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아침 & 점심

처음부터 끝까지 꼼꼼하게 다 보는 건 어렵고, 어떤 시험인지 감이나 잡자는 심정으로 모의고사 풀이를 했는데,
청해가 생각보다 괜찮아서 놀랐다. 이 정도면 운을 시험해봐도 되지 않을까 싶은 정도?

근데 역시 한자가 문제다. 한자 큰일이다.

저녁

자주 보이는 한자 위주로 익숙해지려고 봤는데, 역시 무리인 듯.
다음 장 넘기면 무슨 한자가 있었는지 까먹는다. 😭

아침

JLPT 시험 자체를 태어나서 처음 보는데, 한국도 아닌 일본에서 보게 될 줄은 몰랐다.

한국과 달리 일본은 시험 장소를 지정할 수 없고, 지역을 정하면 지역 내에서 무작위 배정이라고 들었다.
너무 먼 곳으로 배정될까 봐 걱정했는데, 환승 없이 1시간이 조금 안 걸리는 거리였다.

그래서 지하철에 앉아서 계속 단어장 봤는데, 역시 이번에는 무리일 듯. 😂

正雀駅

문제의 난이도를 논하기엔 열심히 공부하지도 않았고, 전에 본 적도 없어서 패스.

대학교였고, 강의실에서 시험 봤는데, 일단 책상과 의자가 정말 불편했다.
그런데다 뒤에 앉은 건 상식도 없고 예의도 없어서 더 불편했다.
내 앞에 앉은 것도 만만치 않았는데, 뒤에 앉은 게 너무 강력해서 앞은 선녀로 보일 정도였다.
시험장 위치도 중요하지만, 자리가 어디냐가 더 중요할지도... 🤔

그리고 개인 시계 지참한 건 신의 한 수였다.
내가 시험 본 고사장은 시계가 없었고, 내 앞은 결국 시간 부족해서 시험 종료 후에 급히 답 줄 세웠다.

아, 청해 테스트 때 감독관이 카세트를 들고 들어온 건 충격이었다. 😱
당연히 방송으로 테스트를 진행할 줄 알았는데...
제일 앞에서 카세트를 트는데, 과연 제일 뒷자리까지 또렷하게 잘 들릴까 싶었다.
시험장소도 좌석도 복불복이니, JLPT는 운에 맡겨야 하는 시험인가. 🤦🏻‍♀️

결국 청해 테스트 때 사고가 났다.
제일 마지막 문제에서 지문이 나와야 하는 타이밍에 시험 종료를 알리는 안내가 나온 것.
결국 감독관이 그 문제 번호를 확인하고 수동으로 한 번 더 듣고 시험이 끝났다.
이래서 감독관이 봉인된 카세트를 직접 들고 고사장에 들어오나 싶었다.

근데, 방송으로 하면 카세트를 고사장 수만큼 준비할 필요도, 그만큼 CD를 구울 필요도 없을 텐데?
사고가 나더라도 방송실에서 제어하면 되는 부분이고... 😶

저녁

하여튼 다사다난했던 JLPT가 끝났고, 이제부터 진짜 방학이다! ㅎㅎ
시험도 끝났겠다 맛있는 게 먹고 싶었지만, 귀찮아서 결국 야끼소바로 간단하게 해결했다.

남은 방학은 어떻게 보내야 잘 보냈다고 소문이 나려나.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