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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이 꽤 지나서 기억과 조금 다를지도...?

 

아침 & 점심

아침 먹고, 빨래하고, 점심 먹고, 청소하고...
분명 딱히 하는 일 없이 쉬고 있는데 쉬고 있는 거 같지 않다. 😂

간식 & 저녁

날이 너무 더워서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넷플릭스도 보고,
남은 치킨너깃도 튀겨서 비빔면이랑 같이 먹었다.

오늘은 밖에 안 나가고 정말 집에만 있었네. 😂

아침

원래는 한국에 가기 전에 하려고 했는데, 마침 딱 적당하게 냉장고가 비어서
간단하게 아침 먹고 바로 냉장고 성에 제거에 돌입했다.

이 정도면 그 작은 냉장고에서 빙벽 등반도 가능할 듯 🤦🏻‍♀️

냉동실은 그나마 양반이었다. 냉장실이 진짜 대박이었다.
최근 냉장고 성에가 도가 지나치다고 생각은 했는데 막상 꺼내니 상상 그 이상이었다.
습한 나라여서 그런지 성에 두께도, 크기도 남다르다. 더워서 그런가 녹기는 또 금방 녹는다.
덕분에 생각보다 빠르게 냉장고 청소를 끝낼 수 있었다!

점심 & 저녁

청소 끝내고 얼큰한 게 먹고 싶어서 마지막 열라면을 끓였다.
근데 장 보러 갔을 때 할인의 유혹을 못 이기고 짬뽕을 사버렸다. 🤣

고기는 별로고, 밥은 반찬이 애매해서 고민하는데, 이 짬뽕이 딱 눈에 들어왔다!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짬뽕보다는 뭔가 해물 크림 파스타 느낌?
먹어 보면 또 짬뽕 같은 그런 맛은 있다. 그리고 이 마트에 이 시리즈가 참 묘하다.
맛이 없는 건 아닌데, 그렇다고 맛이 있는 건 또 아니고. 묘하다, 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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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이 꽤 지나서 기억과 조금 다를지도...?

 

  • 7월 4일 (월)

아침 & 점심

방학 첫날, 간단하게 아침 먹고 점심 먹고 뒹굴뒹굴하는데,
수업 갈 시간에 수업에 안 가니까 묘하게 어색하다.

쉬엄쉬엄 빨래도 하고 청소도 하는데, 일본 친구가 평소보다 답장이 빠르게 왔다.
무슨 일이 있나 싶었는데, 오늘 일이 빨리 끝나는데 괜찮으면 저녁에 술 한잔하잔다. 🤣

야키토리(焼き鳥) & 홍차

야키토리 가게에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다고 하니까 데려가 준 가게였다.
야키토리 냄새도 좋지만, 담배 냄새가 굉장했던 곳... 😂

간단하게 맥주만 한두 잔 마실 생각이었는데, 노미호다이(飲み放題)라니!
이 친구 오늘 아주 날 잡고 왔구나 싶었다. 어쩐지 금방 올 거 같았는데, 시간이 좀 걸리더라니...
마침 한 잔 시켰던 맥주가 시원하지도 않고 밍밍해서 계속 츄하이(チュ-ハイ)로 주문했다.
지난번에도 느꼈지만, 이 친구 정말 빠르게 먹고, 빠르게 마신다.

결국 이 친구는 막차를 못 탔고, 애초에 탈 생각이 없던 거 같기도 하다.
중간에 잠깐 한국 바? 갔다가 시끄러워서 조용한 카페로 옮겼다.
카페에서 열차 다시 운행할 때까지 카페에서 수다 떨다가 역 근처에서 헤어졌다.
두 번 다시 밤새워 노는 건 안 할 거라고 다짐했건만... 또 이렇게 돼버렸다. 🤦🏻‍♀️

  • 7월 5일 (화)

점심 & 저녁

집에 돌아와서 잘 들어왔다고 라인하고, 씻고 누웠는데 계속 담배 냄새가 올라와서 혼났다.
일본은 가게나 카페에서 담배를 태워도 되는 곳이 꽤 있어서 흡연자라면 좋겠지만, 비흡연자는 역시...
해 다 뜬 뒤에 자려니까 두어 시간뿐이라 어설프게 자고 일어나서 이불에서 뒹굴뒹굴하다가
해장할 겸 어제 끓이지 못했던 순두부찌개로 점심을 해결했다.

담배 냄새에 찌든 옷도 전부 세탁하고, 계속 쉬다가 저녁은 가볍게 소바로!

  • 7월 6일 (수)

아침

남은 순두부찌개로 아침 든든하게 먹고 더위도 피할 겸 카페로 향했다.
공부가 아닌 다른 이유로 카페에 가는 건 아마 처음이 아닐까 싶은?

음악도 듣고, 쇼핑도 하고, 시험에 치여 잠시 잊고 있었던 번역 일도 하는데...

나한테 왜 그래?

갑자기 키캡이 빠졌다. 그리고 고쳐버렸다. 😂
처음에는 당황해서 이게 왜 빠졌나 싶었는데, 검색해 보니까 그램 고질병 중 하나라고...
액정부도 얇아서 조금만 눌려도 세로줄 쫙쫙 생기는 것도 고질병이라면서요?
고질병이 참 많은 친구다. 쿠크다스네, 쿠크다스야.

그래도 생각보다 쉽게 끼울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센터에 가지 않는 이상 어떤 방법을 써도 다시 빠진다고 하니 한국 갈 때 가져가야 하나 고민이다.

새 친구 <시바>

카페에서 쉴 만큼 쉬고, 일할 만큼 일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다이소에서 새 친구를 데려왔다.
원래는 한국에 가져갈 생각이었는데, 그래도 방학인데 뭐 하난 만들어야 할 거 같아서 결국 내가 만들었다. 🤣

다 만들고 스탠드 밑에 두니 생각보다 잘 어울리는 듯싶다. 생각보다 귀엽다. 😊

저녁

저녁은 간단하게 짜파게티로 해결!

  • 7월 7일 (목)

아침

간단하게 아침 먹고 하루를 시작. 😎

점심 & 간식

그리고 기다리던 반 배정이 나왔다.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더 위 클래스로 가는 그런 건 없었다.

그리고 예전에 그 시끄러운 한국 사람이랑 같은 반인 듯싶다.

저녁

어찌 됐든 내일부터 새로운 학기 시작이니까 (나름) 거하게 파스타랑 한정판 호로요이 한 캔!
라무네(ラムネ) 맛이라니, 딱 생각하는 그 맛이다.

  • 7월 8일 (금)

아점

간단하게 아침 겸 점심 먹고 학교에 갔더니, 역시 그 사람이랑 같은 반이다.
그리고 같은 무리? 인 걸로 추정되는 남자도 같이.
그런데 이번 반은 뭔가 중국인이 압도적으로 많은 느낌이다. 절반 정도 되려나?
이제 막 시작한 학기고, 아직 수업 시작도 안 했는데, 지난번 반이 벌써 그리워진다.

여름 학기 담임 선생님은 지난번 반 선생님보다 나이가 조금 있는 분이셨다.
그리고 수업 스타일이 묘하다. 느린 듯, 빠른 듯 정말 묘하다.

저녁

일본에 온 지 100일째 되는 날이기도 하고, 좋든 싫든 개강했으니
이번 여름 학기도 수고해 보자는 느낌으로 호로요이 한 캔!
라무네 맛이랑 같이 나온 한정판인데, 딱 보이는 대로의 파인애플 맛이다.
파인애플을 별로 안 좋아해서 더 안 살 듯싶지만, 여름에 어울리는 달짝지근한 맛이다.

오늘 학교 가는 길에, 아베 전 총리가 총에 맞았다는 뉴스를 봤다.
요즘 누가, 그것도 일본에서 총을 쏘나 싶어서 거짓 뉴스인가 싶었는데, 진짜 총에 맞아서 위험한 상황이었다.
그리고 계속 카톡이 왔다. 총을 쏜 게 한국인이다, 한국 혼혈이다, 이런 찌라시도 같이 돌았던 모양이다.
수업이 시작돼서 뒤늦게 확인하니까, 다행히 범인은 근처에서 바로 잡혔고, 한국인이 아니라 일본인이었다.
그런데도 여전히 한국인이다, 한국 종교랑 관련이 있다 등 한국과 엮는 혐한 분위기가 계속 있었나 보다.
다행히 내가 지내고 있는 곳은 유동 인구도 많고, 외국인도 많아서 그런지 그렇게까지 날이 서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여러모로 다사다난하고, 지치는 하루였지만 그래도 주말이니까 푹 쉬면 나아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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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 점심

처음부터 끝까지 꼼꼼하게 다 보는 건 어렵고, 어떤 시험인지 감이나 잡자는 심정으로 모의고사 풀이를 했는데,
청해가 생각보다 괜찮아서 놀랐다. 이 정도면 운을 시험해봐도 되지 않을까 싶은 정도?

