹굴뒹굴하다 간단하게 아침 먹고 NITORI에서 쇼핑했다.
일단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거 전부 담고, 나중에 짐 뺄 거 생각하면서 정리하니까 몇 개 안 남았다. 😂
오늘 날씨가 너무 더워서 선풍기가 제일 고민이었다. 살까 말까.
근데 어차피 제일 더운 시간에는 학원에서 수업 들으니까, 정말 더울 때 한두 시간씩 에어컨 틀지 싶어서 일단 삭제!

점심은 뭐 먹을까 고민하다가 남은 달걀로 계란밥 만들어 먹었다.

점심 먹고 나선 엄마랑 랜선으로 유니클로 쇼핑했다. 생일 쿠폰 그냥 사라지면 조금 아까우니까.
사고 싶었던 건 여름에 입을 바지였는데, 마음에 드는 바지가 정말 하나도 없다!
괜찮다 싶으면 사이즈가 없고. 사실 바지도 바지지만, 여름 신발도 정말 필요한데... 🤦🏻‍♀️
지난번처럼 매장에서 받을까 하다가 집 근처 편의점에서 받을 수 있다기에 편의점에서 받는 걸로 했다.

NITORI 배송 날짜랑 시간만 잘 기억했다가 받으면 된다!

간식 & 저녁

어젯밤에도 그랬고, 오늘 아침에 일어날 때도 느낀 건데, 오늘 묘하게 찌는 느낌이다. 후덥지근하다.
그래서 날씨 확인해 보니까 31도더라. 분명 이번 주에 30도 넘는 날이 없었는데. 😱
해 넘어갈 때까지 조금만 버텨보지 싶었는데, 지는 해 때문에 내가 녹아버릴 거 같아서 아이스크림으로 긴급 처방했다.
먹고 당장은 괜찮았는데, 다시 더워져서 결국 에어컨 틀었다. 미래의 내가 빨리 아르바이트를 찾기를... 😭

내일 테스트 공부마저 하고 저녁 먹으려는데 아무 생각이 없어서 고민하다가 결국 키츠네 우동.
요즘 면 너무 많이 먹는 거 같은데, 닭가슴살이라도 사서 쟁여놔야 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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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어제 맥주 한 캔 더 마실까 말까 고민하다가 폭음은 진짜 아닌 거 같아서 멈췄는데,
멈추길 잘한 거 같다. 맵찔이에 이어 알찔이가 된 듯 😭

아침에 일어났는데 볕이 좋길래 밀린 빨래를 한 번에 해치웠다.
근데, 빨래해서 오니까 갑자기 흐리기 시작해서 당황했다. 빨래 괜찮으려나.

점심 & 간식

어제 사 온 숙주에 달걀을 넣을까 어쩔까 고민하다가 그냥 간장 조금이랑 후추 조금 뿌려서 볶아버렸다.
그리고 다음 주 한자 복습 테스트 공부할 거 미리 정리하다가 급 당 떨어지는 느낌에 아이스크림도 먹었다.
아이스 커피 마시고 싶었는데, 얼려 놨던 얼음을 지난번에 다 써버려서 😂
아쉬운 대로 초코아이스크림으로 대체했다. 밑에 부분은 커피 맛이었으니까 커피 마신 셈 치는 거로.

저녁

키츠네 우동은 매번 닛신 거만 먹었는데, 행사가 끝나기도 했고 선생님 한 분이 이거 맛있다고 해서 사 왔다!
키츠네는 닛신이 더 나은 거 같기도? 키츠네는 닛신보다 덜 달아서 나쁘지 않았는데, 국물은 닛신보다 짰던 거 같다.

아침

오늘은 진짜 해가 좋길래 이불 빨래했다!

가운데 동그란 거 사과잼 그런 건 줄 알았는데, 진짜 사과였다.
이럴 때 한 번씩 뭔가 일본답다 싶은 느낌을 받는다 🤣

카페에서 블로그마저 정리하고 조금 늦게 초밥 먹을 생각인데, 사람 안 많으려나 모르겠다.
오늘까지 써야 하는 유니클로 쿠폰이 있어서 유니클로도 가야 하고,
한국에서도 안 물리던 모기를 일본에서는 벌써 물리기 시작해서 모기약도 사야 한다.
그리고 집 근처에 새로 한인 마트가 생겼다고 해서 집 가는 길에 잠깐 들러볼 생각이다.

