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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이 꽤 지나서 기억과 조금 다를지도...?

 

아침 & 간식

간단하게 아침 먹고 너무 더워서 간식으로 아이스크림까지 먹었다.
( 7월인 지금, 집 근처 마트에서 더 이상 저 아이스크림을 팔지 않는다 😭 )

점심 & 간식

어제였나, 필리핀 친구한테 필리핀에서 유명한 과자라고 받았는데 정말 맛있었다!
우유 한 잔 곁들이면 더 좋을 거 같은 그런 맛이었다.

저녁

일본에 와서 장점이자 단점 중 하나가 호로요이 한정판이 주기적으로 계속 나온다는 거?
이번에 나온 건 배 맛이었는데, 갈배랑 굉장히 비슷한 맛이었다!

분명 술을 마시고 있는데, 해장도 같이 되는 듯한 그런 느낌적인 느낌?

오늘 밖에서 공부할까 하다가 편하게 집에서 하지 싶어서 눌러앉았는데,
아무래도 잘못된 선택이었던 듯싶다.
JLPT도 코앞인데, 당장 학교 시험도 잔뜩 있으니까.
내일은 일찍 빨래 돌리고 집 밖으로 나가야겠다.

이제 그 한국 애들이 계단 다 부술 기세로 올라가는 거 익숙해져 버린 듯.
매번 도대체 몇 신데 저렇게 올라가는지 확인하는 것도 지친다.
게다가 오늘은 같은 층 중국 애들도 문 다 박살 낼 기세로 여닫고, 계단도 우당탕해서 그냥 해탈했다.
얘네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 🤦🏻‍♀️

아침

일찍 잠이 깨서 빠르게 빨래 돌리고 공부할 거 챙겨서 카페로 향했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집 밖에서는 조금이라도 하지 않을까? 🤔

매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자주 가는 프랜차이즈 카페였는데, 오늘은 조금 당황스러운 일이 있었다.
보통 아이스 커피 톨 사이즈를 주문하면 99.9% 한 번에 알아듣고 계산해줬는데,
이날 주문받은 남자분은 주문 내용을 다시 한번 말해 달라고 했다.
더운 날씨에 지치기도 했고 마스크 때문에 내 목소리가 잘 안 들렸나보다 싶어서 한 번 더 말했고,
그렇게 계산하고 아이스 커피 가지고 자리에 앉아서 공부할 책들을 꺼내는데
뒤에서 그 남자분이 옆에 있던 다른 직원이랑 하는 얘기를 들어버렸다.

아까 그 애 톨 사이즈 말하는 거 들었냐고, 귀엽다고.

내가 이 나이에, 이 덩치에 너한테 귀엽다는 얘기를 왜 들어야 하냐. 🤯
톨 사이즈 발음도 제대로 못 하는 외국인이라, 너희 얘기도 못 알아들을 거 같냐?

손님 앞에 두고 그런 얘기하는 애들 상종하기 싫기도 했고,
당시에는 내 코가 석 자였던지라 그냥 책 펴고 공부만 하다가 나왔다.

나중에 일본인 친구한테 카페에서 이런 일이 있었는데, 이거 놀리는 거냐, 솔직히 기분이 좋진 않았다고 하니까,
놀리거나 웃겨서 그런 건 절대 아닐 거라고, 그런 상황에서는 귀엽다(かわいい)는 표현을 안 쓴다고.
자기도 다른 한국 친구랑 언어 교환할 때 서로 영어 발음이 다른 게 정말 귀여워서 서로 귀엽다고 한 적이 있다고.
진짠지 아닌지, 외국인인 나는 이 나라 문화를 잘 모르니. 그냥 별것이 다 귀엽구나 싶었다. 😐

北新地 鳥屋

카페에서 공부하다가 어이없기도 하고, 배도 고파서 예전에 구글 맵에서 봤던 가라아게 가게로 갔다.
추가 요금 없이 증량이 가능한 게 장점이었는데, 이날 스트레스받아서 고민도 안 하고 10개 주문했다가 큰코다쳤다.
한 조각이 이렇게 큰 줄 알았으면 8개 했지. 조금 무리하면 충분히 다 먹을 줄 알았는데, 착각이었다.
오후에도 공부할 거 아니었으면 맥주 한잔했으면 좋았을 텐데. 그러기엔 가라아게 10조각은 너무 많았다.

다음에는 욕심부리지 말고 6개나 8개 주문해야지.
당분간은 튀김이나 닭튀김 쳐다도 보기 싫을 듯싶다. 😭

Seria & 라이프(ライフ)

난바 CITY에 간 김에 새 샤프도 사고, 세리아에서 다른 필기구랑 이것저것 샀다.
다이소에서 비누도 샀다. 사실 필요한 건 세탁비누였는데, 내가 못 찾는 건지 없는 건지 모르겠다.

다시 카페에 가서 저녁까지 공부하고 집에 들러 물통 챙겨서 마트 다녀왔다.

저녁

마트에 갈 때마다 식빵을 살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드디어 샀다. 😂
이렇게 두꺼운 식빵에 대한 로망 아닌 로망이 있었는데, 역시 좋다!

오븐 같은 게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짐 더 늘리면 안 되니까.
그래도 역시 잼 정도는 있는 게 좋을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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