근데 역시 한자가 문제다. 한자 큰일이다.

저녁

자주 보이는 한자 위주로 익숙해지려고 봤는데, 역시 무리인 듯.
다음 장 넘기면 무슨 한자가 있었는지 까먹는다. 😭

아침

JLPT 시험 자체를 태어나서 처음 보는데, 한국도 아닌 일본에서 보게 될 줄은 몰랐다.

한국과 달리 일본은 시험 장소를 지정할 수 없고, 지역을 정하면 지역 내에서 무작위 배정이라고 들었다.
너무 먼 곳으로 배정될까 봐 걱정했는데, 환승 없이 1시간이 조금 안 걸리는 거리였다.

그래서 지하철에 앉아서 계속 단어장 봤는데, 역시 이번에는 무리일 듯. 😂

正雀駅

문제의 난이도를 논하기엔 열심히 공부하지도 않았고, 전에 본 적도 없어서 패스.

대학교였고, 강의실에서 시험 봤는데, 일단 책상과 의자가 정말 불편했다.
그런데다 뒤에 앉은 건 상식도 없고 예의도 없어서 더 불편했다.
내 앞에 앉은 것도 만만치 않았는데, 뒤에 앉은 게 너무 강력해서 앞은 선녀로 보일 정도였다.
시험장 위치도 중요하지만, 자리가 어디냐가 더 중요할지도... 🤔

그리고 개인 시계 지참한 건 신의 한 수였다.
내가 시험 본 고사장은 시계가 없었고, 내 앞은 결국 시간 부족해서 시험 종료 후에 급히 답 줄 세웠다.

아, 청해 테스트 때 감독관이 카세트를 들고 들어온 건 충격이었다. 😱
당연히 방송으로 테스트를 진행할 줄 알았는데...
제일 앞에서 카세트를 트는데, 과연 제일 뒷자리까지 또렷하게 잘 들릴까 싶었다.
시험장소도 좌석도 복불복이니, JLPT는 운에 맡겨야 하는 시험인가. 🤦🏻‍♀️

결국 청해 테스트 때 사고가 났다.
제일 마지막 문제에서 지문이 나와야 하는 타이밍에 시험 종료를 알리는 안내가 나온 것.
결국 감독관이 그 문제 번호를 확인하고 수동으로 한 번 더 듣고 시험이 끝났다.
이래서 감독관이 봉인된 카세트를 직접 들고 고사장에 들어오나 싶었다.

근데, 방송으로 하면 카세트를 고사장 수만큼 준비할 필요도, 그만큼 CD를 구울 필요도 없을 텐데?
사고가 나더라도 방송실에서 제어하면 되는 부분이고... 😶

저녁

하여튼 다사다난했던 JLPT가 끝났고, 이제부터 진짜 방학이다! ㅎㅎ
시험도 끝났겠다 맛있는 게 먹고 싶었지만, 귀찮아서 결국 야끼소바로 간단하게 해결했다.

남은 방학은 어떻게 보내야 잘 보냈다고 소문이 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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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이 꽤 지나서 기억과 조금 다를지도...?

 

  • 6월 27일 (월)

아침 & 점심

간단하게 아침 먹고, 지난주에 정리한 문법 위주로 다시 한번 봤다.
점심은 간단하게 파스타 만들어서 호로록.

확실히 머리가 예전 같지 않은 게 양이 많아지면 전부 외워지지 않는다.
책 한 권 분량의 문법 테스트다 보니 어디선가 분명 봤는데,
이건지 저건지 헷갈리는 문제가 한두 개가 아니었다. 😭
적어도 5개는 틀릴 거 같은데...

그래도 일단 기말 테스트가 끝났으니까!
봄 학기가 꽤 긴 시간이었던 거 같은데, 돌아보면 그런 거 딱히 그런 거 같지도 않고.
같은 반 친구들이랑도 이제 조금 친해졌는데, 헤어진다니 아쉬운 마음이 크다.
다음 여름 학기에 반 편성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비슷하게 다 같은 반이면 좋겠다.

생각보다 기말 테스트 결과가 좋지 않을 거 같아서 위로 못 올라가는 건 아닐까 걱정이지만. 😂

저녁(マクドナルド)

지난번에 못 마셨던 맥주를 드디어!
사실 여름 한정 맥주는 생각도 못 했는데, 찾아서 마시는 재미가 있다.

밀린 포스트도 정리해야 하고, 내일부터는 JLPT 공부에 집중해야지!

  • 6월 28일 (화)

아침 & 점심

봄 학기 마지막 날, 기말 테스트 점수 확인을 위해 학교에 갔다.

어제 테스트 전에 선생님이 한자 문제 중에 안 배운 한자가 있었다고 미안하다고,
배운 한자만 올바르게 썼으면 점수를 준다고 해서 안심했다.
전날 청해 테스트 때도 가타카나 고쳤다가 틀려서 엄청나게 신경 쓰였는데,
테스트에서 연달아 그런 상황이 발생하니까 솔직히 멘탈이 미세먼지가 됐었다. 🤯

 

[OSAKA LIFE] D+82~88 간사이 사투리에 규칙이 있다? 일본 스타벅스 새 음료 더블 말차 티라떼 🍵 1일 1

※ 시간이 꽤 지나서 기억과 조금 다를지도...? 6월 20일 (월) 올 것이 왔다! 오늘부터 매일 테스트... 간단하게 아침 먹고 바로 복습 테스트 벼락치기를 시작했다. 지금까지 계속 본 테스트라서 이

devyin.tistory.com

문법 테스트는 큰 거 하나 틀린 건 이미 알고 있고, 청해 점수가 처참할 거 같아 제일 걱정이었다.
제발 무난하게 평균 점수만 넘길 바랐다.

점수 확인하기 전에 독해 테스트랑 문법 테스트 시험지를 나눠주고 같이 정답을 확인했다.
독해 테스트는 다 맞았고, 문법 테스트는 또! 고치기 전 답이 정답이어서 또 멘탈 바사삭...
다음 학기에는 절대 고치지 말아야지. 지금까지 고쳐서 틀린 게 몇 문젠지. 🤦🏻‍♀️
그리고 과거형으로 써야 하는데, 어제(きのう) 표시해 놓고 왜 정답은 현재형으로 썼지? 😱
학기 중 복습 테스트에서도 시제 때문에 틀린 적이 몇 번 있는데, 같은 실수를 했다.
그리고 어제 틀린 거 알게 된 문제는 배점이 3점이었는데, 중요한 부분을 틀려서 전부 감점일 듯싶었다.

봄 학기 성적표

그리고 성적표를 받았는데, 생각보다 괜찮다? 특히 청해 점수가 생각보다 높아서 당황했다.
한자(단어)는 역시 다 맞았고, 문법은 답 확인했을 때랑 똑같았다. 3개 틀려서 5점 감점.
그리고 독해 점수가 문제였는데, 분명 답 확인할 때는 틀린 문제가 없었는데 2점 감점이 되어 있었다. 🤯
수업이 끝나고 독해 점수가 어떤 문제에서 어떤 이유로 2점 감점인지 확인할 수 있냐고 물어보니까
이미 제출한 답안지는 두 번 다시 볼 수 없다고 한다. 도대체 왜?
아니, 어떤 문제에서 어떤 이유로 감점인지 알아야 다음에 같은 실수를 안 할 거 아닙니까? 🤦🏻‍♀️

그래도 청해 점수가 생각보다 높으니, 그걸로 됐다.
이렇게 정말 봄 학기가 끝이 났다!

봄 학기 내내 본 한자 테스트에서 지금까지 하나도 안 틀린 보람이 있었고,
복습 테스트는 학기 후반부로 가면서 한 문제씩 틀려서 걱정했는데, 기말 테스트에서 세 문제 틀렸으면 선방했다고 생각한다.
독해 테스트는 아쉽긴 하지만, 다음 학기에는 내가 더 신경 쓰기로 하고, 청해는. 할많하않...
고쳐서 틀린 문제 고려해도 이런 점수라니! 걱정했던 거보다 결과가 좋아서 다행이다.

다음 클래스에도 좋은 선생님이랑 좋은 친구들을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
정말 만나지 않고 싶은 사람들이 조금 있어서, 진짜 지뢰만 피했으면...