쿠라스시(くら寿司)

시간이 애매해서 유니클로에 먼저 들렀다.
500엔 할인 쿠폰 때문에 갔는데, 온라인 전용이라고 한다 😂

오늘 가려는 곳은 쿠라스시였는데,
지난번 겐로쿠 스시에 대한 기억이 좋지 않았기에 걱정을 좀 했다.

결과적으론 겐로쿠 스시보단 쿠라스시가 더 나았다!

자리가 어디냐에 따라 원하는 초밥을 구경도 못 할 수도 있는데,
자리마다 태블릿이 있어서 원하는 초밥을 주문할 수 있다.
나도 몇 번 기다리다가 결국 태블릿으로 먹고 싶은 초밥들을 주문했다 😭
초밥 외에 디저트나 음료도 주문할 수 있다.

라인페이에 할인 쿠폰이 있길래 겸사겸사 방문해본 건데,
기대를 안 한 탓인가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웠다.

울트라마켓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한인 마트가 새로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방문했다.
그렇게 찾아 헤매던 열라면이 여기에는 있다!

뒤늦게 안 사실인데 재류 카드 있는 한국인이면 5%였나, 할인해주신다고 한다!

드디어 모기약 샀다! 😂
지난번에 영화 보기 전에 스타벅스 야외 테라스에서 간단하게 저녁을 먹었는데,
그때 모기 몇 마리가 계속 주변에 얼쩡거리더니 결국 발목에 한 방 물렸다.
금방 가라앉는 듯했는데 계속 빨갛게 부어있고 가려워서 결국 드러그 스토어에서 샀다.

저녁

원래 한인 마트에서 산 비빔면만 먹으려고 했는데,
어제 산 숙주가 제발 먹어달라고 죽어가길래 결국 고기랑 같이 볶아서 위에 얹었다.
비빔면만 먹으면 사실 조금 아쉽잖아요? 🤣
이래서 내가 살이 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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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 16일 (월)

아침 & 점심

귀찮더라도 홀 케이크를 사러 갈까 고민했었는데,
그냥 간단하게 종류별로 있는 케이크를 사길 잘한 거 같다.

만약에 홀 케이크 샀으면 반쯤 먹고 질려버렸을지도? 🤣

지난주에 새로 들어온 친구들이 있기도 하고,
또 자리를 고정한 지 한 달쯤 된 시기라 새로 자리를 바꿨다!

그렇게 내 옆에 베트남 친구랑 바이바이하고, 새로운 파트너는 대만 친구였다!
잠깐이지만 한국 친구 옆에 앉았던 텐션이 굉장히 높은 친구였는데, 역시나 텐션이 장난 아니었다 😭

간식 & 저녁

케이크 한 조각 먹으면서 마트에서 산 야키토리를 구웠다.
이게 생각보다 맛은 있는데, 다 익히는 데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린다.

한정판 호로요이도 가볍게 한 캔 했다!

  • 5월 17일 (화)

아침 & 점심

마지막 케이크를 아침으로 먹고, 점심에는 마지막 잡채밥을 먹었다.
뭔가 요즘 입이 터진 거 같기도 하고, 아닌 거 같기도 하고. 살이 찌려나. 🥲

저녁

감자만 볶을까 했는데, 뭔가 아쉬울 거 같아서 마트에서 소시지 사 와서 같이 넣었다!
그랬더니 완전 안주가 되어버려서, 결국 맥주 한 캔 땄다.

맥주 한 캔 마시고, 숙제도 하고, 내일 테스트 공부도 하고.
맥주 마시고 공부하는 거 진짜 오랜만인 듯 🤔

  • 5월 18일 (수)

아침 & 간식

어제 집중해서 못 했던 테스트 벼락치기!
역시 공부에는 단 게 필요하다고 아이스크림까지 🤣
살 때는 몰랐는데, 소다 맛 이거 기간 한정 제품이었다!
더 사둘걸!! 😭

점심

지난번에 냉장고에 넣다가 깨뜨린 달걀이 있어서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예전에 샀던 맛 오묘했던 크림소스에 넣는 게 제일 나을 거 같아서 파스타를 삶았다.

깨진 달걀도 넣고, 후추도 넣고 내 입맛대로 고쳐서 한 끼 뚝딱!

테스트는 어렵진 않았는데, 왜 자꾸 찝찝함이 남는지 모르겠다 😭
그래도 일단 하나는 끝났으니까 영화 보러 가야지!

TOHOシネマズ

미리 홈페이지에서 예약할까 고민도 했었는데, 오늘 어떻게 될지도 모르고
지금 엔화가 다시 오르기 시작해서 신용카드 결제 이점도 없었다.
그래서 수업 끝나자마자 영화관에 가서 현금으로 결제했다!
오늘 TOHO ウェンズデイ? 였나 그래서 1,200엔에 영화를 볼 수 있었다.