くら寿司

카페에서 JLPT 공부하고 저녁으로 초밥 먹으러 갔다.
지난번에 사이드 주문했다가 충격받아서, 먹고 싶은 초밥만 주문했다.
주기적으로 메뉴가 바뀌는지 지난번에 못 보던 초밥도 꽤 있었는데,
이날 방어는 정말 상태가 안 좋았다. 지난번 방어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

그리고 근처 서점에 가서 다음 학기에 쓸 책 샀다.
이른 감이 있지만 학교에 잔돈까지 맞춰서 현금으로 사는 거보다 엔저일 때 카드로 사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학교 교재긴 하지만 그래도 역시 책 사는 건 두근두근한다.

  • 6월 29일 (수)

아침 겸 점심

택배 받을 게 있어서 나가고 싶지 않았는데, 물이 딱 떨어져서 물 뜨러 마트 다녀온 사이에 택배가 왔다.
시간 보니까 집에서 나온 직후였다. 5분만 늦게 나갈걸... 🥲
집에 들어가서 바로 재배달 신청했다. 니토리에서 여름 이불도 오는 날인데, 같이 오면 좋겠다.
하지만 재배달 신청한 게 먼저 왔다. 막내가 부탁한 물건이었는데, 생각보다 무거워서 당황스럽네.

그리고 한 시간 반 정도 후에 이불도 왔다. 물건 확인하고 바로 빨래 돌렸다.
이불 빨래하려고 얼마나 기다렸는지. 내일은 패드 커버 빨면 새 이불 뽀송하게 잘 수 있을 듯!
어젠가 그제부터 온몸이 따끔거리고 간지러워서 진드기인가 싶어서 돌돌이도 하고 페브리즈도 뿌렸는데,
페브리즈로 진드기까지 잡는 건 힘들다고 해서 고민이다. 벌레 퇴치제만 벌써 몇 개인지. 🤦🏻‍♀️

간식 & 저녁

늘 먹던 초코아이스크림이 계속 안 보여서 물어보니까, 더 안 들어온다고 한다.
그래서 새로운 아이스크림으로 사 왔는데, 그저 그렇다. 내 초코아이스크림 돌려줘! 😭

오늘 일본은 고기의 날이어서, 저녁에 마늘, 버섯, 양파까지 야무지게 챙겨서 한 끼 먹었는데,
그랬더니 음식물 쓰레기가 한가득 나와서, 버리는 김에 한 번에 버린다고 카레도 만들었다.
날이 더워서 그런지 카레 만드는 내내 땀이 한 바가지 나서 카레 만들다가 이대로 죽는 건가 싶었다.
그래도 카레가 맛있게 만들어진 거 같아서 다행이다. JLPT 끝날 때까지 밥걱정은 안 해도 될 듯!

  • 6월 30일 (목)

밥값만큼 약값(?) 드는 중

오늘 결국 그 친구를 만나고 말았다. 자고 일어났는데 몸이 가려웠고, 이불 개기 전에 돌돌이를 하는데 봐 버렸다.
진드기라고 불리는 빨간 그 친구를... 🤦🏻‍♀️
원래 오늘 커버 빨 생각이긴 했지만, 혹시 모르니까 돌돌이 두 번 하고 커버 벗겼다.
그리고 이불속은 세탁할 수가 없어서 앞뒤로 페브리즈 왕창 뿌려서 해 들어오는 곳에 일단 널었다.

빨래 돌리고 바로 마트로 갔다. 진드기 퇴치할 약 사러!
뿌리는 건 조금 찝찝하기도 하고 방지하기에는 이미 집에 있는 상태고,
긴 고민 끝에 진드기를 모아서 버릴 수 있는 시트형으로 샀다.
이미 집에 있는 이상, 한군데 모아서 한 번에 버리는 게 제일 낫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옷이랑 가방에 뿌릴 수 있는 모기랑 진드기 방지하는 약도 일단 샀다.
아무래도 내가 밖에 나갔다 들어오는 과정에서 붙어 오는 느낌이 없지 않아서.

모기는 지난번에 산 퇴치제 덕분인지 코빼기도 안 보이는데, 진드기는 진짜 생각도 못 했다.

사는 김에 화장실 하수구 한 번 뚫으려고 락스 같은 친구도 샀다.
최근 욕조 물 내려가는 게 시원찮아서 벌써 하수구 청소할 때가 됐나 싶어서 열었는데 깨끗했다.
이상해서 찾아보니까 일본은 배수관에 물이 많은 편이라 눈에 보이는 곳 말고 더 안쪽에서 막히는 일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 약품의 힘을 빌려보지 싶었는데, 욕조에 부어서 시간 맞춰서 물 흘렸는데 전보다 훨씬 잘 내려간다!

100% 만족스러운 건 아니지만, 이 정도면 당장은 괜찮을 듯싶다. 다음에 한 번 더 해야지.

아침 & 점심

점심으로 어제 땀 흘리며 만든 카레를 먹었는데, 진짜 맛있다!
닭고기 큰 거 넣은 게 은근히 잘 어울린다. 그리고 통마늘 넣으면 맛있다고 알려준 후배 씨, 사랑한다. 👍🏻

저녁

공부도 안 하는데 시간이 정말 빠르게 간다. 😂
내일은 더 덥다고 하니까 카페로 피서 겸 공부하러 가야지.

  • 7월 1일 (금)

아침

드디어 마지막 이불 빨래를 끝내고, 든든하게 밥 먹고 카페로 향했다.
오늘 정말 위험했던 게 환기한다고 창문 열었을 때 정말 바람 한 점 없었다.

TULLY'S COFFEE

타리즈 컵 디자인이 귀엽게 바뀌었다!
쓸데없지만 괜히 집에 가져가고 싶게 생겼다. 😂

저녁

소바 잔뜩 먹고 싶어서 2인분 했더니 정말 물리게 먹었다.
다음부터는 욕심부리지 말고 1인분만 해야지. 🥲

6월 영수증 정리해서 버리는데, 엔저라고 정말 많이 사고, 많이 먹었다.
엔화도 슬슬 다시 오르기 시작하는 거 같은데, 7월부터는 생각 좀 하고 돈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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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이 꽤 지나서 기억과 조금 다를지도...?

 

  • 6월 20일 (월)

아침 & 점심

올 것이 왔다! 오늘부터 매일 테스트...

간단하게 아침 먹고 바로 복습 테스트 벼락치기를 시작했다.
지금까지 계속 본 테스트라서 이제 벼락치기로 어떻게든 해결이 되는 경지에 이르렀다. 😂

오늘 수업 때 선생님이 오사카에서 나고 자랐단 얘기를 듣게 돼서
수업 끝나고 선생님께 혹시 간사이 사투리에도 규칙이 있냐고 물어봤다.
100% 정확하게 들어맞는 건 아니지만, 나름의 규칙이 있다며 알려주셨다.
설마 있을까 싶었는데, 진짜 있었다. 규칙이란 게. 😱

간사이 사투리 関西弁

지난번 내 생일 때 와줬던 친구가 오사카 토박인데, 사투리가 심한 데서 나고 자랐는지 장난 아니다.
대부분 이해하긴 하는데, 아주 가끔 이게 좋다는 건가, 싫다는 건가 헷갈릴 때가 있어서... 🥲
이해 안 될 때마다 매번 물어볼 수도 없고, 그렇게 얘기 흐름 끊기는 것도 싫고 그래서
나중에 한국어 잘하는 다른 오사카 친구한테 물어보려고 벼르고 있던 차였다.

그러던 차에 선생님도 오사카 토박이라는 걸 알게 됐고, 다른 친구 때문에 교실에 계셔야 하는 상황이라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넌지시 물어봤는데, 선생님이 흔쾌히 알려주셨다. 😊

후쿠오카 츠쿠시모찌(筑紫もち)

홍콩 친구가 모찌라며, 맛있다고 반 친구들한테 전부 나눠줬다.
주말에 놀러 갔다 왔냐고 물어보니까 그건 아니고, 맛있으니까 인터넷으로 주문했다고. 😂

저녁

내일 한자 테스트가 있긴 하지만,
고기를 먹고 싶으니 고기를 구웠고, 고기가 있으니 맥주를 땄다.
이번에 새로 나온 맥주 같아서 샀는데, 내 돈으로 두 번은...
맛이 없는 건 아닌데, 내 취향이랑 살짝 거리가 있어서 고민이 된다.

호로요이 ほろよい 한정판

수입을 안 하는 건지, 못 하는 건진 모르겠지만, 호로요이 한정판은 한국에 없다고 들었던 거 같다.
그래서 기념으로 보일 때마다 사서 마시고, 캔 깨끗하게 씻어서 일단 두곤 있는데, 이걸 어떻게 보관하면 좋을지 모르겠다.