이제 코난은 좋아서 본다기보다는, 뭔가 의리? 로 보는 느낌이다.
끝내고 싶어도 끝낼 수 없는 그런 애증 관계 같은 느낌이랄까.
한국에는 7월 개봉 예정인 걸 일본에서 남들보다 빠르게 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내 일본어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러시아인이 나오다 보니 러시아어가 전부 일본어 자막이었는데,
가타카나도 많은데다 빠르게 대화하는 부분은 도저히 읽을 수가 없었다 😭
천천히 말해서 자막이 비교적 긴 시간 노출되면 읽을 순 있었지만,
무슨 뜻인지 이해하기까지는 아무래도 시간이 조금 걸렸다.

그래도 러시아어 부분을 제외하곤 80% 이상 알아들었던 거 같은데, 기분 탓일지도. 🤣
조금 더 일찍 봤다면, 지난번 팝업 스토어를 더 즐길 수 있었을 텐데 그게 조금 아쉽다.

이번에 코난 보고 괜찮으면 신동사나 닥터 스트레인지도 보려고 했는데,
영어 음성에 일본어 자막은 시기상조인 듯하다.

생각해 보니 정말 오랜만에 영화관에서 영화를 봤다.
한국에서는 코로나 때문이기도 하지만 관크가 정말 상상을 초월할 정도라 발길을 끊었었다.
일본도 영화 상영 전에 안내문 나오는 걸 보니 한국이랑 비슷한 분위기인가 싶었는데,
영화 상영 내내 불편할 정도의 관크 하나 없이 평화로웠다.
초반에 지연 입장이 있긴 했지만 크게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고,
상영 중간에 팝콘 먹는 소리나 음료 먹는 소리가 들리긴 했지만 방해될 정도는 아니었다.
정말 놀랍게도 방해가 되지 않는 타이밍에 짧고 굵게 소리가 났다.
집중해야 할 타이밍에는 모두가 집중하는 건가 🤔

  • 5월 19일 (목)

아침 & 점심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한국에서 보내준 치킨마요를 점심으로 먹었다.

오늘 수업 끝나면 학교 근처 중국 친구 집에서 다 같이 저녁을 먹기로 했는데, 도대체 메뉴를 알 수가 없다.
지난번에 몇 명이 모이냐고 물어봤을 때 8명? 이라고 하면서, 고기 좋아하냐고 물어봐서 좋아한다고 하긴 했는데.

그렇게 다 같이 중국 친구 집에 갔더니 대뜸 요리 잘하느냐고 물어보길래, 어떤 요리냐고 물어보니까 훠궈였다!
대답을 제대로 못 하니까 요리를 못 한다고 생각했는지, 대만 친구들이 주도해서 만들기 시작했다. 😂
그 친구들이 채소 같은 재료 손질하고 뭔가 만드는 동안 나는 옆에서 잡일을 거들었다.
몇 명이 안 보여서 물어보니까 다른 대만 친구들이 본인 집에서 팟이랑 훠궈 소스랑 그런 걸 가져온다고.

그렇게 다 같이 모여서 매운 거, 안 매운 거 두 종류 훠궈를 실컷 먹었다!
모두 배부르게 먹었는데도 고기가 남았을 정도로 고기를 정말 많이 사놨더라 🤣

다 먹고 뒷설거지하고 스위치로 마리오 카트 했는데, 나 정말 못하더라.
진짜 운전하는 게임에는 재능이 없는 거 같다. 차라리 일본어 공부가 더 쉬울 듯.

  • 5월 20일 (금)

아침 & 점심

전날 훠궈 배부르게 먹고 다 같이 노는 바람에 어제 겨우 숙제만 끝냈다.
그래서 간단하게 아침이랑 점심 먹고 테스트 벼락치기 했다. 정말 벼락치기였다.

그래서 테스트 보고 나서 또 찝찝했다.
그래도 지난번 테스트는 만점이긴 했는데, 오늘 테스트는 묘하게 불안하다.

저녁

오늘까지 이니스프리 생일 쿠폰 써야 해서 수업 끝나고 잠깐 난바 근처 스타벅스에 갔다.
오랜만에 영상 통화도 하고 이니스프리 결제도 하고 온 김에 블로그 글도 간단하게 작성했다.

늦게 마트에 갔더니 고기는 이미 다 털려있었다.
저녁 간단하게 뭐 먹을 거 없나 도는데, 그러던 중 마침 연어 반값 딱 붙길래 가져왔다.
어제도 맥주 한 캔 마시긴 했는데, 더 마시기엔 많고, 애매하게 모자란 느낌으로 끝나버렸다.
근데, 오늘 테스트도 끝났고, 주말에 딱히 약속도 없으니까 실컷 마시려고 가져왔다.

요즘 왜 입이 터졌는지 모르겠는데, 연어로 맥주 두 캔 마시고 초코슈로 마무리했다.

다음 주에는 또 테스트가 3개니까 주말에는 미리 공부를 좀 해야지.
이제 진짜 JLPT 공부도 해야 하는데 진짜 큰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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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 9일 (월)

아침 & 점심

혹시 이건 데자뷔인가? 나왔던 새가 또 나오네?
똑같은 거 또 나오는 건 너무한 거 아닌가. 포켓몬 빵 다른 데서 사야겠다.

골든위크 직후라 학교 가는 게 귀찮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고 그랬다.
그리고 골든위크 직전에 본 테스트도 다행히 만점이었다!

저녁(マクドナルド)

하나 틀릴 줄 알았는데, 전부 맞았으니까 기념으로 맥도날드! 저 환타 멜론 맛이 너무 좋다.
그리고 버거는 소스 더 들어가는 거 말고 조금 저렴한 거로 주문했더니, 확실히 덜 짜서 좋았다!

  • 5월 10일 (화)

아침 & 점심(ライフ)

아니, 진짜 재수가 옴 붙은 손인가. 자꾸 이상한 포켓몬이 나오네... 😭

세탁 세제도 거의 다 썼고, 페브리즈는 동나기 직전이라 라이프에 가서 세제랑 페브리즈 사 왔는데,
페브리즈인 줄 알았던 게 페브리즈가 아니라 욕실 청소 세제였다 😂
그래서 수업 가기 직전에 다시 라이프 들러서 욕실 청소 세제는 환불했다.
묘하게 테스트 공부하기도 싫고, 골든위크 전보다 집중력이 떨어진 느낌이긴 했는데 진짜 정신을 못 차린 모양이다.

Tully's Coffee

오늘 이상하게 집중도 안 되고 테스트도 조금 찝찝해서 집으로 안 가고 근처 타리즈로 갔다.
타리즈에서 단 거 빵빵하게 먹고 내일 한자 테스트 바짝 외우고 집에 갔다.

카페라서 그런 건지, 아니면 단 걸 먹어서인지 모르겠지만 확실히 집보다 집중은 잘 됐다.

  • 5월 11일 (수)

아침 & 점심

어제 카페에서 집중한 덕분인지 오늘 오전은 조금 여유로웠다.

저녁

역시, 촉은 틀리지 않았다. 어이없게 한 문제 틀렸다.
왜 이런 실수를 했을까 싶은데, 이미 지나간 일인데 어찌하리오. 🥲

지금까지 계속 만점인 게 부담스럽긴 해도 기분은 좋았는데, 골든위크 직후 끊긴 게 너무 아쉽다.

  • 5월 12일 (목)

아침 & 점심

어제 테스트 결과가 은근히 충격이었는지, 밥보다는 단 게 너무 당겼다.
간단하게 먹고 유통기한 임박한 달걀로 계란밥 먹고 수업 갔다.

어제 본 한자 테스트는 다행히 만점이었다!
오늘로 골든위크 직후 3일 연속 테스트 끝이라 결과가 어떻든 끝난 게 좋았다!

거기에 오늘 숙제도 없고, 내일 테스트도 없어서 이건 맥주다! 싶어서
집에 가는 길에 맥도날드에서 맥너겟 포장했다!

저녁(マクドナルド)

15조각 정도는 문제없다고 생각했는데, 이게 생각보다 많네...?
게다가 먹다 보니 느끼해서 결국 맥주 한 캔 더 땄다 😂

그런데 요즘 계속 메시지 하는 친구도 같은 시간에 맥너겟 샀다고 해서 진짜 놀랐다!
그래, 오늘 뭔가 맥너겟 먹어야 할 거 같은 그런 날이었어. ㅎㅎ

  • 5월 13일 (금)

아침 겸 점심

어제 생각보다 많이 먹고, 많이 마시는 바람에 느지막이 아침 겸 점심을 먹었다.

그런데, 어제 본 테스트 또 하나 틀렸다?
보니까 조사를 미처 확인하지 못해서 엉뚱한 답을 써버렸다. 🤦🏻‍♀️

한 번은 실수지만, 이렇게 계속 틀리면 안 좋은데 싶었다.