  • 6월 21일 (화)

아침 & 점심

간단하게 아침 먹고, 마지막 한자 테스트 공부.
예나 지금이나 한자가 제일 어렵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재미가 있다.

무난하게 마지막 한자 테스트 끝내고,
어제 본 테스트 결과를 받았는데 역시 한 문제 틀렸다.
あさって오늘 아침인지 모레인지 헷갈려서 한참 고민하다가
오늘 아침이라 생각하고 적었는데, 역시 모레였다. 😭

그리고 드디어 수업이 끝났다!

저녁

원래는 간단하게 먹고 끝내려고 했는데,
역시 안 되겠다 싶어서 결국 키츠네 우동까지 먹어버렸다.

숙제가 많은 탓에 밤늦게까지 깨어 있었는데, 우동까지 먹길 잘한 듯.

  • 6월 22일 (수)

라이프(ライフ)

마지막 복습 테스트 벼락치기 하기 전에 아침 살 겸 마트에 갔는데,
호로요이 한정 디자인 버전도 있어서 깜짝 놀랐다. 좋게 말하면 엄청 부지런한 듯?

아침

대만 카스텔라가 있길래 오랜만에 먹고 싶어서 사 왔는데, 역시 맛있다.
팥이랑도 잘 어울렸지만, 없어도 맛있었을 것 같다.

점심

예전에 한 번 사서 먹었을 때 너무 맛있게 먹은 기억에 다른 맛도 사 왔다.
근데 백앙금은 그저 그랬던... 🥲

마지막 복습 테스트는 종이 크기부터 달랐다. 써야 할 게 많아서 그런가.
시간도 부족할 것 같아서 부지런히 쓴다고 썼는데, 아슬아슬했다.
수업 끝나기 전에 본인 시험지를 본인이 채점했는데, 이번에도 하나 틀렸다.
기말 테스트 아니라서 정말 다행이다.

저녁

원래 하나씩만 먹고 나머지는 내일 아침으로 먹으려고 했는데,
기말 테스트 공부하다 보니 배가 고파져서 결국 남은 것까지 다 먹어버렸다.

그리고 기말 테스트 때는 스마트 워치는 착용이 안 된다고 해서
면세점에서 샀던 시계를 드디어 꺼냈다!

엘리버몬트 (Elie Beaumont)

JLPT 볼 때 쓰려고 산 시계였는데, 학교 기말 테스트에서 먼저 쓰게 될 줄이야.
오히려 잘 된 게 시계 잘 가는지 확인해볼 수 있을 듯!

  • 6월 23일 (목) - 기말 테스트 1일 차

아침 & 점심

오늘은 듣기 테스트랑 읽기(독해) 테스트뿐이라 상대적으로 마음이 편한 날이다.
그도 그럴 게 공부를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다. 😂

먼저 듣기 테스트부터 봤는데, 가타카나 받아쓰기라뇨? 듣기 테스트 때 가타카나도 나온다고 했던가.
그랬던 거 같기도 하고, 아닌 거 같기도 하고. 근데, 기억이 전혀 없는데...
가타카나 듣고 쓰는 시점부터 정신이 완전히 혼미해져서 그 뒤로 내가 뭘 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그리고 기말 테스트 듣기 때는 잡음 없을 거라면서요? 😭 있는데요, 꽤 많던데요.
잡음으로도 모자라서 중간에 음절 단위로 소리도 튀던데요?
동사 중간에 한 음절 사라지면 내가 긴지 아닌지 찍어야 하잖아요... 🤦🏻‍♀️

게다가 중간에 여자 둘이 얘기하는 건 누가 누군지 도저히 구분할 수가 없어서
그 문제 포함한 문제는 전부 찍었다. 하늘에 맡겨야지.

독해 테스트는 생각보다 쉬웠는데, 그래서 어디선가 실수한 건 아닐까 걱정이 된다.
근데, 이미 듣기 테스트 때문에 혼이 빠져버린지라, 별생각이 없었다. 집에 가고 싶을 뿐.

ダブル 抹茶 ティー ラテ(スターバックス)

근데 이제 테스트 시작이고, 집에 가면 절대 공부 안 할 거 아니까 바로 스타벅스로 갔다.
평일이니까 사람 없을 줄 알았는데, 웬걸. 어디든 미어터지는 중이었다.
구석 한쪽에 겨우 자리 잡고, 이번에 새로 나온 더블 말차 티라떼로 주문했다.
나중에 인스타 보니까 다들 휘핑 추가해서 마시는 거 같던데 나도 그럴 걸 그랬나.

저녁(マクドナルド)

스타벅스에서 해 떨어질 때까지 공부하다가 오는 길에 맥도날드에서 포장했다.
이번에 무슨 이벤트? 프로모션? 중이어서, 저 구성을 조금 저렴하게 살 수 있었다.
큰 기대 안 했는데, 매운 맥너겟이 정말 마음에 든다! 일본답지 않게 꽤 매운맛이다.
보기만 해도 맥주 당기는 그런 메뉴였지만, 내일 테스트 있으니까 잘 참아냈다. 🥲

  • 6월 24일 (금) - 기말 테스트 2일 차

아침 & 점심

비교적 최근에 배운 단어랑 한자가 잘 안 외워져서 걱정했는데,
시험 보기 전 한 시간 정도 자습 시간이 있었다.

이때 안 외워지던 단어랑 한자 위주로 계속 봤는데, 그래도 안 외워져서 스트레스 엄청나게 받았다.

시험 볼 때 안 배웠던 한자도 쓰게 되어 있어서 놀라긴 했는데, 쓰긴 썼다.
답안지 제출하기 전에 '연습'의 '연' 한자를 고쳤는데, 고치기 전 한자가 맞아서 조금 화가 나긴 했다.
어제 듣기 테스트 때도 가타카나 받아쓰기 한 문제 고쳤는데, 고치기 전이 맞았기 때문에.
다음부터는 진짜 고치지 말아야지. 고치기만 하면 틀리네. 😭

그 외에는 다른 실수 없으면 다 맞을 거 같긴 한데, 묘하게 찝찝하다.

주말에 조금이라도 JLPT 공부를 하려고 바로 카페에 왔는데,
지난번에 다른 직원이랑 톨 사이즈 귀엽다고 얘기했던 그 직원이 있는 거 같은 그런 느낌? 😐
내 알 바 아니고, 이미 지난 일이니까 더 신경 쓰지 않고 월요일에 시험 볼 거 공부했다.
시험 보는 날 아침에 필요한 부분만 빠르게 볼 수 있게 나름 정리도 했다.

이걸 왜 샀냐면...

계속 화장실 쪽 창문만 열어서 환기하곤 했는데,
최근 날이 더워지면서 오늘은 책상 뒤 창문도 열어서 환기를 시켰다.
그리고 한자를 외우고 있었는데, 뭔가 느낌이 싸해서 뒤를 돌아보는 순간!
벽을 타고 꽤 빠른 속도로 이동 중인 엄지손톱 정도 크기의 거미를 보고 말았다.

소리 지를 뻔한 거 겨우 참고,
아무렇지 않은 척 침착하게 책이랑 프린트물 한 움큼 잡아서 지긋이 눌러드렸다. 🤦🏻‍♀️
한국에서 흔히 보던 가냘픈, 길고 얇은 느낌의 거미가 아니라
웬만한 벌레는 전부 한입에 먹을 수 있을 정도로 굵고 통통한 느낌의 거미라 식겁했다.

거미 덕분에 머리가 새하얘지고, 심장이 쿵쾅쿵쾅 뛰면서, 지금까지 외운 한자 전부 까먹은 느낌.
시험 보기 전에 한 시간 자습 없었으면 테스트 망했을 게 분명하다.

그래서 카페에서 공부하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마트에서 또 새로운 약을 샀다.
아무리 생각해도 들어올 구멍이라 곤 오늘 새로 연 창문 우수구멍밖에 없어서...

아니, 그 구멍으로는 들어올 수 없는 크기 같았는데 재주도 좋다.

저녁

아침부터 여러모로 힘들었으니까, 나 자신에게 주는 선물 같은 느낌으로 먹었다.
그리고 맥주는 못 보던 거라 한 번 사 봤는데, 뭔가 으른의 맛이었다. 🤔

  • 6월 25일 (토)

아침

이 동네 포켓몬 빵 나한테 악감정 있는 게 분명하다.
그러지 않고서야 매번 나한테 이런 귀여운 구석이 하나도 없는 애들만 나올 리가...