근데 오늘도 숙제가 없단다! 심지어 간단하게 작문하고, 교내 방송 듣고 수업이 끝났다...?
혹시 내일 내 생일인 걸 학교가 안 걸까. ㅋㅋ

30분 정도 수업이 일찍 끝났는데, 중국 친구가 같이 태국 요리 먹으러 가지 않겠냐고 물어봐서
딱히 할 일도 없겠다, 좋다고 같이 가자고 했다.

Ryu Ter Hua Thai Restaurant

근데, 태국 요리 먹으러 가는 인원이 나 빼곤 전부 중국어를 하는 친구들이었다.
대만 친구 세 명, 중국 친구 두 명이니까 다들 중국어로 얘기했다. 😭
중간에 같이 가자고 했던 중국 친구나 일본어를 곧잘 하는 대만 친구가 일본어로 얘기해주긴 했지만,
대부분 일본어를 못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중국어 비중이 99%였다.

이날 저녁을 먹으면서 느낀 건 내가 유학을 일본으로 오길 잘했다는 거?
만약 대만으로 갔었다면 정말 큰일 났을 거 같은 그런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중국어 정말 어렵다 😂

  • 5월 14일 (토) - 생일 🥳

늦은 아침

밥도 데치고, 어제 만든 잡채도 데치고, 미역국도 끓이다 보니 아침이 늦어졌다.
약속도 오후 두 시라서 늦게 먹을 생각이긴 했는데, 준비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늦어졌다.

잡채가 조금 짜게 만들어졌는데,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당분간 잡채밥을 먹어야 할 듯 🤣

원래 약속 장소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내가 걸어서 간다니까 친구가 근처까지 데리러 와줬다.
갑작스러운 약속이긴 했지만, 데리러 와주고 식당 예약까지 척척 해줘서 고마운 마음에 라면이랑 과자도 챙겨갔다.
매운 걸 정말 좋아한다고 하는데, 아마 지금의 나보다 매운 걸 잘 먹을지도 모르겠다.
운동하는 친구라 라면이라든가 과자 같은 걸 먹을진 모르겠지만, 맥너겟 먹는 거 보면 괜찮지 않을까? 🤔

이 친구 덕분에 생일에 맛있는 것도 먹고 같이 시간 보내준 것만으로도 정말 고마웠다!
일찍 집에 데려다줬는데, 알고 보니 저녁때 일이 있었다고. 시간 쪼개서 와 준 거라 뭔가 미안하고 진짜 고마웠다 😭

물 없어서 물 뜨러 가는 길에 하얀 달이 크고 예쁘길래 찍었는데, 달이 아니라 해 같다 🤣

늦은 저녁

낮에 케이크를 먹긴 했지만, 뭔가 아쉬운 마음에 조각 케이크도 사고, 맥주도 사고.
그리고 마침 혼마구로도 있길래 샀다!

그렇게 내가 사 온 조각 케이크를 앞에 두고 가족들이 랜선으로 생일 노래도 불러줬다! ㅎㅎ

집에서 종일 케이크 먹으면서 넷플릭스 볼 생각이었는데,
친구 덕분에 뭔가 알찬 생일을 보냈다 😊

  • 5월 15일 (일)

아침

간단하게 아침 챙겨 먹고, 타리즈에 갔다.
사진 정리도 계속 못했고, 블로그 글도 계속 밀려서 오늘은 기필코 전부 정리하겠다는 마음으로!


점심 & 저녁

오전 중에서 밀린 글도 작성하고, 그동안 못했던 작업을 하다 보니 점심이 늦어졌다.
저녁에는 남은 잡채로 잡채밥을 했다! 잡채가 생각보다 짜게 만들어져서 밥 없이 먹을 수가 없다 😭

이제 한 번만 더 먹으면 잡채도 끝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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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오랜만에 생각나서 포켓몬 빵 사 왔는데, 이제 포켓몬 한 마리밖에 없다!
피카츄 없이 생전 처음 보는 새 한 마리가 있어서 당황스럽네.

점심 & 간식

어쩌다 보니 골든위크 내내 약속이 있어서 계속 밖에 있었는데,
주말에 모처럼 집에 있으려니 너무 좋아서 낮부터 가볍게 맥주 한 캔!
그리고 povo 골든위크 이벤트로 받은 데이터 무제한 써서 넷플릭스 실컷 봤다.
원래 밥 먹고 간식 잘 안 먹는데, 오늘은 단 게 갑자기 당겨서 푸딩까지 따버렸다.