간식 & 점심

막내가 사달라고 한 초콜릿이 있는데, 마트를 몇 바퀴 돌아도 보이지 않아서 그 대신 한 번 사 본 초콜릿.
근데 생각보다 맛있다! 나중에 마트 가면 몇 봉 더 사 와야지.

어제 산 오징어 넣고 파스타 했는데, 내가 재주가 없는 걸까.
이 동네 마트 해물은 살 때마다 비린내가 너무 심하다. 😭

저녁

어제 카페에서 기말 테스트 미리 공부했으니까,
오늘은 집에서 JLPT 공부하고 조금 놀아야지 싶었는데 놀기만 했다.

내일은 진짜 공부 좀 하자. 😂

  • 6월 26일 (일)

아침 & 점심

아침으로 먹은 초코파이가 마지막 초코파이였다.
한국 가면 초코파이 좀 더 가져와야지.

간식 & 저녁

제일 좋아했던 소다 맛이 사라지고 냉동 귤 맛이 나타났다!
좀 더 셔벗? 느낌이 강해서 그런지 확실히 여름 느낌이긴 나긴 했다.

키츠네 우동만 먹다가 이번에 무슨 고기 우동이었나, 처음 사 봤는데 나쁘지 않았다.
가끔 늘 먹던 거 말고 다른 거 먹고 싶을 때 사 먹을 듯싶다.

야식

컵라면 하나론 부족했는지, 결국 늦은 시간에 맥주랑 미니 과자 한 봉을 뜯었다.
이 나라는 뭐 이리 기간 한정이 많은 건지. 😭

한정 판매하는 것 중에 마음에 드는 거 있으면, 미리 쟁여야 하나 고민하게 된다.

오늘도 JLPT 공부는 못하고 또 놀았지만, 후회는 없다. 아마. 🤦🏻‍♀️
그래도 양심상 내일 기말 테스트 공부는 조금 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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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이 꽤 지나서 기억과 조금 다를지도...?

 

아침 & 간식

간단하게 아침 먹고 너무 더워서 간식으로 아이스크림까지 먹었다.
( 7월인 지금, 집 근처 마트에서 더 이상 저 아이스크림을 팔지 않는다 😭 )

점심 & 간식

어제였나, 필리핀 친구한테 필리핀에서 유명한 과자라고 받았는데 정말 맛있었다!
우유 한 잔 곁들이면 더 좋을 거 같은 그런 맛이었다.

저녁

일본에 와서 장점이자 단점 중 하나가 호로요이 한정판이 주기적으로 계속 나온다는 거?
이번에 나온 건 배 맛이었는데, 갈배랑 굉장히 비슷한 맛이었다!

분명 술을 마시고 있는데, 해장도 같이 되는 듯한 그런 느낌적인 느낌?

오늘 밖에서 공부할까 하다가 편하게 집에서 하지 싶어서 눌러앉았는데,
아무래도 잘못된 선택이었던 듯싶다.
JLPT도 코앞인데, 당장 학교 시험도 잔뜩 있으니까.
내일은 일찍 빨래 돌리고 집 밖으로 나가야겠다.

이제 그 한국 애들이 계단 다 부술 기세로 올라가는 거 익숙해져 버린 듯.
매번 도대체 몇 신데 저렇게 올라가는지 확인하는 것도 지친다.
게다가 오늘은 같은 층 중국 애들도 문 다 박살 낼 기세로 여닫고, 계단도 우당탕해서 그냥 해탈했다.
얘네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 🤦🏻‍♀️

아침

일찍 잠이 깨서 빠르게 빨래 돌리고 공부할 거 챙겨서 카페로 향했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집 밖에서는 조금이라도 하지 않을까? 🤔

매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자주 가는 프랜차이즈 카페였는데, 오늘은 조금 당황스러운 일이 있었다.
보통 아이스 커피 톨 사이즈를 주문하면 99.9% 한 번에 알아듣고 계산해줬는데,
이날 주문받은 남자분은 주문 내용을 다시 한번 말해 달라고 했다.
더운 날씨에 지치기도 했고 마스크 때문에 내 목소리가 잘 안 들렸나보다 싶어서 한 번 더 말했고,
그렇게 계산하고 아이스 커피 가지고 자리에 앉아서 공부할 책들을 꺼내는데
뒤에서 그 남자분이 옆에 있던 다른 직원이랑 하는 얘기를 들어버렸다.

아까 그 애 톨 사이즈 말하는 거 들었냐고, 귀엽다고.

내가 이 나이에, 이 덩치에 너한테 귀엽다는 얘기를 왜 들어야 하냐. 🤯
톨 사이즈 발음도 제대로 못 하는 외국인이라, 너희 얘기도 못 알아들을 거 같냐?

손님 앞에 두고 그런 얘기하는 애들 상종하기 싫기도 했고,
당시에는 내 코가 석 자였던지라 그냥 책 펴고 공부만 하다가 나왔다.

나중에 일본인 친구한테 카페에서 이런 일이 있었는데, 이거 놀리는 거냐, 솔직히 기분이 좋진 않았다고 하니까,
놀리거나 웃겨서 그런 건 절대 아닐 거라고, 그런 상황에서는 귀엽다(かわいい)는 표현을 안 쓴다고.
자기도 다른 한국 친구랑 언어 교환할 때 서로 영어 발음이 다른 게 정말 귀여워서 서로 귀엽다고 한 적이 있다고.
진짠지 아닌지, 외국인인 나는 이 나라 문화를 잘 모르니. 그냥 별것이 다 귀엽구나 싶었다. 😐

北新地 鳥屋

카페에서 공부하다가 어이없기도 하고, 배도 고파서 예전에 구글 맵에서 봤던 가라아게 가게로 갔다.
추가 요금 없이 증량이 가능한 게 장점이었는데, 이날 스트레스받아서 고민도 안 하고 10개 주문했다가 큰코다쳤다.
한 조각이 이렇게 큰 줄 알았으면 8개 했지. 조금 무리하면 충분히 다 먹을 줄 알았는데, 착각이었다.
오후에도 공부할 거 아니었으면 맥주 한잔했으면 좋았을 텐데. 그러기엔 가라아게 10조각은 너무 많았다.

다음에는 욕심부리지 말고 6개나 8개 주문해야지.
당분간은 튀김이나 닭튀김 쳐다도 보기 싫을 듯싶다. 😭

Seria & 라이프(ライフ)

난바 CITY에 간 김에 새 샤프도 사고, 세리아에서 다른 필기구랑 이것저것 샀다.
다이소에서 비누도 샀다. 사실 필요한 건 세탁비누였는데, 내가 못 찾는 건지 없는 건지 모르겠다.

다시 카페에 가서 저녁까지 공부하고 집에 들러 물통 챙겨서 마트 다녀왔다.

저녁

마트에 갈 때마다 식빵을 살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드디어 샀다. 😂
이렇게 두꺼운 식빵에 대한 로망 아닌 로망이 있었는데, 역시 좋다!

오븐 같은 게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짐 더 늘리면 안 되니까.
그래도 역시 잼 정도는 있는 게 좋을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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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이 꽤 지나서 기억과 조금 다를지도...?

 

  • 6월 13일 (월)

아침 & 점심

못 보던 포켓몬 빵에 할인까지 붙었길래 사 왔다!
생각보다 맛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계속 마트에 들어오는 걸까.
그리고 도대체 일본 포켓몬 빵은 살 때마다 이상한 포켓몬뿐인 건지. 😭
귀여운 것도 아니고, 못생긴 것도 아닌 저 이상한 포켓몬은 몇 세대인 걸까.

점심으로 먹은 멘치카츠 샌드위치는 어릴 때 먹어본 듯한 그런 불량식품 맛이었다.
추억의 맛이랄까, 나쁘진 않았지만, 굳이 제 돈 다 주고 먹을 거 같진 않다.

간식

한국에서도 가끔 사 먹었던 코로로! 어제 돈키호테 갔을 때 못 보던 소다 맛이 있길래 샀다.
머스캣 맛이 무난하기도 하고 가장 좋아하는 맛이기도 해서 같이 샀다.
소다 맛은 9개, 머스캣 맛은 10개 들어있었는데, 이게 원래 이렇게 작았던가?
머스캣 맛을 먹어보니까 맛은 이게 맞는 거 같은데, 크기는 이게 맞나? 작아진 거 같기도 하고, 애매하다.

오늘도 테스트가 있어서 아침 먹고 바로 벼락치기 했는데, 최근 집중력이 나빠진 듯하다.
테스트는 그저 그랬고, 대만 친구들이랑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했다.

수업 끝나고 가는 길에 수요일에 같이 점심 먹기로 약속하고, 라인도 교환했다!
연락처 교환은 학기 끝나기 전에 꼭 해야지 마음먹고 있었는데, 이렇게 자연스럽게 하게 돼서 좋았다. 🥰

저녁

오늘 숙제도 없고, 내일 테스트도 없어서 자유! 이런 날엔 역시 맥주!
JLPT 공부는 오늘도 말로만 하고 있다. 😂

  • 6월 14일 (화)

아침

지난번에 타케노코 먹고 반해서, 소량으로 포장된 걸로 사 왔다.
근데, 그림에 그려진 대로 5개밖에 안 들어있다! 🤦🏻‍♀️ 5개를 누구 코에 붙여...

점심 & 베트남 친구가 준 오미야게(お土産)

남은 카레 데워서 점심 먹고 학교에 갔는데,
예전 짝꿍이었던 베트남 친구가 교토였나, 놀러 갔다 왔다고 과자를 선물로 줬다! 😊

저녁

왜 입이 터졌는진 모르겠는데, 파스타 1인분으로는 절대 모자랄 거 같아서 과감하게 2인분을 했다!
그리고 먹으면서 후회했다. 내가 왜 그랬을까. 😭

호로요이 한정판이 새로 나왔길래 샀던 여름밀감(甘夏) 맛!
생각보다 맛있어서 몇 번 더 사서 마실 거 같은데, 내가 그럴 시간이 있을진 모르겠다.

배부르게 잘 먹고 쉬고 있는데, 팔이 엄청 가렵고, 다리가 은근히 따끔거리면서 뻐근했다.
그래서 보니까 모기 물렸다! 팔, 다리 총 네 군데!
한국에서도 1년에 5번 물릴까 말까 했는데, 일본에 와서 벌써 5번 물렸다! 🤬
근데 지난번에 물렸을 때도 그랬지만, 일본 모기는 문제가 물리면 엄청나게 부어버린다.

팔이 제일 먼저 물렸는지, 팔은 이미 부어서 단단해진 상태였고,
다리는 막 붓기 시작하거나 슬슬 시동을 거는 중이었다. 그래서 바로 호빵맨 패치 붙였다!
점점 더 가려워지고 있고 무의식적으로 긁을 거 같아서 그걸 막아야만 했다.
이미 부어서 단단해진 곳도 일단 붙였다. 누가 봐도 모기가 찌른 그곳에!

병원에 가봐야 하는 건 아닐까 싶어질 정도로 살벌하게 부어버려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호빵맨 패치 붙이니까 조금씩 가라앉기 시작했다.
그 와중에 눈앞으로 날아가는 모기를 놓치는 바람에 스트레스 N 배였다!
내일 해 뜨면 바로 모기 퇴치제 사러 가야지. 🤦🏻‍♀️

  • 6월 15일 (수)

새 친구 <모기 다 꺼져>

마트 문 열기만을 기다렸다. 어제 눈앞에서 모기 놓쳐서 밤새 더 물릴까 봐 걱정했는데, 더 물리진 않았다.
전기로 하는 거랑 고민하다가 문 앞이랑 창문 앞이랑 번갈아 둘 거 같아서 건전지 넣는 거로 샀다!
찾아보니까 모기가 사람이 문 열고 드나들 때 자연스럽게 같이 집으로 들어오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밖에 나갈 때는 냉장고 위에, 집안에서 창문 열고 환기할 때는 창가에 두기로 했다.

케이크 바이킹

그리고 케이크 바이킹 이벤트 중이길래, 좋아하는 케이크로 몇 개 샀다.
개당 100엔이면, 최소 두 개는 사야 하는 거 아닙니까? 😎

Mesi-kutan?

오늘 대만 친구들이랑 가기로 했던 카레 가게가 하필 오늘이랑 내일 휴무였다!
가게가 열려 있는 시간이 짧은데, 가끔 대기도 있다고 들어서 걱정했는데, 휴무일 줄이야. 🤦🏻‍♀️
게다가 휴무 공지를 트위터로 할 줄은 더더욱 몰랐다.
결국 지난번에 학교 선생님이 맛있게 먹었다던 Mesi-kutan? 으로 갔다.

대만 친구들이랑 셋이 먹는 줄 알았는데, 근처에 사는 중국 친구도 온단다!
근데 가게에 넷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없어서 둘씩 나눠 앉기로 했다.
대만 친구들이 같이 앉고, 내가 중국 친구랑 앉았는데, 중국어는 정말 어려운 듯싶다.
좋든 싫든 매일 일본어만큼 중국어를 듣고 있는 거 같은데, 익숙해지지 않는다. 😭

저녁

점심을 배부르게 먹은 탓에 저녁은 간단하게 주전부리로 해결했다.

아침에 산 케이크 중에 제일 마음에 들었던 멜론 케이크도 같이 먹었는데,
100엔이라는 가격을 생각하면 나쁘지 않았다!

  • 6월 16일 (목)

아침 & 점심

간단하게 아침 먹고, 오늘도 테스트 벼락치기! 😂

테스트 끝나고 대만 친구랑 얘기하는데,
매일 건강한 그 한국 친구들이 어제는 새벽 두 시에 시끄럽게 들어왔다고 한다.
게네들은 혹시 테스트가 없는 건지, 우리 반만 테스트가 이렇게 많은 건지 궁금하다고 하길래
나도 그게 궁금하다고 했다. 그리고 매일 술을 그렇게 마시는 건지도 궁금하다고...

그리고 수업 끝나고 대만 친구랑 같이 장을 보러 갔는데, 확실히 혼자 장 보는 게 편하다.
대만 친구가 불편하거나 싫은 건 아닌데, 아무래도 나만의 장 보는 루틴이 있다 보니 신경 쓰인다. 😭

그래도 필요한 건 전부 샀다!
그렇게 생각했는데, 집에 와서 보니 곤약을 안 샀네?

저녁

감자, 고기, 무, 지쿠와에 간장 넣고 조림을 만들었는데, 역시 무가 너무 많았다.
감자를 좋아해서 감자도 잔뜩 넣었는데, 무까지 다 넣어버렸으니.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데...

생각보다 시간도 오래 걸리고 냄새도 엄청났지만, 결과는 좋았다!
짭조름해서 그런가, 생각했던 거 이상으로 밥도둑이다.

  • 6월 17일 (금)

어젯밤에 모처럼 신나게 타이핑하는데, 노트북 화면이 흔들렸다.
그러면서 건물도 살짝 흔들리는 느낌이라 지진인가 싶었는데, 정작 지진 알림은 없었다.
나중에 재난 앱 들어가서 확인하니까, 진짜 지진이었다!
사는 곳 근처가 진도 1의 지진이 있어서 그 영향으로 흔들린 듯싶었다.

지난번에 호텔에 있을 때만큼 크게 흔들린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이럴 때마다 정말 지진이 자주 오는 곳이구나 싶다.

아침 겸 점심

어제저녁을 늦게 먹기도 했고, 잠을 조금 설친 탓에 배가 그리 고프지 않았다.
그래서 아침 겸 점심을 먹고 학교에 갔다.

드디어 다음 주 1일 1 테스트 주간이다. 그리고 기말 테스트가 끝나면 한 학기도 끝난다.

저녁

못 보던 야키소바가 할인 중이길래 한 번 사 봤다. 대용량? 이라고 하기에.
근데 생각보다 맛있어서 다음에 장 볼 때 더 사 올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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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이 꽤 지나서 기억과 조금 다를지도...?

 

아침 6시 조금 넘은 시각이었을까?
늘 그랬듯이 그 친구들이 요란하게 올라가는 소리에 또 깼다. 🤦🏻‍♀️

아침

종일 비 온다는 소식에 계속 집에 있기로 마음먹은 터였다.
JLPT 코앞이라 진짜 공부해야 하는데, 공부는커녕 넷플릭스만 계속 봤다.

점심 & 저녁

눕거나 앉아서 넷플릭스만 봤을 뿐인데, 밥시간만 되면 배가 고파서 현타 오더라.
한 것도 없는데 먹긴 뭘 먹나 싶은 그런 느낌?

내일은 비 소식 없으니까 꼭 외출해야지!

4시 조금 안 된, 3시 반쯤인가? 그 한국 친구들 오늘도 건강함을 알 수 있었다. 😡
어디선가 양심을 찾은 건지, 아니면 다른 일을 하느라 바쁜 건지 모르겠지만, 쿵쿵거리는 소리뿐이었다.

그나저나 3일 연속인가. 이유가 뭐든 대단하다, 진짜.

아침

조용히 계단 오를 줄 모르는 건강한 친구들 덕분에 이른 아침부터 빨래 돌리고,
신세카이에 있는 메가 돈키에 가보기로 했다.