저녁

낮술하고 해장하는 느낌인 건 기분 탓일까 😂
가볍게 먹을만한 게 마땅치 않아서 제일 좋아하는 컵라면으로!

그리고 내일 어버이날이니까 가족이랑 영상 통화도 했는데, 동생들이 내 몫까지 챙겨줘서 정말 고마웠다!
선물이랑 케이크까지 야무지게 챙겨서, 랜선이지만 같이 노래도 부르고 게임도 하고 그랬다.

다들 잘 지내고 있는 거 같아서 다행이다 😊

아침

아니, 도대체 왜 이런 애들만 나오는지 아는 사람?
나 진짜 똥손인가 🤦🏻‍♀️

점심 & 간식

지난번에 사 온 크림소스가 상당히 별로라, 다른 소스로 하나 더 사 왔는데,
새우가 잔뜩 들어있긴 하지만 살짝 매콤한 게 훨씬 낫다!
그리고 입이 터진 모양이다. 자꾸 단 게 당겨서 밥 먹고 간식 먹게 된다.
이러다 또 금방 살쪄버릴까 봐 무섭다.

저녁

어버이날이기도 하고, 진짜 골든위크가 끝나버렸으니까 맥주 한 캔!
어제 남은 고기를 마저 구웠는데, 맥주가 빠질 순 없으니까. 🤣

긴 연휴 내내 집에서 매일 뭐 하나 싶었는데, 되돌아보니 나름 알차게 보낸 거 같아서 뿌듯하다.
일본에 있는 친구들을 만나서 좋은 추억도 쌓았고, 다들 한국어를 정말 잘해서 놀랐다.
다음에는 일본어로도 얘기할 수 있게 일본어 공부 열심히 해야겠다는 자극도 됐다.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서 다행이고, 앞으로도 그랬으면 좋겠다.

내일부터 다시 수업이라니 믿기지 않는다.
역시 노는 게 제일 좋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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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핏하면 끊기던 무제한 포켓 와이파이를 연장하지 않고 반납했더니
OTT뿐만 아니라, 블로그 기록에도 약간의 제한이 생겼다.
그래서 주에 한 번 정도는 카페에 가지 않을까 싶어서 글 하나에 한 주를 요약할 생각이었다.
큰 행정 업무를 처리한 후에는 매일 똑같은 일상의 반복이었으니까.

이번 골든위크도 마찬가지였다. 원래는 이렇게 바쁜 일정이 아니었다.
그래서 밀린 글도 작성하고, 일본어 공부도 할 생각이었는데... 🤦🏻‍♀️

주말이 되어서야 온전히 내 시간이 생겼다.

  • 4월 30일 (토)

TULLY'S COFFEE

본격적으로 골든위크를 즐기기 전에 밀린 글을 정리하려고 근처 카페로 나와서
샌드위치 세트로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했다.

밀린 글을 정리하면서 다시금 느낀 건 진짜 밀리지 말자. 근데 이렇게 다짐해도 또 밀리겠지.

겐로쿠 스시 (元禄寿司)

그래도 일본에 있는데, 마트에 파는 초밥 말고 가게에서 먹고 싶어서 찾아간 겐로쿠 스시!
회전초밥 그 느낌이 그리워서 일부러 찾아간 건데, 개인적으로 별로였다. 두 번은 안 갈 듯.
초밥의 종류가 다양하다는 느낌은 없었고, 맛도 복불복이었다. 그리고 테이블 위생 상태도 나빴다.
다음에는 제대로 된 초밥집에서 맛있는 거 먹어야지. 😭

저녁

점심에 초밥에 맥주까지 마셨더니 배가 불러서 간단하게 파스타를 만들었다.
이번 소스보다 지난번 미트 소스가 훨씬 맛있다.

  • 5월 1일 (일) - 음력 생일 🥳

아침

우리 집이 조금 특이한 걸 수도 있는데, 양력 생일뿐만 아니라 음력 생일도 챙긴다.
그래서 주민등록상 생일인 양력이면 생일 미역국을 1년에 두 번 먹는다. 케이크도 물론 두 번.
근데 오늘 약속도 있고, 음력 생일일 뿐이니까 아침에 간단하게 미역국만 챙겨 먹었다.
올해 생일이 토요일이라, 그날은 백화점 가서 먹고 싶은 케이크 사 와야지! 🥰

도톤보리 근처 오코노미야키

전날까지도 만날까 말까 걱정했던 일본 친구와의 약속!
언어 교환을 하면서 알게 됐고, 만나서 같이 공부하잔 말에 약속을 잡긴 했지만 만나기 전까지 진짜 걱정했다.
이상한 낌새가 보인다 싶으면, 소리 지르고 도망가자. 그렇게 생각하고 만났는데, 생각보다 좋은 친구였다!
한국어를 꽤 잘하는 친구라서 내가 일본어를 거의 못 해도 괜찮았다. 그래서 더 편했을지도.