엔화가 다시 올라갈 거 같아서 살 수 있는 건 미리 사두자는 마음으로 집을 나섰다.

신세카이(新世界) & 메가 돈키호테(MEGAドン・キホーテ)
메가 돈키호테(MEGAドン・キホーテ)

1층은 파칭코장이고, 2층만 돈키호테라고 들었는데, 그 한 층의 규모가 장난 아니었다.
물건 보면서도 내가 왔던 곳인지 아닌지도 모르겠고, 아까 봤던 물건 다시 보려고 돌아가면 그 길이 아니고.
확실히 일반 돈키호테보다 규모도 크고, 물건도 다양한 느낌이다. 근데, 딱히 살 거 없는 건 똑같은 듯했다.
그래도 한국보다 저렴하다 싶은 물건이랑 근처 돈키호테에선 못 봤던 물건은 잔뜩 담았다.

그런데 1층이 파칭코장이라 그런지 담배 냄새도 심각했다.
환풍기 계속 돌리면서 환기를 하는 거 같긴 했는데, 자꾸 어디선가 그 담배 찌든 내가 올라왔다.

마스크는 물론이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담배 냄새로 샤워한 것 같았다. 😭

메가 돈키호테(MEGAドン・キホーテ) & 라이프(ライフ)

돈키호테 털고 집에 오는 길에 라이프에서 장까지 봤다.
집에 와서 쇼핑한 거 정리하고 완전히 뻗었다.

날도 더운데 장까지 봐서 무거웠던 탓인지, 진짜 힘들었다.

점심

간단하게 점심 먹고 공부할 거 챙겨서 스타벅스로 향했다.
오늘은 꼭 멜론 프라푸치노를 먹겠다는 의지로!

The メロン of メロン フラペチーノ

아무래도 주말에 스타벅스는 안 되겠다. 사람이 많아도 너무 많다! 😂
조금 더 번화가에 있는 스타벅스가 더 크긴 큰데, 그만큼 사람도 많고 시끄러운 걸 알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조용하다고 생각되는 곳으로 온 건데 여기도 주말에는 예외 없는 듯하다.
멜론 프라푸치노를 꼭 먹고 싶어서 사람들 틈에 비집고 앉긴 앉았는데, 집중도 안 되고 괜히 신경 쓰인다.

음료는 생각보다 괜찮았다! 후기 보니까 생각보다 호불호 갈려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호였다.
근데, 이 나라도 왜 휘핑이 죽어가고 있는지...? 🤔

타코야키 와나카(わなか) & 저녁

스타벅스에 사람이 끊이질 않아서 적당히 음료 마시고 눈치 보다가 나왔다. 🥲

그리고 오는 길에 오랜만에 타코야키 샀다!
지난번에 아르바이트였는지 모르겠는데, 타코야키 포장을 정말 개떡으로 해줘서 그 뒤로 발길 끊었는데.
오늘은 아저씨들이 정말 제대로 주셨다! 집에서 열었는데 모양도 그대로였고 맛도 훨씬 좋았다.
그래서 결국 맥주 한 캔 땄다.

사실 타코야키가 간식 겸 저녁이었는데, 시간 지나니까 묘하게 배고파서 결국 고기를 구웠다.
고기를 구우면서 이건 잘못됐음을 깨달았지만, 이미 밥도 데웠고 고기도 거의 다 익은 상태였기에 되돌릴 수 없었다.

결국 자기 전에 소화제 먹고 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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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월 6일 (월)

어제도 새벽 4시였나, 그쯤 시끄럽게 올라가더니 오늘도 5시쯤 요란하게 올라가더라.
밤새 술을 마시는 건지, 아르바이트를 하는 건지 내 알 바도 아니고 관심도 없지만,
상식적으로 남들 다 자는 시간에는 입 좀 다물고 조용히 올라가면 안 되는 걸까.
그러잖아도 매번 쿵쿵 계단 오르는 것도 짜증 나는데, 이른 시간에 그 입까지 보태니 화가 날 지경이다.

아침 겸 점심

최근 계속 원치 않는 시간에 기상하게 돼서 나 자신 힘내라고 빅맥 사 왔다.
빅맥 먹고 오늘 테스트 벼락치기도 끝냈다.

대만 친구가 직접 만든 디저트

대만 친구가 디저트를 만들었다고 같이 먹자고 나눠줬다 🥰
지난번에는 티라미수를 만들어 와서 정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 푸딩도 정말 맛있었다!

이 친구 덕분에 당 충전 완료!

저녁

수업 끝나고 장을 보는데, 뭔가 감자가 저렴해서 산 김에 카레를 만들어 보지 싶었다.
카레 만든다고 신나게 왔는데, 양파도 안 샀고, 양파가 상태가 별로긴 했지만, 뭣보다 집에 국자가 없다.
이미 벌어진 일 어떻게든 되겠지 싶어서, 닭튀김 먹으면서 열심히 만들었다.
그리고 숟가락으로 열심히 퍼서 저녁 마무리했다. 근데 확실히 양파가 없어서 그런가 묘하게 맛이 비는 느낌이다.

  • 6월 7일 (화)

아침

드디어 타케노코를 만났다!
개인적으로 초코송이나 키노코보다 타케노코가 훨씬 맛있는 거 같다 🤔

오늘 테스트 벼락치기 하려는데, 테스트에 나오는 단어 종이가 안 보여서 한참 찾았다.
분명 받은 기억이 있는데, 찾을 수가 없어서 아침부터 멘탈이 바사삭 바스러졌다.

결국 찾아서 공부하긴 했지만, 이미 박살만 멘탈은 회복 불가였다.

점심

그렇게 멘탈 박살 난 상태로 수업에 갔는데, 교실에 못 보던 선생님이 계셔서 또 놀랐다.
처음에는 교실을 잘못 온 줄 알고 놀랐는데, 나뿐만 아니라 내 뒤로 온 애들 전부 같은 패턴이었다.

그리고 이 선생님은 수업 시작할 때부터 나랑 전혀 맞지 않았다.
수업 스타일도 호불호 세게 갈릴 거 같은데, 나는 불호...
오늘 하루뿐인데, 수업 한 시간도 채 하기 전에 스트레스가 장난 아니어서 조퇴까지 고려했다.
이 학교를 떠나는 날까지 두 번 다시 만나지 않길 바랄 뿐 🤦🏻‍♀️

끝까지 불호로 가득했던 수업이 끝나고, 국자 사러 다이소에 갔다.
간 김에 필요한 물건도 더 담았는데, 엔저라고 안 쓸 돈도 더 쓰는 느낌은 기분 탓일까.

지난번에 바꾼 엔화가 아까울 정도로 엔저가 세게 와서 조금 후회... 😭

저녁

내일은 테스트가 없으니까 맥주 한 캔 하려고 양념 된 호르몬을 구웠다 😆
기름은 역시 엄청났지만, 양념이 생각보다 매콤해서 좋았다. 그리고 Korean Dessert, 볶음밥까지!

  • 6월 8일 (수)

아침

아무래도 엔화가 계속 떨어질 모양이다.
그래서 세제나 휴지 같은 생필품 미리 사두려고 마트에 다녀왔다!
집에 오기 전에 식품 쪽도 가볍게 한 바퀴 도는데, 눈에 들어와서 하나 주워 왔다.
안에 팥 앙금이었는데, 생각보다 맛있었다. 다음에 생각나면 또 사야지.

점심

어제 기름진 걸 먹은 탓인가, 된장찌개 생각에 지난번에 택배로 받았던 차돌박이 된찌를 개봉했다.
크게 기대하진 않았는데, 역시나. 두 번은 안 먹어도 될 듯싶다.

그리고 오늘 학교에서 엑스레이 검사를 한다고, 미리 주의사항을 일러줘서 맞춰서 입고 갔다.
이걸 또 찍나 싶다가도, 워낙 다양한 국가에서 오고, 단체 생활이니까 하긴 해야지 싶고... 😂

수업 끝나고 2층에 가서 다음 학기에 골든위크 같은 연휴나 방학이 따로 있는지 물어봤다.
그랬더니 오봉 연휴가 있다고 알려주셨다!

그래서 그 날짜에 맞춰서 비행기 표를 예약하려고 하는데, 이게 전쟁(?)의 시작이었다.

저녁

대한항공은 이미 표가 없고, 진에어랑 공동 운항하는 노선만 남아 있었는데,
가격이 저렴하지도 않았고, 이점이라곤 대한항공 마일리지가 쌓인다는 거뿐이었다.