예전에 오코노미야키 만드는 걸 본 적도 없고 해 본 적도 없다고 했었는데,
그걸 기억이라도 했던 건지 점심으로 도톤보리 근처에 있던 오코노미야키 가게로 갔다.

오코노미야키 말고 몬자야키도 먹었는데, 둘 다 너무 맛있었다! 진짜 맥주 당기는 그런 맛! 😂

새마을 식당

점심 먹고 카페에서 친구는 한국어, 나는 일본어를 공부하고 간단하게 저녁 먹으러 나왔다.
나오기 전에 찾았던 가게는 다시 확인해 보니까 휴일이어서, 근처에 있던 새마을 식당에 갔다.
한국에서도 옛날에 딱 한 번 가본 게 전부라 메뉴가 다른 건지 바뀐 건지 알 길이 없었다.
가장 무난한 연탄 불고기였나, 그거로 주문하고 김치부침개 추가했다.

가볍게 맥주 한잔할 거 같긴 했는데, 맥주 한 잔 마시더니 참이슬 시켜도 괜찮냐고 물어보는 친구.
아니, 일본 친구들 술 잘 못 하는 거 아니었나요? 😭 그렇게 소주 한 병 시켜서 사이좋게 나눠 마시고 나왔다.

불 켜진 도톤보리 글리코 상

지난번에는 시간이 애매해서 그런지 글리코 상만 불이 안 켜졌었는데, 아예 어두워지니까 불이 켜져 있었다!
혼자 이 시간에 도톤보리는 조금 그래서, 혼자였다면 아마 못 봤을 듯. 친구 덕분에 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5월 2일 (월)

아침 & 간식

원래는 일정이 없는 날이어서 방 청소하고, 일본어 공부를 할 생각이었다.
근데 어제 만났던 친구가 오늘 저녁 모임에 초대를 해줘서 다시 또 생각이 많아졌다.

그 와중에 큰 기대 없이 사 왔던 멜론 아이스크림인데, 생각보다 맛있었다!

점심

점심은 지난번에 만들고 남았던 고기볶음에 달걀을 추가로 넣고 데웠다.

그리고 갑작스럽긴 하지만 그래도 기꺼이 응해준 호스트한테 선물로 건네 줄 맥주도 샀다.
갈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지만, 집에서 멀지 않기도 하고, 다른 집은 어떨까 궁금했다.

저녁

취미가 요리라고 듣긴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이야! 사진은 없지만, 2차도 굉장했다.
게다가 이렇게까지 마신 건 진짜 거의 10년만인 듯.

여러모로 굉장한 곳이었고, 본의 아니게 신세를 져버렸다.

  • 5월 3일 (화)

아침 & 점심 & 저녁

예상치 못한 과음으로 종일 해장하고, 잠을 잤다.
하필 그날이랑 겹치는 바람에 컨디션이 더 안 좋았던 것 같다.

그래도 정말 오랜만에 재미있었다!

  • 5월 4일 (수)

아침

간단하게 아침 먹고 약속 장소인 나카츠로 향했다.
오늘 만나는 친구는 한국에서 공부한 적이 있는 친구라, 한국어를 굉장히 잘했다!

COVOJEAN

미리 맛집을 찾고 잡은 약속이라 조금 기대했는데, 기대 이상이었다!
소바 종류가 이렇게 많은 줄도 몰랐고, 따뜻하고 기름진 소바가 이렇게 맛있을 줄은 더더욱 몰랐다.

COVOJEAN 근처 카페

디저트도 맛있었지만, 커피도 정말 맛있었던 곳인데 이름을 잊어버렸다.
친구가 먼저 가자고 얘기해줘서 정말 기뻤는데! 😂

여기서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몇 시간을 얘기했는데, 한국어를 정말 잘해서 나도 모르게 말이 빨라졌던 거 같다.

텐마 역 근처 삼겹살집

얘기를 하다 보니 시간이 늦어져서 저녁도 같이 먹게 됐는데,
추천하는 스파이스 카레 가게는 오늘 휴일이어서 조금 먼 가게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근데 그 가게는 재료 소진으로 오후 장사를 안 한다고... 😭
고민하다가 결국 조금 더 걸어서 텐마 역 근처의 삼겹살 가게로 갔다!