그래서 진에어 가입하고, 진에어에서 예약을 시도했다.
예전에 제주항공 탔을 때 기억이 그다지 좋지 않아서, 돈을 더 주고 좌석 지정에, 수화물까지 추가했다.
이 플랜을 추가해도 대한항공보다 저렴했다! 대한항공은 좌석 지정도 안 되는데.
순탄하다 싶었는데, 문제가 생겼다. 모바일 앱으로도, 웹 사이트에서도 결제가 안 되는 것!

결국 한국에 있는 동생한테 도움을 요청했는데, 동생은 진에어 사이트 접속이 안 되거나 예약 중에 화면이 멈췄다. 🤦🏻‍♀️
사이트 이따위로 만들어 놓고 잠이 오냐, 진에어 두 번 다시 타나 봐라, 별생각을 다 하다가
설마 이거 때문일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언어를 일본어로 바꾸고 결제하니까 티켓 발권까지 순식간에 끝났다.
진짜 어이가 없었던 게, 일본에 사는 일본어 못하는 한국인은 티켓 사지 말라는 건가 싶더라.

확인해 보니 엔화로 결제됐고, 내가 사려고 했던 티켓보다 3만 원 정도 비싸게 결제되긴 했지만,
계속 결제 실패하는 과정에서 티켓값 올라가는 걸 봤기 때문에 그거에 비하면 싸게 샀다.

엔저라서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계속 까이는 내 퇴직금을 보니 마음이 아픈 거 같기도? 😂

  • 6월 9일 (목)

아침

어제 진에어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탓인가, 아침부터 단 게 생각났다.
하나만 먹을 거 두 개 전부 먹어버렸다. 😂

간식 & 점심

그리고 슈로도 모자랐는지, 아이스크림까지 간식으로 먹으면서 테스트 공부했다.

단 거 잔뜩 먹고 나니 매운 게 생각나서 마지막 열려라 참깨 라면을 끓였다.
라면 자체는 기대만큼은 아니었지만, 작명은 그래도 신경 좀 썼나 싶었던 라면이었다.

오늘 분명 테스트가 있는 날인데, 선생님이 시험지를 까먹고 올라오셨다.
그래서 한 번 쉬고, 다음 시간에 보기로 했는데, 이런 돌발상황에 내 멘탈은 왜... 🤦🏻‍♀️
아니나 다를까, 시험지 받았는데, 쓸 건 많고 시간은 모자라서 그나마 있던 멘탈도 먼지가 되어버렸다.
진짜 무슨 정신으로 시험 봤는지 생각 하나도 안 나고, 집에 가고 싶고 그랬다.

저녁

멘탈이 박살 났을 때는 역시 고기 앞으로!
진짜 짧은 듯, 긴 하루였다.

  • 6월 10일 (금)

아침 & 점심

4시쯤인가? 예전부터 계속 거슬리는 한국 애들이 또!
매번 계단 쿵쿵거리는 것도 짜증 나는데, 그 망할 주둥아리까지. 🤬
결국 다시 잠들지 못하고 뒤척거리다가 타리즈에 가서 공부했다. 다시 생각해도 빡치네.
매번 술을 마시는 건지, 아르바이트를 하는 건지. 어느 쪽이든 그 입이라도 좀 제발.

기분 전환이라도 해보겠다고, 맥도날드 포장했는데 이번 주만 맥도날드 두 번째다.
안 그래도 이번 주에 입 제대로 터졌는데, 살도 제대로 찔 듯싶다. 😭

어제 테스트 세게 망한 느낌이었는데, 하나밖에 안 틀렸다. 진짜 다행이다.
그리고 그 한 문제는 맞은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다. 이 정도면 문제가 잘못한 거 아닐까.

저녁

카레 만들고 남은 감자는 어떻게 먹을까 고민하다가 결국 볶았다.
냉장고에 있던 베이컨이랑 소시지도 대충 같이 썰어서 맥주 안주로 만들었다.

감자가 먹을 때는 참 좋은데, 껍질 까는 게 생각보다 귀찮고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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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마트에 갔다가 찹쌀떡처럼 보이는 게 맛있어 보여서 샀다.
식감도 그렇고 앙금도 그렇고 찹쌀떡이랑은 거리가 멀었지만 나름 맛있었다!

점심

날이 더워지니까 소바 생각이 나서 메밀면이랑 멘쯔유 사 왔다!
이런 날씨에 제일 먼저 생각나는 건 매콤하고 시원한 비빔냉면이긴 하지만... 🤣

근데 아무래도 작은 그릇을 하나 더 사야 할 거 같다. 그릇이 크니까 멘쯔유 뭔가 헤프게 쓰게 되는 거 같다.


신한카드로 ATM 출금은 할 수 없지만, 결제는 문제없이 되니까 쇼핑이라도 하지 싶어서 난바역으로 나갔다.
ABC 마트는 시간이 될 때마다 몇 번 갔는데, 그때마다 물건이 크게 달라지지도 않고, 마음에 들면 사이즈가 없어서... 🤦🏻‍♀️
그래서 아예 마루이로 갔다. 예전에 갔을 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구경하기도 했고, 물건도 나쁘지 않았던 기억이 있다.
Seria가 난바 CITY보다 크기도 하고, GU도 크게 있으니까!

그렇게 드디어 애증의 여름 신발, 샌들을 해결했다! 🙏🏻

Seria에서 도마나 감자 칼 같은 내 살림도 조금 사고, 지난번에 그냥 지나쳤던 짱구 굿즈도 동생 주려고 몇 개 샀다.
그리고 GU에서 여름옷도 몇 벌 샀다. 말이 몇 벌이지, 여름 바지가 없어서 바지 샀다. 😂
청바지를 입으니 덥고, 반바지를 입으면 추워서 애매한 날씨에 편하게 입을 수 있는 통 큰 바지로...
온 김에 유니클로도 올라갔지만, 확실히 마루이 유니클로는 작고 좁아서 보기 너무 힘들다.

둘째 동생 거만 산 게 미안해서 막내 줄 가챠라도 해볼까 싶어서 가챠 전부 봤는데, 막내가 좋아하는 게 하나도 없었다.
그러다가 프로즌 발견! 올라프 두 종류랑 프로즌 주인공 한 종류 있었는데, 올라프가 두 종류가 전부 별로여서.
크리스토프 나오면 화날 거 같긴 한데, 진짜 똥손 한 번만 살려달라고 빌고 돌렸다.
머리가 노란색이어서 망했나 싶었는데, 엘사였다! 평생 쓸 운을 여기에 쓴 건가 싶었지만, 엘사가 나와서 다행이다.

맥도날드 マックフロート® メロン

쇼핑 끝내고 집에 가는 길에 스타벅스에서 이번에 새로 나온 멜론 프라푸치노 먹으려고 했는데,
난바역 근처 스타벅스 전부 사람이 미어터졌다. 그래서 그나마 사람 적은 매장에서 3천엔 충전만 하고 나왔다.
타리즈는 앱에서 카드 결제로 충전이 되는데, 스타벅스는 앱에서 계속 승인에 실패해서 결국 매장으로...
다음에 사람 없는 평일에 와서 여유롭게 먹어야지 🥲

아쉬운 마음에 가는 길에 맥도날드에서 멜론 음료 샀다. 맥플로트 멜론!
판타 멜론에 아이스크림 얹은 단순한 음료지만, 최애 음료에 아이스크림까지 있으니 최고다, 진짜.

저녁

생각해보니 오늘 쇼핑하고 쇼핑한 물건을 하나도 안 찍었다.
최근 귀찮아진 게 너무 많다. 떼샷이고, 쇼핑 후기고 뭐고, 사진 찍는 걸 계속 잊어버린다.

그래도 매일 뭐 먹었는지 찍는 건 꼭 하고 있다. 이제 이거마저도 까먹으려나. 😱

아점 & 저녁

오늘은 꼭 공부해야지 마음먹었지만, 공부는 개뿔...

어제는 윗집이 아침부터 우당탕 죄다 때려 부수는 소리에 깼는데,
오늘은 새벽에 한국 애들이 쿵쿵 올라가는 소리에 깼다. 얘네는 잠이 없는 건지, 체력이 좋은 건지.

어제 산 옷들 세탁기 돌리고, 방 청소도 하고, 쓰레기도 버리고, JLPT도 공부해야 했는데,
종일 먹고 눕고, 먹고 눕고 돼지도 아니고... 🤦🏻‍♀️

하는 것도 없는데, 살겠다고 꾸역꾸역 먹을 때마다 진짜 현타 온다.
중간에 푸딩도 먹었는데, 사진도 까먹었다. 이러다 조만간 굴러다닐 듯.

그만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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