처음으로 하이볼도 마시고, 오랜만에 저 돌솥 같은 판에 삼겹살도 구웠다.
굽다가 손에 살짝 화상을 입긴 했지만, 좋은 친구랑 맛있는 거 먹고 얘기하니까 너무 즐거웠다!

  • 5월 5일 (목)

아침 겸 점심 (치즈닭갈비 덮밥)

원래 저녁 약속만 있는 날인데, 낮에 약속이 하나 더 생겼다.
지난번에 처음 만났던 친구가 오늘도 카페에서 같이 공부하자고 연락이 왔던 것.
딱히 거절할 이유도 없고, 같이 공부하면 재미있어서 만나자고 했다.
저녁에 약속이 있으니까 그전까지만 같이 공부하기로!

약속 시간쯤에 같이 공부한 친구가 이따 친구한테 인사해도 괜찮냐고 해서 인사뿐이라면 괜찮다고 했다.
그리고 일본인 두 명이 한국어로 통성명하는 진귀한 장면을 볼 수 있었다.

우메다 역 근처 이자카야

사실 이 약속도 우메다에 유명한 이자카야를 가기 위한 약속이었다. 유명한 곳이라 예약이 필요하다고 해서...
친구가 예약해 준 덕분에 편하게 바로 앉아서 먹고 마실 수 있었다. 맥주 두 잔뿐이긴 했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양이 많은 친구였는데, 내가 더 먹지 않아서 주문을 못 한 듯했다.
모처럼 예약까지 하고 우메다까지 왔을 텐데... 정말 미안했다. 😭

장소를 옮기긴 했지만, 술을 더 마시기에는 시간이 애매해서 카페에서 문 닫을 때까지 얘기했다.

  • 5월 6일 (금)

き田たけうどん

원래라면 약속이 없어서 청소하고 장을 보면 되는 날이었는데, 점심 약속이 생겼다.
어제 헤어지기 전에 내일 뭐 하냐고 물어보길래, 아무 일도 없다고 했더니 같이 점심 먹자고 해서...
그렇게 점심 뭐 먹을까 고민하다가 근처 우동 맛집에서 먹기로 했다.
느지막이 만날 생각이었는데, 늦게 가면 줄 서야 한다는 말에 오픈 시간에 맞춰서 만났다.

그렇게 오픈 시간 전에 도착했는데, 이미 앞에 두 팀인가 세 팀이 있었고,
다 먹고 계산하고 나왔을 때는 밖에 줄이 정말 길었다. ㄷㄷ

양도 생각보다 많았고, 면이 정말 쫄깃했다. 게다가 튀김까지 완벽했다.
반숙 튀긴 게 이렇게까지 맛있을 일인가 싶은 정도? 튀김 추가로 주문하고 싶어질 정도였다!

cafe eleven

점심때 먹은 우동이 생각보다 양이 많았던 탓에 배가 너무 불러서 계속 걸었다.
나는 딱히 일정이 없어서 집에 가서 자면 됐지만, 친구가 피곤할 듯해서 걱정됐다.

그렇게 발길 닿는 대로 걷다가 눈에 들어온 카페였는데, 솔직히 이 커피를 그 가격 받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카페 음료값이 분위기 값이라곤 하지만, 여긴 도를 지나쳤다. 커피가 아니라 숭늉이었다.
그래도 잠깐 한숨 돌릴 수 있어 다행이었다. 그렇게 재충전하고, 다른 카페를 찾아 떠났다.
처음 보는 브랜드였는데, 그곳에선 내가 알던 그 진한 커피 같은 커피를 마신 느낌이라 그제야 살 거 같았다.

그렇게 그 카페에서 한참 수다를 떨다가, 차 주차했다는 곳까지 친구 데려다주고,
나는 장을 봐서 집에 돌아왔다.

저녁

냉장고에 있는 게 없어서 장을 봐 오긴 했지만,
뭘 만들어 먹기에는 귀찮기도 하고 배가 여전히 불러서 간단하게 계란밥으로 했다.

사실 골든위크 내내 집에만 있을 줄 알았는데, 하루 빼고 매일 밖에 나간 것 같다.
좋은 친구들을 만난 덕분에 연휴 내내 즐거웠고, 같이 시간을 보내준 친구들한테 정말 감사하다.

다음에 또 연이 닿아 다시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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